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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목) - <2> 유흥식 대주교 특별대담 "교황님, 친교는 자신 있습니다"

재생 시간 : 05:03|2021-07-08|VIEW : 261

제목 : 유흥식 대주교 특별대담 "교황님, 친교는 자신 있습니다"[앵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가 CPBC와 특별대담을 가졌습니다.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장관직을 제안 받은 순간과 장관으로서의 포부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제목 : 유흥식 대주교 특별대담 "교황님, 친교는 자신 있습니다"

[앵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으로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가 CPBC와 특별대담을 가졌습니다.

유 대주교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장관직을 제안 받은 순간과 장관으로서의 포부 등을 진솔하게 털어놨습니다.

전은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된 유흥식 대주교.

유 대주교는 지난 4월 프란치스코 교황으로부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직을 제안 받은 순간을 아직도 생생히 기억합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스텔라 추기경님 후임으로 장관으로 임명하려고 생각합니다’하고 좀 단호하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저도 좀 놀랐죠, 벌써. 눈에 눈물이 조금 고인 듯하고. 교황님께서 저한테 차근차근 저를 똑바로 바라보시면서 말씀을 하셨고, 전하셨고, 중요성을 말씀하셨기 때문에 저로서는 당황했지만, 그 뒤에 시간을 가지고 기도하고 숙고한 후에 ‘예’라는 대답을 드렸습니다.”

유 대주교가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될 수 있었던 건 유 대주교가 ‘친교의 사제’로 사목해왔기 때문이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 대주교에게 장관직을 제안하면서 친교의 중요성을 거듭 당부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저 그냥 단순한 주교고, 교구민들하고 신자들하고 주교님들하고 이렇게 그랬더니 교황님이 뭐라고 그러셨냐면요. “주교님, 그거예요, 그거예요. 그게 교황청에 필요해요.” 그러시면서 특별히 교황청 분위기가 훨씬 더 형제적이고, 친교적이고 함께하는 그런 교회였으면 좋겠는데 경직된 모습들이 나타나고 그런 것들에 대해서 말씀을 하셨어요. “교황님 그거라면 제가 와서 하겠습니다. 이제” 그랬더니 교황님이 좋아하셨어요.”

프란치스코 교황은 2018년 ‘제15차 세계 주교 시노드 정기총회’에서 친교의 모범을 보인 유 대주교를 눈여겨 본 것으로 보입니다.

유 대주교는 특유의 친화력으로 시노드에 특별 초청된 중국 주교들의 마음을 열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교황청에서도 중국인 주교님을 초청해놓고 어떻게 대화하고, 어떻게 맞이해야 하는지 어려워 하는데 제가 그들과 직접 같은 언어권이고. 그분들하고 이탈리아 음식점에 초대도 하고, 선물도 주고 하면서 정말 ‘따거’, 형님. 제가 형님이라고 그래서 정말 가깝게 지냈어요. 그러니까 그때 교황청에서 “중국 주교, 라자로 주교가 중국 주교를 이렇게 잘 대해준다”고 그랬죠.”

유 대주교의 교황청 장관 임명 후,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유 대주교는 “교황 방북을 이뤄낼 수 있는 좋은 때가 왔다”면서, 가톨릭 코드로 통하는 한미 외교에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교황님 방북을 위해 하루도 기도를 빼놓은 적이 없거든요. 어쨌든 바이든 대통령 됐을 때 가톨릭 신자고. 때는 굉장히 좋은 때가 왔다고 느꼈어요. 문재인 대통령도 한반도 남북 화해를 위해서는 명확한 아주 소명 의식을 가지고 계시고”

교황청 성직자성은 전 세계 사제와 부제, 신학생들의 생활과 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입니다.

유 대주교는 “성직자성 장관으로서 사제들이 기쁘게 살고 공동체에 봉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전통적으로 신학교를 방문했을 적에 가장 많이 걸려있는 그런 성화는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신 예수님’의 모습이죠. 사제가 공동체에 봉사하도록 불림을 받기 때문에… 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는 사제의 모습 되는 게 중요하죠.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교황님을 대신해서 사제들이, 또 신학생들이 사제들을 더 기쁘게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움을 줘야 되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유 대주교에게 한국 사제들이 세계 곳곳에서 봉사하길 기대한다는 뜻을 전했습니다.

유 대주교도 한국 교회가 보편 교회로 나아가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제가 한 걸 계기로 해서 더 많은 사제, 더 많은 주교님들, 더 많은 장관 나오고 등등 해서 보편 교회로 한국 교회로 깊이 들어가서 봉사하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고 저도 그런 역할을 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유흥식 대주교의 삶과 신앙,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에 관한 이야기는 CPBC TV 특별대담을 통해 방송될 예정입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