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22(목) - <2> ''헝거 팬데믹'' 우려 심화…굶주린 7억 6천만 명

재생 시간 : 03:04|2021-07-22|VIEW : 220

지구촌에 배고픈 사람이 7억 명이 넘습니다.코로나19로 더 늘어났는데요.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고요. 어린이도 적지 않습니다.대규모 식량 위기, 헝거 팬데믹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기후위기 우려 또한 높아졌던 2020년. 코로나19와 기후위기는 인류에게 식량 위기라는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줬...
지구촌에 배고픈 사람이 7억 명이 넘습니다.

코로나19로 더 늘어났는데요.

절반 이상이 아시아에 있고요. 어린이도 적지 않습니다.

대규모 식량 위기, 헝거 팬데믹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휩쓸고 기후위기 우려 또한 높아졌던 2020년.

코로나19와 기후위기는 인류에게 식량 위기라는 또 다른 고민거리를 안겨줬습니다.

유엔 세계식량계획 등에 따르면 지난해 식량 부족으로 고통 받은 사람은 약 7억 6천만 명.

한 해 전과 비교해 무려 1억 천 800만 명이 더 늘었습니다.

식량 위기에 빠진 인구의 절반 이상은 아시아 대륙에 거주하고 있고, 아프리카에서도 2억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굶주리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전 세계적인 식량 위기 ‘헝거 팬데믹’이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식량 부족은 어린이들에게 더 가혹했습니다.

전 세계 5세 미만 영·유아 5명 중에 1명은 발육 부진으로 고통 받고 있고, 4천 5백만 명이 넘는 어린이들은 체력 저하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또한 추정치일 뿐 실제 상황은 더욱 심각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식량 위기를 일으킨 가장 큰 배경은 코로나19로 인한 경기침체와 식량 공급 시스템 붕괴입니다.

지난해 초 러시아와 베트남 등 주요 곡물 수출국들이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줄줄이 식량 수출을 중단하면서 곡물 가격이 급격히 치솟았습니다.

곡물 가격 상승은 식량 자급률이 낮은 국가와 저소득 계층의 식량 구입비용 상승을 초래했고, 이는 식량 위기로 이어졌습니다.

또 급격한 기후변동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 분쟁 등으로 인한 식량 공급 시스템 마비 등도 원인으로 꼽힙니다.

이 같은 식량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분쟁 지역 평화 구축, 식량 공급 시스템 구조적 개선, 친환경적 식품 소비 확대, 빈곤 문제 해결 등이 이뤄져야 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오래 전부터 전 세계적 식량 위기 발생을 경고하고 대책 마련을 촉구해 왔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은 2002년 세계 식량정상회담에 보내는 메시지를 통해 "빈곤과 기아는 평화와 국제 안정의 실질적 위협"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역시 식량 생산과 소비 방식 개선을 제안하는 메시지를 내는 등 지속적으로 비효율적인 식량 시스템 문제를 지적해 왔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 2020년 ''세계 식량의 날'' 메시지>
“전 세계 식량 시스템이 지속 가능한지 확인하고 모든 사람에게 건강한 음식을 제공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야 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올해도 유엔 식량농업기구 총회에 맞춰 메시지를 내고 미래 위기 극복을 위한 지속 가능하고 다양한 글로벌 식량 시스템 도입을 다시금 촉구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