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10/22(금) - <1> 위드 코로나 시대, 선교 1순위는?

재생 시간 : 03:53|2021-10-22|VIEW : 342

10/22(금) - 위드 코로나 시대, 선교 1순위는?[앵커] 모레는 전교주일입니다.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신앙생활은 물론이고 선교활동마저 여의치 않았는데요.위드 코로나가 머지 않은 시점이라 전교주일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전교주일을 맞아 한국 천주교회의 지난 5년을 들여다보고 시사점을 짚어보겠습니다.[기자] 코로나19가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10/22(금) - <1> 위드 코로나 시대, 선교 1순위는?

[앵커] 모레는 전교주일입니다.

지난 2년간 코로나19로 신앙생활은 물론이고 선교활동마저 여의치 않았는데요.

위드 코로나가 머지 않은 시점이라 전교주일의 의미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전교주일을 맞아 한국 천주교회의 지난 5년을 들여다보고 시사점을 짚어보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가 한국 천주교회에 미친 영향을 가장 여실히 보여주는 통계는 바로 영세자 수입니다.

2016년 11만명대였던 새 영세자는 2018년 8만명대로 떨어졌고, 코로나19가 덮친 지난해엔 3만명을 간신히 넘겼습니다.

코로나19 직전인 2019년과 코로나19 직후인 2020년 영세자를 비교하면, 절반 이상 급감했습니다.

영세자 감소는 대면 모임 금지로 예비자 교리가 어려웠던 데 따른 것입니다.

일부 본당은 발빠르게 온라인 교리를 하기도 했지만, 영세자 급감을 피할 순 없었습니다.

올 한 해도 코로나19 확산세가 이어진 만큼 영세자는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 영향에도 불구하고 한국 천주교회 신자는 소폭 증가했습니다.

2020년 12월 31일 현재 신자 수는 우리나라 인구의 11.2%인 592만 330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신자 수만 보면 늘고 있지만, 증감율로 보면 감소세가 뚜렷합니다.

2016년과 2017년 1%대를 기록했던 증감율은 2018년 1% 아래로 내려갔고, 지난해엔 0.15%로 더 떨어졌습니다.

신자들의 신앙생활을 보여주는 지표인 주일 미사 참여율은 지난 5년간 완만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주일 미사 참여율은 18~19%대로, 주일 미사를 거르지 않고 참례하는 신자는 5명 가운데 1명이 채 안 되는 실정입니다.

주교회의는 코로나19 확산세가 거셌던 지난해 주일 미사 참여율은 집계하지 않았습니다.

사상 초유의 공동체 미사 중단에다 인원 제한 조치가 있었고, 같은 교구에서도 지역별로 방역 조치가 달라 집계가 어려웠기 때문입니다.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다만 대략적인 추세 파악을 위해 지난해 주일 미사 참여자를 집계했는데, 1년 전보다 46.5%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그렇다면 위드 코로나 시대, 한국 천주교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여야 할까.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통계가 던져주는 시사점으로 "주일 미사 회복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연구소는 "여러 이유에서 미사에 참여하지 못하는 신자들까지 포괄해야 하며, 신자들이 믿음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용기를 북돋아 줘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어렵고 힘든 계층에 대한 세심한 배려와 관심도 필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올해 전교주일 담화에서 강조한 내용이기도 합니다.

교황은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명목으로 무관심과 냉담을 포장하고 정당화하려는 유혹을 경계해야 하며, 거리두기를 만남과 돌봄과 증진의 기회로 삼을 수 있는 자비의 사명이 긴급히 요청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형제애를 가지고 희망의 메시지를 나눌 희망의 선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위드 코로나 전환을 앞두고 맞이한 전교주일.

한국가톨릭사목연구소는 "코로나 팬데믹은 교회에 어려움을 불러왔지만, 이는 코로나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잠재된 위기들을 드러낸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그러면서 "통계의 이면에 있는 잃어버린 한 마리 양을 알아내고 온 힘을 다해 그를 찾아 나서는 목자의 심정으로 통계를 참조하자"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