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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목) - <3> 부산교구, 신호철 보좌주교 사목표어와 문장 공개

재생 시간 : 02:30|2021-06-10|VIEW : 251

[앵커] ''모든 이에게 모든 것''故 정진석 추기경의 사목표어가 새겨진 문장입니다.주교가 될 때 선택한 사목표어를 추기경이 될 때도 그대로 택했습니다.추기경은 사목표어에 따라재산을 모두 기부하고 선종 후 안구까지 기증했죠.그래서 사제와 주교들은 서품될 때 사목표어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는데요. 부산교구 신호철 신임 보좌주교의 사목표어와 문장이 확정됐습...

[앵커] ''모든 이에게 모든 것''

故 정진석 추기경의 사목표어가 새겨진 문장입니다.

주교가 될 때 선택한 사목표어를 추기경이 될 때도 그대로 택했습니다.

추기경은 사목표어에 따라재산을 모두 기부하고 선종 후 안구까지 기증했죠.

그래서 사제와 주교들은 서품될 때 사목표어 선택에 심혈을 기울이는데요.

부산교구 신호철 신임 보좌주교의 사목표어와 문장이 확정됐습니다.

김정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지난 달 22일 부산교구 보좌주교로 임명된 신호철 주교의 사목표어는 주님의 기도에 나오는 구절인 ''하늘에서와 같이 땅에서도''입니다.

말씀과 성찬의 전례를 통해 우리가 이 세상에 살며 천상 은총에 참여하고, 그 구원의 힘으로 이 땅에서 행복하고 기쁘게 살아가길 바라는 염원이 담겼습니다.

문장은 성체를 나타내는 둥근 원 중심에 천상 은총의 문을 여는 십자가 열쇠가 새겨졌습니다.

성체 안에 새겨진 십자가 열쇠는 두 개의 십자가로 이뤄져 있습니다.

열쇠 기둥 위의 십자가는 골고타 언덕의 주님 수난과 죽음의 십자가를 의미하며 기둥 아래에 비어있는 십자가는 주님 부활의 빈 무덤을 상징합니다.

십자가의 노란색과 꽃봉오리 문양은 생명과 부활의 영광을 가리킵니다.

파스카 열쇠가 새겨진 성체를 둘러싸고 있는 것은 주교관을 형상화한 ''기도하는 손''입니다.

말씀에 봉사하는 직무, 전례를 거행하는 주교직을 드러냈습니다.

성체를 들어 올리는 모습인 기도하는 손은 ''전례를 거행하는 사제의 손''을 뜻합니다.

붉은색은 사도 축일의 전례색을 나타내며 주교가 사도의 후예임을 가리킵니다.

손 아래에 있는 일곱 개의 물결 문양은 성령칠은과 부산의 바다를 의미합니다.

부산교구에 성령의 은총이 가득 내려지길 기원하는 뜻이 함축됐습니다.

물결이 펼쳐진 성경의 형상을 하며 성체 아래에 있는 것은 말씀 전례에서 말씀으로 현존하시고 선포되시는 그리스도께서 성찬 전례에서 성체로 거행됨을 드러냅니다.

문장은 전체적으로 지상의 삶을 사는 우리가 성체를 향해 둘러서서 찬양하며, 성체를 모시고 하느님 안에 모두 한 몸이 되는 거룩한 뜻을 내포하고 있습니다.

한편, 신호철 주교의 서품식은 29일 오후 2시에 부산교구 주교좌 남천동성당에서 거행되며 가톨릭평화방송 TV와 유튜브 생중계를 통해 시청할 수 있습니다.

CPBC 김정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