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8/26(목) - <3> 쇼호스트 신부님? 사제의 `온라인 바자회`에 신자들 활짝

재생 시간 : 03:49|2021-08-26|VIEW : 269

8/26(목) -  쇼호스트 신부님? 사제의 `온라인 바자회`에 신자들 활짝내용 : 이번엔 일일 쇼호스트가 된사제 소식입니다.온라인 바자회를 열어서자신의 소장품을 판매하고요. 수익금을 본당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전달한 사제가 있습니다.홈쇼핑 같은 바자회,인기가 뜨거웠다고 합니다.전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6일, 서울대교구 압...
8/26(목) - <3>  쇼호스트 신부님? 사제의 `온라인 바자회`에 신자들 활짝

내용 :
이번엔 일일 쇼호스트가 된
사제 소식입니다.

온라인 바자회를 열어서
자신의 소장품을 판매하고요.

수익금을 본당 청년과
청소년들에게 전달한 사제가 있습니다.

홈쇼핑 같은 바자회,
인기가 뜨거웠다고 합니다.

전은지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16일, 서울대교구 압구정동본당에 특별한 ‘온라인 바자회’가 열렸습니다.

본당 부주임 김광두 신부가 새 임지로 발령난 후, 이동 전 개인 소장품을 판매하는 장터였습니다.

깜짝 장터의 이름은 ‘가지마켓’.

본당 사목을 마치고 떠나는 김 신부에게 “가지 마세요”라 외치고, “마음에 들면 가지세요”라는 문장에서 땄습니다.

가지마켓은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진행됐습니다.

김 신부는 홈쇼핑의 쇼호스트처럼 물건을 하나하나 재치있게 소개했습니다.

<김광두 신부 / 서울대교구 압구정동본당 부주임>
“저희 사촌 동생이 “오빠 이거라도 해봐” 하면서 추천을 해줘가지고 유튜브 보면서 해보려고 샀는데, 역시 여러 가지 물건의 거치대가 돼버리고 옷걸이가 돼버리는 바람에 이번 기회에 이동하면서 내놓으려고 준비를 해봤습니다."

김 신부가 온라인 바자회를 연 이유는 본당 청년들과 청소년을 위한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섭니다.

김 신부가 이날 내놓은 소장품은 다양했습니다.

개인 취향의 서적부터 성물, 이콘 등 신앙생활을 위한 용품까지.

본당 주일학교 아이들을 위해 준비했던 선물과 여름 캠프용 캠핑장비도 장터에 나왔습니다.

<김광두 신부 / 서울대교구 압구정동본당 부주임>
“작년에 성탄 때 줘야지 해놓고 구입을 해놓고 깜박하고…”

김 신부가 유튜브 라이브를 진행하는 동안 채팅창에는 물건을 사려는 신자들의 대화가 쉴새 없이 올라왔습니다.

<김광두 신부 / 서울대교구 압구정동본당 부주임>
“많이 좋아해 주셨고요. 방역 지침 지키면서 해야 되다 보니까 비대면으로 뭔가 해야 돼서 유튜브 방송으로 하자고 했고. 청년들하고 준비를 해가지고 방송으로 진행했고요.”

김광두 신부는 평소에도 유튜브를 통해 신자들과 생생하게 소통해왔습니다.

하루를 마무리하며 매일 묵주기도 하는 영상을 올리고, 성지순례 길을 장장 3시간 동안 생중계하기도 했습니다.

코로나19로 올해도 본당 캠프와 피정이 취소되자 김 신부는 청년들을 위해 ‘모여라 압구정 프렌즈’ 등 온라인 나눔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청년 신자들은 김 신부의 열정적인 온라인 사목에 언제 어디서나 신앙생활을 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합니다.

<나하운 리디아 / 서울대교구 압구정동본당 청년연합회장>
“언제나 신부님이 10시만 되면 방송을 하고 계시겠구나 하는 그런 마음이. 언제든지 내가 들어가면 같이 기도할 수 있다는 곳이 있다는 것도 되게 좋은 것 같고. 항상 연결돼 있음을 느낄 수 있는 게 신앙생활을 하면서도 도움이 되고, 공동체를 만드는 데 많은 역할을 해주시지 않았나…”

김 신부는 다음 달부터 서울대교구 사목국 기획연구팀에서 새로운 사목을 시작합니다.

온라인을 통해 여러 가지 사목적 도전을 해온 김 신부는 앞으로도 사목의 지평을 넓혀갈 예정입니다.

<김광두 신부 / 서울대교구 압구정동본당 부주임>
“보다 이 길어질지도 모르는, 이 상황을 통해서 뉴노멀이라고들 얘기를 하잖아요. 교육이라든가 이런 부분들에 있어 가지고 비대면 방식을 사용해보니까 좋은 면들이 분명히 있어요. 만나서 직접 말하는 것만큼 피드백이 바로 오지는 않지만, 사람들이 더 많이 참여할 수 있다는 것. 공간과 시간의 제약에서 많이 자유롭다는 것 때문에…”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