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7/16(금) - <3> 기도로 만드는 심상무 십자가, 기도발 '짱'

재생 시간 : 03:39|2021-07-16|VIEW : 332

제가 지금 들고 있는 이 십자가는 조금 특이합니다.앞뒤 구분이 따로 없고요.어느 쪽에서 봐도 온전한 십자가입니다.입체 십자가를 만든 목수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남창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십자가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붙여 만든 ''심상무 십자가''입니다. 나무토막 세 개 또는 네 개로 만든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지금 들고 있는 이 십자가는 조금 특이합니다.

앞뒤 구분이 따로 없고요.

어느 쪽에서 봐도 온전한 십자가입니다.

입체 십자가를 만든 목수의 이야기,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남창우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십자가가 특이한 모양을 하고 있습니다.

작가가 자신의 이름을 붙여 만든 ''심상무 십자가''입니다.

나무토막 세 개 또는 네 개로 만든 십자가이기 때문입니다.

소목장 심상무씨가 이러한 십자가를 만드는 이유는 이 모양은 어떤 방향에서 봐도 온전한 십자가 모양을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심상무 요아킴 / ㈜ 아임우드 대표〉
“이 기둥은 하늘과 땅을 연결하는 우리 하느님, 그리고 1인칭, 2인칭, 3인칭, 우리 모두를 뜻하잖아요. 그래서 하느님 나라 안에서 우리 모두는 평화롭게 잘 살아야 된다는 게 이 평화의 십자가 메시지에요.”

작은 공방에 빼곡하게 쌓여있는 나무들.

벽에는 다양한 크기의 톱과 끌, 대패가 가지런히 걸려 있습니다.

나무를 자르는 기계음이 작은 공방을 가득 메웁니다.

심상무씨가 십자가 작업에 구슬땀을 흘립니다.

잘린 나무는 톱질로 나무토막이 됩니다.

토막 난 나무는 대패질로 매끄러운 결을 띤 십자가 모양으로 변합니다.

심씨는 정성스럽게 제단 된 십자가를 손에 꼭 쥔 뒤 사포질을 하며 십자가의 틀을 다듬고 있습니다.

목공예가로서 20년 동안 한국 전통가구를 만들어온 심씨가 최근 10년 동안 십자가를 만든 이유는 바로 신앙과 관련이 있습니다.

심씨는 한국 교회에도 눈으로 볼 수 있는 유형문화재가 많아져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심상무 요아킴 / ㈜ 아임우드 대표〉
"103위 순교성인들, 좋은 스토리텔링들은 하나의 무형의 우리 문화라면 이것이 담아져 있는 유형의 가톨릭 문화가 필요하다... 목수로서 목공예가로서 한국 가톨릭의 어떠한 소망과 어떤 정신을 담은 성물을 만들고 그게 ‘십자가’였으면 좋겠다.”

심씨가 틀에 박힌 십자가가 아닌 다양한 개성을 담아 십자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심씨의 십자가는 모양도 이름도 특별합니다.

〈심상무 요아킴 / ㈜ 아임우드 대표〉
"이건 바로 누군가를 안으려는 즉, 사랑하는 사람을 안으려는 자세잖아요. 그래서 사랑 십자가가 나온 거예요. 사랑의 십자가에서 손을 들어 봤어요. 영광, 환희, 그래서 영광, 환희의 십자가가 나온 거예요. 팔을 한 번 내려 봤어요. 내리니까 자비의 십자가 나왔고."

심씨가 이렇게 만든 십자가가 지금 까지 스물다섯 종류입니다.

개수로는 5천 개 가량.

심씨는 십자가를 통해 사람들이 예수님을 보고 더 많은 위로와 희망을 얻길 기도했습니다.

“믿음 십자가”

“보호 십자가”

<목수의 기도>
나무 냄새를 맡으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나는 목수입니다.” 나에게 준 재능으로 당신에게 큰 아픔과 시련을 준 고난의 십자가를 우리들의 사죄와 용서의 바람을 담아 표현해 보려합니다.

CPBC 남창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