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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4(목) - <3> 교황 이름은 어떻게 결정될까?…가장 먼저 이름 바꾼 교황은?

재생 시간 : 03:43|2021-06-24|VIEW : 265

제목 : 돌아오는 주일은 교황주일입니다.교황을 위해 기도하는 주일인데요.그런데 교황의 이름에 담긴 의미 혹시 알고 계신가요?맹현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2013년 3월 13일, 교황에 선출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은 자신의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라고 지었습니다.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베무스 파팜! (새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제목 :
돌아오는 주일은 교황주일입니다.
교황을 위해 기도하는 주일인데요.

그런데 교황의 이름에 담긴 의미
혹시 알고 계신가요?

맹현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2013년 3월 13일, 교황에 선출된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 추기경은 자신의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라고 지었습니다.

<장 루이 토랑 추기경>
"여러분에게 기쁜 소식을 전해드리겠습니다. 하베무스 파팜! (새 교황이 선출됐습니다.) 제266대 교황은 거룩한 로마 교회의 추기경 호르헤 마리오 베르골료입니다. 이 분은 교황명을 `프란치스코`로 명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한 배경, 콘클라베 직후 브라질의 클라우디오 우메스 추기경이 건넨 말과 관련이 있습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저자>
"당신이 뽑힐 때가 거의 직전에 옆에 있던 브라질의 우메스 추기경이 "가난한 사람들을 생각해 주십시오" 그래서 저 이름을 택했다. 그런 얘기를 하시는데."

그 순간 아시시의 프란치스코 성인이 떠오른 것입니다.

<손희송 주교 / 서울대교구 총대리, 「우리 시대의 일곱 교황」 저자>
"무엇보다도 프란치스코 성인은 철저히 복음 말씀에 따라서 생활 하면서 그러면서 자신을 먼저 쇄신한 다음에 그 다음에 교회를 개혁하는 그런 길을 가셨어요. 하느님 말씀을 중심으로 내가 먼저 변하고 나를 통해서 교회가 변하도록 하라, 그래서 그런 길을 가시고자 교황님께서는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택하시지 않았나 그렇게 추정할 수 있죠."

`프란치스코`라는 교황명은 역사상 처음이기 때문에 이름 뒤에 1세, 2세 등의 칭호가 붙지 않습니다.

만약 미래에 `프란치스코`라는 이름을 선택한 교황이 또 나온다면, 지금의 프란치스코 교황은 프란치스코 1세 교황으로 불리게 됩니다.

전임 베네딕토 16세 교황의 이름도 당시에는 파격적으로 여겨졌습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과 각별한 사이었기 때문에 많은 사람이 요한 바오로 3세라는 이름을 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전임 교황>
"저는 베네딕토 15세 교황을 `용기있는 평화의 예언자`로 기억합니다. 그 분은 전쟁의 소용돌이 속에서 교회를 이끄셨습니다. 그분의 발자취를 따라 저는 사람들 사이의 화해와 조화를 위해 저의 직무를 다하고자 합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은 이와 함께 "서방 수도원의 아버지인 누르시아의 베네딕토 성인의 정신을 이어가기 위함이기도 하다"고 설명했습니다.

두 교황의 이름을 딴 사례도 있습니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두 전임 교황인 성 요한 23세 교황과 바오로 6세 교황을 기억하며 교황명을 선택했습니다.

요한 바오로 1세 교황은 "내게는 요한 23세 교황의 지혜로운 마음도 없고, 바오로 6세 교황처럼 준비된 사람도 아닌데, 그 분들의 자리에 서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교회에 기여하도록 노력할 것이니 기도로 도와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처럼 교황명은 존경하는 성인 또는 따르고자 하는 전임 교황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집니다.

역사상 처음으로 이름을 바꾼 교황은 요한 2세 교황입니다.

533년 1월 2일부터 535년 5월 8일까지 재임한 요한 2세 교황의 본명은 메르쿠리오입니다.

그런데 메르쿠리오라는 이름이 이교도 신의 이름과 같아서 순교한 요한으로 이름을 바꿨습니다.

CPBC 맹현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