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9/7(화) - <4> 1인 多역 해내는 대한민국 여성들

재생 시간 : 04:09|2021-09-07|VIEW : 178

[앵커] 누군가의 어머니로, 아내로, 딸로 살아가는 여성들.가정과 사회에서 1인 다역을 해내고 있는데요.하지만 최근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여성이 늘고 있습니다.여성가족부 출입하는 김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1. 김기자, 혼자 사는 여성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네, 지난해 여성 1인 가구는 333만 9천 가구로 집계됐습니다.20년 전과 비교...
[앵커] 누군가의 어머니로, 아내로, 딸로 살아가는 여성들.

가정과 사회에서 1인 다역을 해내고 있는데요.

하지만 최근엔 결혼을 하지 않고 혼자 사는 여성이 늘고 있습니다.

여성가족부 출입하는 김정아 기자 나와 있습니다.


1. 김기자, 혼자 사는 여성이 얼마나 늘어난 겁니까?

▶ 네, 지난해 여성 1인 가구는 333만 9천 가구로 집계됐습니다.

20년 전과 비교해보니 무려 2.6배 증가했습니다.

나홀로족을 선택한 여성이 늘면서 혼인 건수는 급감했습니다.

지난해 초혼 건수는 16만 7천 건으로, 2000년보다 38.6% 줄었습니다.

평균 초혼 연령도 늦어졌습니다.

여성은 30.8세, 남성은 33.2세로, 해가 갈수록 남녀 모두 늦어지고 있습니다.

2. 결혼을 안 하면 출산율 감소로 이어지잖아요.

▶ 네, 이런 현실을 반영하듯 출산율은 역대 최저를 기록 중입니다.

합계출산율은 2000년부터 꾸준히 줄어 지난해 0.84명까지 떨어졌습니다.

여성 1명이 평생 아이를 1명도 낳지 않고 있다는 뜻입니다.

초혼 연령이 30세가 넘어가다 보니, 20대 후반의 출산율이 가장 많이 감소했습니다.

3. 여성들의 고용 현황도 살펴볼까요.

김 기자도 올해 입사해서 더 관심있게 봤을 것 같네요.

▶ 제가 최근 취업을 준비하는 제 또래 20대 여성들의 이야기를 취재해봤는데요.

좋은 일자리 기회가 남성에게 더 주어졌다는 의견도 있었고요.

초·중·고등학교 때와 달리, 취업 과정에서 차별이나 편견을 느꼈다는 답변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사회는 조금씩 변하고 있습니다.

고용률 추이 그래프를 보면, 여성 고용률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습니다.

남녀 차이는 2000년에서 2020년으로 올수록 감소했습니다.

그렇지만 변하지 않는 점도 보입니다.

30대 여성 고용률은 감소세를 보이는데요.

바로 결혼과 임신, 출산과 육아 등으로 인한 경력단절 때문입니다.

또 40대에 여성들의 재취업으로 고용률이 증가하는데요.

그래서 연령대별 여성 고용률 그래프는 M자 형태를 띕니다.

M자형 고용률은 20년이 지나도록 여전합니다.

여성들이 처한 현실을 보여주는 그래프로 보입니다.

4. 정부가 이런 점을 개선하기 위해서 부부 동반 육아휴직 사용을 권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 여성과 남성 모두 육아휴직 사용률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긴 합니다.

하지만 2019년 기준으로 여성은 63.6%, 남성은 1.8%에 불과합니다.

CPBC의 경우에도 육아휴직을 사용하는 건 대부분 여성 직원들입니다.

그래서 남성들의 육아휴직 사용이 더 많이 권장될 필요가 있습니다.

5. 경력단절 여성이 그래도 조금 줄었네요?

▶ 2015년 22%에서 2020년 17.6%로 약 5%P 감소했습니다.

6세 이하 자녀가 있는 여성 10명 중 4명은 경력단절여성으로 나타났는데요.

육아 부담이 여전히 여성에게 더 크게 지워지고 있는 걸로 분석됩니다.

6. 맞벌이 부부의 경우 집안일을 나눠서 하는 추세라고 하는데, 통계는 어떤가요?

▶ 맞벌이를 해도, 여성이 집안일을 하는 시간이 더 많은 걸로 나타났습니다.

맞벌이 가구의 하루 평균 가사 시간을 보니, 여성이 남성보다 2시간 13분 더 많았습니다.

퇴근하고 돌아와서 밥하고 청소하고 빨래하는 여성이 여전히 많다는 뜻입니다.

그나마 5년 전보다 19분 감소한 수치이긴 합니다.

맞벌이 부부라도 여성이 남성보다 집안일을 더 많이 하고 있다는 것.

대한민국 여성들의 현주소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지금까지 김정아 기자와 대한민국 여성의 삶을 통계로 들여다봤습니다.

김정아 기자 잘 들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