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6/17(목) - <3>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 위한 교회의 역할

재생 시간 : 04:03|2021-06-17|VIEW : 134

제목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 위한 교회의 역할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코로나19 장기화와복잡한 국제정세로 남북관계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요.한반도 평화를 위해남남갈등 해소가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기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앞두고 심포지엄을 개최...
제목 : 포스트 코로나 시대, 한반도 평화 위한 교회의 역할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

코로나19 장기화와
복잡한 국제정세로
남북관계는 교착상태에 빠져 있는데요.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남갈등 해소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한 기도의 날’을 앞두고 심포지엄을 개최했습니다.

이날 심포지엄 주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거대전환과 가톨릭교회''.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 김주영 주교는 인사말에서 성 바오로6세 교황의 말을 인용하며 ‘사랑과 화해’의 자세를 강조했습니다.

<김주영 주교 / 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장·춘천교구장>
“''저의 사명은 사람들에게 서로 사랑하라고 가르치는 것, 서로 화해시키는 것, 평화에 관해 자습하게 하는 것입니다’ 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전쟁을 완전히 끝내지 못한 채 아직 전쟁을 중단하고 있는 이 땅의 교회가 꼭 마음에 새겨야 할 말씀이라고 생각합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북한 주민들의 삶이 더욱 악화됐다는 점에 주목하며 구체적 실천 의지를 당부했습니다.

<이용훈 주교 / 주교회의 의장>
“계속되는 국제사회의 북한 경제제재와 반복되는 자연재해, 그리고 코로나19의 재앙까지 겹치면서 북한 주민들의 삶은 매우 힘겨운 상황에 처해 있습니다. 그리스도의 평화를 선포해야 하는 한국 천주교회가 우리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더욱 구체적인 실천 의지를 보여야 할 때라고 생각합니다.”

발제를 맡은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박태균 교수는 코로나19 사태 속 ‘대북 백신 지원 논란’ 등 ‘남남 갈등’ 확산에 우려를 표했습니다.

박 교수는 특히 ‘남남 갈등’ 확산이 평화 정책에 대한 신뢰도 하락 등 남북관계 진전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그러면서 남남 갈등 해결을 위해 교회가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태균 / 서울대 국제대학원장>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변화가) 남쪽 내부에서의 남남 갈등을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저는 이게 교회가 이 부분들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해야 하고 이게 저는 교회의 새로운 기회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랑과 용서를 바탕으로 한 교회의 평화 운동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바라는 목소리도 나왔습니다.

팍스크리스티코리아 연구이사 박문수 박사는 진정한 평화 정착을 위한 용서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박문수 프란치스코 / 팍스크리스티코리아 연구이사>
“(교회는) 사랑을 통해서 애덕을 통해서 용서를 넘어서 화해. 그리고 화해에서 일치로 가려 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지난 30년 동안의 여정이었다고 생각하고 저는 잘해왔던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여기에 대해서 한국 사회가 다 동의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동의하고 있지는 않지만 적어도 그리스도 교회의 정신에 투철하다면 저는 우리 한국 교회가 해왔던 방식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유흥식 대주교의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 임명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당선 등이 한반도 평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란 분석도 나왔습니다.

이백만 전 주교황청 대사는 유 대주교의 성직자성 장관 임명 소식에 대해 한반도 평화에 대한 교회의 관심을 읽을 수 있는 사건이라고 평가했습니다.

<이백만 요셉 / 전 주교황청 대사>
"(이탈리아 언론 보도에 따르면) 교황님이 유흥식 (대)주교님을 성직자성 장관에 파격적으로 임명한 배경에 대중국 관계와 대북 관계에 대한 미션이 있을 것이라고…."

이 전 대사는 또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공유하는 ‘가톨릭코드’가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진전시킬 수 있는 최상의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