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29 (화) - <3> 한국프라도사제회, 서울 명륜동에 새 보금자리

재생 시간 : 03:06|2021-06-29|VIEW : 258

6/29 (화) - 한국프라도사제회, 서울 명륜동에 새 보금자리[앵커] 가난한 이를 돌보기 위해 가난을 실천하는 사제들이 있습니다.바로 프라도사제회인데요.한국프라도사제회가 서울 명륜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어제 축복식이 열렸는데, 정진석 추기경의 유품이 기증돼 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프라도사제회’의 ...
6/29 (화) - <3> 한국프라도사제회, 서울 명륜동에 새 보금자리


[앵커] 가난한 이를 돌보기 위해 가난을 실천하는 사제들이 있습니다.

바로 프라도사제회인데요.

한국프라도사제회가 서울 명륜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어제 축복식이 열렸는데, 정진석 추기경의 유품이 기증돼 더 뜻깊은 자리가 됐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프라도사제회’의 정신이 담긴 ‘생퐁의 도표’가 벽 한 켠에 새겨져 있습니다.

2층엔 사제들이 머물 방과 생활공간이 깔끔하게 정돈돼 있습니다.

한국프라도사제회가 성북동 시대를 마감하고 서울 명륜동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했습니다.

프라도사제회는 28일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주례로 축복식을 거행하고 새로운 ‘프라도의 집’을 공개했습니다.

염 추기경은 강론에서 “이 집이 가난한 사제 양성의 못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축하했습니다.

이어 프라도사제회 기도문을 인용하며 “사제들이 그리스도를 본받아 모든 것을 내어주는 ‘먹히는 사람’이 되었으면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우리가 구유 위에 누워계신 예수 그리스도처럼 헐벗은 사람, 인류 구원을 위하여 십자가에 매달리신 그분처럼 십자가에 못 박힌 사람, 성체성사를 통해 모든 것을 내어주신 그분처럼 먹히는 사람이 되길 소망합니다.”

염 추기경은 또 고 정진석 추기경의 유품을 한국프라도사제회에 기증했습니다.

염 추기경이 기증한 유품은 정 추기경이 사제시절부터 소장하고 있던 ‘생퐁의 도표’ 2장입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박물관에 갖다 놓으면) 그냥 유품으로만 남아 있잖아요. 그게 아니고 살아있는 것이니까. 여기 사시는 여러분들에게 주는 것이 마땅하다.”

새 프라도의 집이 마련된 배경에는 서울대교구의 배려가 있습니다.

서울대교구는 사제 양성 등에 필요한 새로운 프라도의 집이 필요하다는 요청을 받고 교구 소유의 빈집을 무상 임대 방식으로 제공했습니다.

한국프라도사제회 책임자 류달현 신부는 서울대교구의 도움에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곳이 사제 양성과 가난한 이들을 위한 복음화에 기여하는 장소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류달현 신부 / 한국프라도사제회 책임자>
“프라도회에 관심을 갖고 신부님들의 양성을 위한 장소가 될 거고요. 우리 프라도회의 영성 곧 가난한 이들의 복음화라고 하는 그 영성이 이곳을 중심으로 많은 이들에게 전파될 수 있는, 프라도사제회 영성의 센터 역할도 하지 않을까….”

프라도사제회는 1860년 프랑스의 복자 앙트완느 슈브리에 신부가 설립한 재속 사제회입니다.

특히 예수 그리스도의 ‘가난의 영성’을 본받아 살아가는 교구 사제들의 모임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에선 1975년 한국프라도사제회가 설립됐고, 전국 교구에서 종신ㆍ유기 서약한 성직자들이 ‘프라도 정신’으로 살고 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