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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금) - <1> 유흥식 대주교, 공세리성지에서 ‘마지막 성시간’

재생 시간 : 04:26|2021-07-02|VIEW : 433

7/2(금) - 유흥식 대주교, 공세리성지에서 ‘마지막 성시간’[앵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예수 성심 성월 마지막 날인 30일 신자들과 성시간을 함께 했습니다.박해시절 내포 순교자들의 숨결이 어린 아산 공세리성지 성당에서 거행된 성시간은 유흥식 대주교가 출국하기 전 마지막 성시간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유 대주교는 성시간 뒤 신...
7/2(금) - <1> 유흥식 대주교, 공세리성지에서 ‘마지막 성시간’

[앵커]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예수 성심 성월 마지막 날인 30일 신자들과 성시간을 함께 했습니다.

박해시절 내포 순교자들의 숨결이 어린 아산 공세리성지 성당에서 거행된 성시간은 유흥식 대주교가 출국하기 전 마지막 성시간이어서 의미가 남달랐는데요.

유 대주교는 성시간 뒤 신자들과의 만남을 갖고 격려와 조언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이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유흥식 대주교가 공세리성지 성당 앞마당에서 성광을 들어 올립니다.

성광을 든 유 대주교는 성체거동을 이어갑니다.

성체거동 행렬 양 옆에 자리 잡은 신자들은 촛불로 길을 환하게 비춥니다.

공세리성당 앞에 성체를 모신 유 대주교는 분향을 한 뒤 신자들과 함께 성체를 향해 기도했습니다.

[현장음] "신성을 감추시고 여기서는 인성마저 아니 보이시나 저는 신성, 인성을 둘 다 믿어 고백하며 뉘우치던 저 강도의 저 기도 올리나이다."

대전교구 공세리 성지성당은 해마다 예수 성심 성월인 6월 한 달간 매일 저녁 성시간을 가져왔습니다.

성시간은 가톨릭교회의 전통적인 신심 행위 가운데 하나입니다.

성시간은 1673년 성녀 마르가리타 마리아 알라코크가 환시 중에 예수님으로부터 매주 목요일 밤 한 시간 동안 성시간을 가지라는 사명을 부여받은 것에서 시작됐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성녀에게 성시간을 통해 구속 사업에 참여함으로써 예수성심에 대한 신심을 교회에 퍼트리라는 사명을 부여했습니다.

성시간은 156년 뒤인 1829년 교황 비오 8세에 의해 공식 인준됐습니다.

성시간에 앞서 공세리 피정의 집 광장에서 봉헌된 미사에서 유 대주교는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원하시는 것은 단 한 가지뿐"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우리 마음을 원하십니다. 우리 마음이 예수님의 마음을 닮기를 바라십니다. 예수님의 마음은 예수님의 심장은 사랑으로 가득합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랑을 다 품고 계십니다. 모든 이를 있는 그대로 받아주시고 사랑해주십니다. 그렇다면 우리도 예수님을 본받아 모든 이를 받아들이고 사랑하고 이해하면 좋겠습니다."

성시간 뒤 유 대주교는 신자들과 함께 신앙 이야기를 나눴습니다.

신자들은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신앙의 열정 감소 문제 등을 유 대주교에게 질문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미사에 갈 수 없다면) 독서도 읽고 복음도 읽고 묵주기도도 바치고 묵상도 하면서 1시간 정도의 시간은 똑같이 보낼 수 있도록 해야 되지 그냥 걸어가면서 주님의 기도 33번 했다고 해서 주일로 대체한다고 하면 분명히 그 신앙의 모습은 최소한의 신앙의 자세지 성숙한 신앙의 자세는 아니죠."

유 대주교는 어떠한 상황이 오더라도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유흥식 대주교 /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어떤 분은 (공동체 미사가 금지됐을 때) 그 미사 시간에 다른 시간에 오셔서 성체조배도 하고 가시고 십자가의 길도 하시고 그러다가 성당 나오니까 이렇게 신앙이 좋은 줄 몰랐다고 하시는 분도 계세요. 그런가 하면 자식들 때문에 나가지 못하고 또 도회지에서도 자녀들이 ‘이제 코로나19 있으니까 신앙생활 멈춰도 된다’고 그러는데 우리가 하느님의 자녀라는 사실은 어떤 상황, 어떤 조건이 주어져도 변함이 없어요…."

이달 안에 출국하는 유 대주교는 8월부터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직을 수행할 예정입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