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1/4(목) - <3> ''원헬스'' 가치, 일상에서 실천하는 방법은?

재생 시간 : 06:46|2021-11-04|VIEW : 153

[앵커] 연속보도 ''동물과 공생할 수 있을까'' 의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전은지 기자 나와있습니다.1. 전은지 기자, 지난 두 달 동안 인수공통감염병을 주제로 취재했습니다.어떤 계기로 인수공통감염병을 취재하게 된 건가요?▶ 네, 우선 2년 가까이 전 세계가 코로나19,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혹시 코로나19...
[앵커] 연속보도 ''동물과 공생할 수 있을까'' 의 취재기자와
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전은지 기자 나와있습니다.

1. 전은지 기자, 지난 두 달 동안 인수공통감염병을 주제로 취재했습니다.
어떤 계기로 인수공통감염병을 취재하게 된 건가요?

▶ 네, 우선 2년 가까이 전 세계가 코로나19, 인수공통감염병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혹시 코로나19 외에 떠오르는 인수공통감염병 있으신가요?

▷ 메르스나 사스 등 우리나라에서 발생했던 전염병이 떠오르는데요.

▶ 네, 21세기 들어 발생했던 대규모 감염병 가장 먼저 생각나실텐데요.

이외에도 종종 김밥을 먹고 집단 식중독에 걸리고, 심지어는 사망했다는 뉴스 접하신 적 있으시죠.

그 식중독의 원인은 살모넬라균인 경우가 많은데요. 살모넬라균감염증도 인수공통감염병 가운데 하나입니다.

이처럼 인수공통감염병을 만드는 병원체는 바이러스뿐 아니라 세균, 곰팡이 등 다양하기 때문에 우리 일상에서 쉽게 전파될 수 있거든요.

하지만 코로나19 이후, ''위드 코로나''나 ''포스트 코로나''를 고민할 때 우리는 디지털이나 비대면 등 편리성에만 초점을 두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그 팬데믹의 원인인 인수공통감염병을 들여다보고, 과연 대비할 수 있을지, 과연 동물과 공생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고자 했습니다.

2. (VCR-1) 특히 중점적으로 취재한 부분이 우리나라에서 발생하고 있는 가축전염병 문제였잖아요.

▶ 네, 가축전염병 대부분 농촌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관련 지역에 살지 않거나 축산업 종사자가 아니면 그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가을에 접어들면 빈번히 발생하는 AI 전염병, 이틀 전에도 농림축산식품부가 ‘야생조류 고병원성 AI 확진에 따른 방역 강화회의’를 진행했거든요.

이처럼 AI 같은 가축전염병은 이미 농촌에서는 일상이 됐습니다.

실제 취재현장에서 만난 농민들은 가을부터 길게는 6개월까지 외출도 삼가고 농가를 지킨다고 했습니다.

이동을 하면서 생기는 전염병 전파를 막기 위해서인데요.

이같은 상황에도 가축전염병에 대한 전반적인 관심도가 떨어다지 보니 사실 전염병 방역대책이 크게 변하지 않고 있습니다.

3. (VCR-2) 우리나라의 가축 방역은 살처분이 대표적이잖아요?

▶ 네, 그렇습니다.

살처분은 전염병이 생기면 예방 차원으로 산 가축을 대규모로 땅에 묻는 방식인데요.

질병의 전파를 급히 막을 때는 살처분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이긴 합니다.

그래서 우리나라에서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는데요.

하지만 그 살처분이 만드는 여러 피해를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전염병마다 조금씩 다르겠지만, AI의 경우 전염병 발생농장을 기준으로 위험도에 따라 주변 3km 농장까지 살처분 대상이 되거든요.

우리나라는 특히 농가가 밀집해 있잖아요.

그 피해는 더 클 수밖에 없겠죠.

2010년 우리나라에 ''구제역''이 심하게 발생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양의 가축이 살처분됐는데, 그때 피해만 거의 수조원대에 달했거든요.

제가 그 이후 살처분된 가축 통계를 정보공개 청구했는데, 2011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살처분된 주요 가축 1억 710만 마리 정도로 추산됐습니다.

경제적으로도 매우 큰 손실일뿐 아니라, 환경적으로도 매우 좋지 않거든요.

살처분 침출수로 인한 토양과 지하수 오염 간과할 수 없고요.

또 한 가지 살처분을 하는 노동자들, 가축을 대규모로 살처분한 뒤 겪는 외상후스트레스장애 문제도 심각합니다.

이같이 여러 측면에서 볼 때, 과연 살처분이 최선의 가축전염병 방역정책일까 하는 부분 고민이 필요해보입니다.

4. (VCR-3) 백신 도입 같은 다른 해결 방법은 없나요?

▶ 네, 말씀하신 것처럼 주요 가축전염병만이라도 백신을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행하고 있는 방역정책과 더불어 백신을 사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데요.

사실 우리나라는 가축전염병 백신 개발에 적극적이진 않습니다.

소 브루셀라병만 해도 농촌 지역에서 빈번히 발생하는 전염병 가운데 하나인데 백신 연구 전무한 상황이거든요.

또 ''신종 전염병'' 이 짧은 주기로 발생하거든요.

바이러스 변이와 이종간 감염도 잦다보니, 백신 개발 속도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래서 수의학계가 주목하고 있는 게 앞서 리포트에 나온 ''원헬스'' 입니다.

원헬스는 사람과 동물, 환경이 모두 연결돼있음을 생각하고 그에 맞게 관리하자는 건데요.

위드 코로나로 전환된 지금 이 시기 원헬스 가치를 들여다보는 것 매우 중요하거든요.

그 가운데 하나, 우리의 가축 사육 시스템에 대해 고찰해볼 필요 있습니다.

축사의 위생상태나 방역상태 등 다양한 요인에서 질병이 발생하기 때문에 이 부분도 짚어봐야 하고요.

공장식 축산, 이 시스템에서는 한번 전염병이 발병하면 피해 규모가 너무 크기 때문에 이를 돌아볼 필요성도 있습니다.

5. ''원헬스'' 가치, 개인이 일상에서 실천할 부분도 있을까요?

▶ 물론입니다.

지금 영국 글래스고에서 COP26, 세계정상들이 기후변화 문제 해결을 위해 머리를 맞대고 있죠.

기후변화로 환경이 파괴되면 사람뿐 아니라 동물도 많은 피해를 입게 됩니다.

환경파괴 등으로 동물의 서식지가 파괴되면 살 곳을 잃은 동물들은 이곳저곳을 이동하겠죠.

바이러스나 세균 등 병원체를 옮길 확률 높아지는데요.

환경파괴를 막는 것, 당연히 원헬스의 실천이겠죠.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재활용에 적극 참여하는 것 등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환경 캠페인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 해야하고요.

더불어 생각해볼 것은 육류 소비에 대한 부분입니다.

육류 소비가 늘어날 때마다, 공장식 가축 사육 시스템은 만연해질테고요.

그에 따른 동물 문제도 커지겠죠.

채식을 단순히 유행으로 바라보기보다 공동의 집 지구를 위한 발걸음이라고 생각해보면 좋을 것 같고요.

동물실험하지 않는 제품을 사용하고, 동물권에 관심 갖는 일도 또다시 닥쳐올지도 모르는 인수공통감염병을 잘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 네, 전은지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