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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7(금) - <4> AI로 완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영원한 증언` 프로젝트

재생 시간 : 03:41|2021-08-27|VIEW : 222

8/27(금) - AI로 완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영원한 증언` 프로젝트한일관계의 해묵은 현안인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피해 할머니들의 애끓는 증언에도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문제는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으로하나 둘 눈을 감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을 활용해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영원히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전은지 ...
8/27(금) - <4> AI로 완성된 일본군 ‘위안부’ 피해 증언…`영원한 증언` 프로젝트

한일관계의 해묵은 현안인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피해 할머니들의 애끓는 증언에도
아직까지 해결되지 않고 있습니다.

문제는 피해 할머니들이 고령으로
하나 둘 눈을 감고 있다는 겁니다.

그런데 인공지능을 활용해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영원히 들을 수 있게 됐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이용수 비비안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세례명이 어떻게 되세요?) 비비안나입니다.”

화면 너머 할머니에게 질문을 건네자 실제로 앞에 있는 것처럼 생생한 대답이 돌아옵니다.

AI로 만들어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이용수 할머닙니다.

서강대 ‘영원한 증언팀’과 여성가족부 산하 일본군 ‘위안부’ 문제연구소는 AI 기술을 활용해 피해 할머니들과 직접 대화할 수 있는 프로젝트를 마련했습니다.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을 영원히 간직할 수 있는 AI 증언록입니다.

영원한 증언팀은 피해 할머니들에게 천 개가 넘는 질문을 묻고, 증언을 며칠에 걸쳐 촬영했습니다.

할머니들의 증언은 작은 부분까지 매우 구체적입니다.

<이용수 비비안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안소에서 식사는 어떻게 하셨나요?)
그저 다꽝, 다꽝주면 잘주는 편이죠. 그 무.. 무.. 노란무 있잖아요. 노란무”

천주교 신자인 할머니들은 자신의 과거를 고민하며 성당에 가지 못했던 일상까지도 모두 또렷이 증언했습니다.

<이옥선 안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성당은 어떻게 다니게 되셨어요?) 제가 이 위안부 문제 때문에 성당에 가는 것도 힘들었어요. (신부님이) 그게 할머니 죄가 아니니까 성당 다니시라고. 성당 이렇게 오고 싶은데 왜 못 오느냐고. 그래서 1970년도 4월 부활날입니다. 그때 가서 세례를 받았어요.”

1991년 한국 최초로 故 김학순 할머니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 사실을 밝힌 뒤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은 수없이 이어졌습니다.

할머니들의 증언이 책이나 영화의 소재로 활용된 경우도 많습니다.

그러나 증언이 장시간 수집된 건 이번 프로젝트가 처음입니다.

할리우드 영화의 특수효과 제작에 참여했던 서강대 김주섭 교수가 이번 프로젝트에 첫 발을 내디뎠습니다.

함께한 예수회 김상용 신부도 참여해 천주교 신자 피해 할머니들의 진솔한 인터뷰를 이끌었습니다.

<김주섭 / 서강대 지식융합미디어학부 교수, ‘영원한 증언’ 기획>
“할머니들이 이렇게 장시간 동안 자세히 증언을 하신 적이 없다고 하시더라고요. 피곤해하시기보다는 본인의 이야기를 마음껏 털어놓을 수 있는 부분을 좋아해 주셨어요. 인터뷰를 진행한 분이 신부님인 교수여서, 할머님들이 보다 마음을 열고 편안하게 말씀을 하실 수 있지 않았을까…”

연구팀은 피해 할머니 AI가 곤란한 질문에도 적절히 답할 수 있도록 대비했습니다.

아픈 역사를 미래세대에 올바르게 전하고, 비극이 되풀이 되지 않도록 영원히 기록된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

<이옥선 안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우리 위안부 할머니들이 살날 얼마 안 남았잖아요.”

<이용수 비비안나 /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역사의 산 증언이 있잖습니까.”

‘영원한 증언’ 프로젝트는 오는 11월 30일까지 서강대와 대구 희움 일본군 ''위안부''역사관에서 시범 전시를 선보입니다.

이후에는 오류 수정을 거쳐 전 세계에 공식적으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