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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목) - <2> 정진석추기경 유작 [종군신부카폰] 재출간

재생 시간 : 03:11|2021-06-24|VIEW : 295

제목 : 故 정진석 추기경 유작 「종군 신부 카폰」 재출간정진석 추기경이최양업 신부 못지 않게존경한 사제가 있습니다.바로 6?25 전쟁 때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박애를 실천하다 숨진에밀 카폰 신부입니다.추기경은 신학생 때카폰 신부에 대한 책을 번역했는데요.병상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책을 다시 출간했습니다.추기경이 유작...
제목 : 故 정진석 추기경 유작 「종군 신부 카폰」 재출간
정진석 추기경이
최양업 신부 못지 않게
존경한 사제가 있습니다.

바로 6?25 전쟁 때
아군과 적군을 가리지 않고
박애를 실천하다 숨진
에밀 카폰 신부입니다.

추기경은 신학생 때
카폰 신부에 대한 책을
번역했는데요.

병상에서 카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전해 듣고,
책을 다시 출간했습니다.

추기경이 유작이 된
「종군 신부 카폰」재출간 소식,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故 정진석 추기경의 유작 「종군 신부 카폰」 개정판이 나왔습니다.

「종군 신부 카폰」은 ‘6·25 전쟁의 성인’이라 불리는 에밀 카폰 신부의 삶을 다룬 책입니다.

정 추기경과 카폰 신부의 인연은 각별합니다.

정 추기경은 신학생 시절 아더 톤 작가가 지은 「종군 신부 카폰 이야기」를 읽고 1956년 우리말로 번역해 책으로 냈습니다.

정 추기경은 생전 “「종군 신부 카폰」 번역 작업은 사제의 길에 대한 확고한 마음을 다지는 계기였다”고 소개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카폰 신부의 몫까지 두 배로 충실한 사제가 되겠다고 다짐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 추기경은 사제가 된 후에도 신학생 때 다짐한 마음을 잊지 않고 줄곧 카폰 신부의 시복시성을 위해 기도했습니다.

심지어 죽음의 고비를 넘기는 순간까지도 카폰 신부를 위한 기도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정 추기경은 특히 지난 3월 카폰 신부의 유해가 발견됐다는 소식을 듣고 크게 기뻐하며 「종군 신부 카폰」 개정판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서울대교구 홍보위원회 부위원장 허영엽 신부는 "정 추기경은 카폰 신부의 유해 수습 소식을 듣고 크게 반기며 마지막 소임을 다 한 것에 기뻐했다”고 회상했습니다.

허 신부는 또 “젊은이들에게 카폰 신부의 사연이 많이 알려져서 전쟁 때 많은 분들의 헌신과 희생이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고 기대했습니다.

「종군 신부 카폰」은 카폰 신부의 삶을 신부가 직접 보낸 편지와 직접 만난 이들의 증언 등을 통해 담고 있습니다.

1916년 체코 이민자 후손으로 태어난 카폰 신부는 1940년 사제 서품을 받았습니다.

이후 1950년 군종신부로 한국에 파견됐다가 중공군에 포로로 잡혔고 건강 악화로 포로수용소에서 선종했습니다.

하지만 카폰 신부가 전쟁터에서 보여준 헌신적인 사목은 살아남은 이들을 통해 알려져 ‘6·25 전쟁의 성인’이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습니다.

미국 정부 역시 카폰 신부의 공로를 인정해 2013년 최고 무공훈장인 명예훈장을 추서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3월에는 하와이 국립태평양기념묘지에 매장되어 있던 카폰 신부의 유해가 70년 만에 확인돼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유해 발굴과 함께 카폰 신부의 출신 교구인 미국 위치타교구 등에서는 카폰 신부 시복 운동도 활기를 띄고 있습니다.

위치타교구는 카폰 신부를 기리를 순례 행사를 실시하는 등 카폰 신부의 시복을 기도하고 있습니다.

앞서 교황청 시성성은 1993년 카폰 신부를 ‘하느님의 종’으로 선포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