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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월) - <2> DMZ 평화지도 만든 한모니까 교수

재생 시간 : 03:42|2021-09-06|VIEW : 170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하지만 7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생태계 보고이기도 합니다.이런 비무장지대의 지리와 생태, 문화 정보를 담은 지도가 나왔습니다.DMZ 평화지도를 만든 한모니까 교수를 장현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기자] 지난달 12일, 통일부는 시연회를 열고 `DMZ 평화지도`를 공개했습니다.DMZ 평화지도는 비무장지대의 지리와 지형...
남북 분단의 상징인 비무장지대.

하지만 70년간
사람의 발길이 닿지 않아
생태계 보고이기도 합니다.

이런 비무장지대의
지리와 생태, 문화 정보를 담은
지도가 나왔습니다.

DMZ 평화지도를 만든
한모니까 교수를
장현민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달 12일, 통일부는 시연회를 열고 `DMZ 평화지도`를 공개했습니다.

DMZ 평화지도는 비무장지대의 지리와 지형 등 공간정보를 비롯해 역사와 문화, 생태, 환경, 평화, 통일에 대한 정보를 시각화한 웹지도입니다.

지도에는 9,000여 건의 지형·지리 정보와 1,700여 건의 역사·문화 정보, 500여 건의 생태·환경 정보가 담겨있습니다.

DMZ 평화지도 탄생의 배경에는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연구해온 연구진의 노력이 있었습니다.

그 가운데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한모니까 교수는 제작 전반을 총괄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했습니다.

한모니까 교수는 “다른 분야 전문가들끼리의 협업을 통해 비무장지대의 모습을 보다 입체적으로 담아내기 위해 노력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모니까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어떤 한 특정 분야의 정보들을 평면적으로만 보여주는 방식이 아니라 여러 가지 DMZ가 갖고 있는 많은 가치들을 종합적으로 사고할 수 있고 그것을 통해서 새로운 DMZ의 모습들을 상상해내고…”

한 교수는 "비무장지대가 우리에게 동떨어진 외딴 지역이 아니라 하나로 연결된 곳임을 알리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반세기 넘게 분단되면서 생긴 심리적 분절을 극복하고 싶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모니까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굉장히 넓은 면적으로 한반도가 딱 끊겨 있잖아요. 그런데 그전에 우리가 연결되어 있었다고 하는 것들을 생각, 기억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고 그런 부분들을 우리가 알 때 어떻게 우리가 다시 연결될 수 있을까라고 하는 것도 생각할 수 있게 되는 것 같아요.”

8개월에 걸친 노력 끝에 마침내 지도가 세상에 나왔지만 한 교수의 눈에는 아직 부족한 점이 많습니다.

한 교수는 "연구 자료가 부족해 비무장지대 남쪽 지역 정보 위주로 제작된 점이 아쉽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평화지도가 비무장지대에 대한 연구와 교류를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되길 희망했습니다.

<한모니까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생태환경 쪽에 관심이 많은 사람들도 지리·지역이나 역사·문화, 통일·평화에 관심을 가져야 되는 거죠. 그럴 때 어떻게 이 지역을 보존하면서 새로 연결될 새로운 경계선 같은 것들을 새롭게 만들 수 있을지를 다양하게 상상할 수 있을 것 같아요.”

DMZ가 오랜 시간 한국인의 삶의 터전이었음을 다시금 깨달았다는 한 교수.

한 교수는 갈등의 상징이었던 DMZ가 평화의 상징으로 전환되길 소망했습니다.

<한모니까 /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교수>
“(DMZ가) 앞으로 이제 변화해 갈 때 어떻게 변화, 어떤 모습으로, 어떤 성격으로 변화해 갈 것인가. 평화적으로 변화하기 위해서는 우리가 어떤 고민과 노력과 시도를 해야 될 것인가….”

한편, 통일부는 정비 작업을 거친 뒤 내년 초에 본격적으로 DMZ 평화지도 서비스를 개시할 예정입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