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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13(화) - <4> DMZ, 남북 보건 협력 교두보 되나?

재생 시간 : 03:59|2021-07-13|VIEW : 111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건강과 안전이 국가 경쟁력이 됐습니다.''건강안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한반도의 건강안보를 위해 DMZ를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DMZ가 남북 보건의료 협력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까요?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기자]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1년 넘게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국경 봉쇄에다 국제사회...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건강과 안전이
국가 경쟁력이 됐습니다.

''건강안보''라는 말이
나올 정도인데요.

한반도의 건강안보를 위해
DMZ를 활용하자는 제안이 나왔습니다.

DMZ가 남북 보건의료 협력의 교두보가 될 수 있을까요?

앵커 리포트로 전해드립니다.

[기자] 북한은 코로나19 방역을 이유로 1년 넘게 국경을 걸어 잠그고 있습니다.

국경 봉쇄에다 국제사회의 대북제재까지 겹쳐 남북간 교류협력은 사실상 중단된 상태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건강안보 차원에서라도 한반도 정세와 관계 없이 보건의료 교류협력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습니다.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 박상민 교수는 가톨릭대 북한의료연구소가 주최한 심포지엄에서, 보건의료 교류협력을 위한 장소로 비무장지대를 제안했습니다.

<박상민 /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
"이게 만약에 꿈과 같은 이야기이지만 실행이 된다면, 남북한 전쟁의 역사인 DMZ가 생명의 공간으로 전환될 수 있고, 감염성 바이러스를 남북이 공동 대응해서 차세대 국제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바이오 산업 주도 모델이 될 수 있고…"

가칭 남북생명보건단지에서는 남과 북이 기초의학 연구부터 임상 실험, 신약 개발까지 함께하게 됩니다.

<박상민 / 서울대 의대 통일의학센터 부소장>
"R&D가 산업으로도 연계되고, 산업에서 이뤄진 부분들이 임상에서 임상연구 실험으로도 이어지게 되면서, 의료기기 복합단지에서는 적정기술 관련된 부분을 개발을 하고…"

국립암센터 황나미 객원교수도 DMZ에서의 보건의료 협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전망했습니다.

<황나미 /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객원교수>
"남한의 국민도 동의하고 거기에 타당성과 수용성을 가질 수 있으면서, 북한 주민의 삶의 질도 높이면서, 평화통일에 기여할 수 있으려면 남북이 접경지대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에 대한 부분, 이러한 부분은 과거의 인도적 지원이 아닌 개발협력, R&D라든가…"

북한은 지금까지 코로나19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며,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가 길어질수록 어려움이 가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백신 분배를 위한 국제 협력체, 코백스를 통한 백신 공급도 지연되고 있는 상황.

황 교수는 민간 단체를 통한 교류협력 필요성도 언급했습니다.

<황나미 /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객원교수>
"국경 봉쇄가 풀리기가 좀 어려운 상황인데, 과연 북한이 이게 좀 더 빠르게 확산되면 북한의 여러 가지 상황은 더욱 어려워져서 북한의 안전 문제 또는 생명 공동체를 우리가 보호하는 여러 가지 방안을 해야 되는데…"

북한에서 약사로 활동하다 탈북해 약국을 운영하는 이하나 박사는 남북 보건의료 협력을 위해 부단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하나 / 탈북민 약사, 북한학 박사>
"북한이 남한의 이런 시스템을 하자면 정말 멀고도 험하고 간곡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하나되기 위해서 진짜 부단하고도 지속적으로 노력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심포지엄을 개최한 가톨릭대 북한의료연구소는 2019년 4월 문을 열었습니다.

연구소는 개성공단에서 부속병원을 운영하고, 남북공동연락사무소에서 의무실을 운영하며, 남북 보건의료 교류협력에 참여한 경험이 있습니다.

가톨릭대 북한의료연구소는 남북 보건의료 협력과 발전을 위해 지속적인 연구와 노력을 이어갈 예정입니다.

<최윤석 루카 / 가톨릭대 북한의료연구소장>
"저희가 좀 더 내실있고 창의적인 그런 연구소와 좋은 사업들을 이끌 수 있도록 많은 지도와 협조를 바랍니다."

이번 심포지엄은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최소한의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연구소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 됐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