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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17(수) - <2> 노후 복지시설 찾아온 ''이름 없는 천사''가 전한 감동

재생 시간 : 02:40|2021-11-17|VIEW : 358

11/17(수) - 노후 복지시설 찾아온 ''이름 없는 천사''가 전한 감동[앵커] ''이름 없는 천사'', 흔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선행에 나서는 이들을 부르는 말이죠.지난달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들에 대한 CPBC 보도 이후 사회복지회에도 이름 없는 천사가 찾아왔습니다.익명을 요청한 한 후원자가 시설 기능보강에 써달라며 거액을...
11/17(수) - <2> 노후 복지시설 찾아온 ''이름 없는 천사''가 전한 감동


[앵커] ''이름 없는 천사'', 흔히 자신을 드러내지 않고 선행에 나서는 이들을 부르는 말이죠.

지난달 노후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회복지시설들에 대한 CPBC 보도 이후 사회복지회에도 이름 없는 천사가 찾아왔습니다.

익명을 요청한 한 후원자가 시설 기능보강에 써달라며 거액을 기부한 것인데요.

이외에도 많은 이들이 시설들을 위해 도움의 손길을 보내고 있습니다.

시설 측은 후원자들의 따뜻한 나눔에 감사를 표하고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습니다.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 산하 기관인 나자로의집보호작업장과 우리집공동체는 지어진 지 30년이 넘은 시설입니다.

비가 오면 물이 새고, 건물 바닥은 기울었습니다.

세면대가 없어 고령의 이용자들이 세수하기도 쉽지 않은 화장실에서는 물이 역류하기도 합니다.

자활에 힘쓰는 장애인들과 노숙인들에게는 희망의 공간이지만, 노후화로 인해 불편을 겪을 수밖에 없는 상황.

지난달 이 시설들을 소개한 CPBC의 보도 이후 따뜻한 손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후원자 가운데에는 익명으로 거액을 쾌척한 ''이름 없는 천사''도 있었습니다.

이 후원자는 재단법인 바보의나눔을 통해 나자로의집 기능보강에 써달라며 5천만 원을 선뜻 기부했습니다.

이외에도 많은 후원자들의 기부금이 속속 답지하고 있습니다.

서울가톨릭사회복지회가 모금을 시작한 6월 이후 십시일반 모인 금액은 5,400여만 원에 달합니다.

나자로의집 시설장 김용주 원장은 모든 후원자들의 도움에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김용주 다니엘 / 나자로의집보호작업장 원장>
"정말 뭐라 감사의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모두가 어려움을 겪은 이 시기에 나눔을 실천해주신 후원자분들께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코로나19 이후 후원금이 절반 이상 줄어든 나자로의집.

노후 시설을 이용하는 당사자들은 어려운 시기에 이어진 후원자들의 나눔에 감사를 표하고 눈물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최명자 / 나자로의집보호작업장 이용자 어머니>
"장애인을 둔 엄마로서는 그렇게 협조해주시면 부모 마음으로서는 너무 좋죠. 그걸 부모들이 해야 하는데 부모들이 다 하질 못하니까… 다시 한번 너무 후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만 부모 입장에서는… 감사합니다."

많은 이들의 성금이 답지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지속적인 관심과 도움은 여전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가톨릭사회복지회의 20곳이 넘는 시설이 지어진 지 30년이 넘어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전미경 미카엘라 / 나자로의집보호작업장 국장>
"나자로의집이라는 게 직장이 아니라 그냥 저희 집, 그런 존재거든요. 여러분들께서 많이 도와주신다면 저희 식구 분들이 조금 더 편리하고 깨끗한 환경에서 집처럼 편안하게 이용을 했으면 하는 바람이…"

CPBC 김형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