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13(월) - <4> 영유아기 신앙 교육은 부모교육부터

재생 시간 : 04:51|2021-09-13|VIEW : 150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영유아기는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신앙을 이끌지 않으면 신앙 공백기가 생긴다는 점 알게 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영유아기 아이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교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할까요.세미나에서 나온 내용 그리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영유아 신앙 이야기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힘 기자 나와 있습...
앞서 리포트에서 보셨듯이 영유아기는 가정에서 부모가 자녀의 신앙을 이끌지 않으면 신앙 공백기가 생긴다는 점 알게 되셨을 겁니다.

그렇다면 영유아기 아이들의 신앙생활을 위해 교회는 어떤 노력을 기울어야 할까요.

세미나에서 나온 내용 그리고 초등학생 자녀를 둔 아빠로서의 경험을 토대로 영유아 신앙 이야기 좀 더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이힘 기자 나와 있습니다.

1. 이 기자, 영유아기 신앙교육을 위해 주일학교 도입이 필요하다는 건데요.

영유아 신앙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해선 어디부터 시작해야 할까요?

▶ 영유아 시기는 교회의 사목분야로 나누자면 청소년사목 분야에 해당됩니다.

청소년사목은 그런데 공교롭게도 영유아와 청소년부터 시작해선 안 된다고 합니다.

청소년사목의 시작은 그 부모, 그러니까 혼인성사부터 시작을 해야 한다는 것이 세미나에 참석한 정준교 소장의 주장입니다.

자녀를 낳아 기를 준비를 해야 하는 예비부부를 대상으로 신앙 교육이 확실하게 이뤄져야 한다는 건데요.

그러니까 혼인성사, 자녀를 낳으면 그 자녀의 영유아기-소년기-청소년기-청년기 이러한 사목의 단계부터 인식의 대전환이 필요다고 주장합니다.

결론적으로는 하느님의 자녀에 맞갖은 삶을 살아가는 부모가 있을 때 영유아기 신앙이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입니다.


2. 가정에서의 신앙생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건데,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죠?

요즘은 대부분 맞벌이 부부가 많은데다 점점 출산이 늦어지고 있잖아요.

30대 초반에 결혼해도 영유아기 자녀를 기를 때면 30대 중반이 훌쩍 넘고요.

그리고 이때는 사회 활동이 가장 활발할 때잖아요? 직장 일도 많은 때고요.

▶ 그래서 부부가 영유아기 자녀의 신앙을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습니다.

교구와 본당 공동체가 함께 관심을 갖는 것이 필요합니다.

우는 아이를 어르고 달래서 주일미사 한 번 데리고 다녀오면 하루의 피로가 몰려오기도 합니다.

그래도 서울대교구 청소년국에 유아부가 있고요.

유아부는 요즘엔 인스타그램을 통해 매주 영유아 신앙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는 가톨릭평화방송 기자이기 때문에 저희 아들이 어렸을 때 영유아부 교재라든가 프로그램을 쉽게 접할 수 있었는데요.

아들이 초등학교 5학년이니까 벌써 10년 전이긴 한데요.

아들이 유아였을 때 ''가톨릭 유아 노래''라고 해서 CD로 된 음반을 틀어줬었는데요.

동요 들으면서 따라하는 걸 보고서 가톨릭 유아 노래를 들려줬더니 그 노래도 따라하더라고요.

할아버지 할머니 앞에서 아이가 큰소리로 노래를 하는 걸 보고 아버님 어머님이 신기해 하셨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만큼 자연스럽게 신앙교육이 이뤄지는 게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3. 본당에서는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 네. 마침 세미나가 있던 지난 금요일(10일) 청담동성당에선 작은 축복식이 있었는데요.

2005년 지은 청소년의 집 건물 내부를, 영유아부 주일학교 시설로 리모델링을 했습니다.

청소년의 집은 성당 옆 건물인데 2층은 주임신부 사제관과 식당 등이 있고, 1층과 지하 1층은 회의실이나 주회합실 등으로 썼는데요.

요즘 사회적 거리두기 4단계잖습니까? 그래서 미사를 제외한 종교 활동이 모두 중단되다보니까 회의실이 1년 넘게 방치돼 있었어요.

그래서 본당은 영유아 교리시설로 새롭게 개편하게 된 겁니다.

물론 아직 4단계이기 때문에 교리 교육이 이뤄지지는 못하고 있지만, 본당이 시설부터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한 움직임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1층은 아장아장 뛰어다니는 아이들 교실이고요.

지하 1층은 영아들 교실입니다.


4. 본당 차원에서 영유아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면서요?

▶ 네. 그렇습니다.

본당은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가 낮아져서 본격적으로 운영할 때를 대비해서 성경 프로그램이라든가 신체놀이 프로그램, 미술놀이 프로그램 등을 개발 중입니다.

김민수 주임신부 말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김민수 신부 / 서울대교구 청담동본당 주임>
"젊은 부부들이 신앙생활을 멀리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렇다보니 아이들에게도 신앙이 전수가 되지 않는 상황이기 때문에 저는 교회가 나서서 부모들하고 아이를 초대해서 아기반과 유아반을 운영해서 부모가 아이와 함께 놀아주고 또 배우고 그렇게 해서 가정에서도 부모가 또 아이와 함께 신앙생활을 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주는 것이 좋겠다."

▷ 네. 한국 교회에는 없던 영유아 주일학교를 청담동본당이 이제 첫 걸음을 떼었는데요.

교회의 새싹, 미래를 위해 사목자들이 영유아에 대한 관심과 지원 좀 더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이힘 기자와 영유아기 신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봤습니다.

이 기자 잘 들었습니다.

▶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