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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2(수) - <4> 청소년 지키는 쌍두마차 ‘아지트’와 ‘아르릉’

재생 시간 : 04:12|2021-06-02|VIEW : 401

6/2(수) - 청소년 지키는 쌍두마차 ‘아지트’와 ‘아르릉’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길거리 상담소 ‘아지트’.지난해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쉬어야 했는데요.다행히 그동안 온라인 상담이 활성화 됐고요.1인용 전기차 ‘아르릉’이 청소년을 일대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그리고 ‘아지트’도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청소년을 지키는 쌍두마차 ‘아지트’와 ‘아...
6/2(수) - <4> 청소년 지키는 쌍두마차 ‘아지트’와 ‘아르릉’

청소년들의 고민을 들어주는
길거리 상담소 ‘아지트’.

지난해 코로나19로 불가피하게 쉬어야 했는데요.

다행히 그동안
온라인 상담이 활성화 됐고요.

1인용 전기차 ‘아르릉’이
청소년을 일대일로
찾아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지트’도
다시 운행을 시작했습니다.

청소년을 지키는 쌍두마차 ‘아지트’와 ‘아르릉’
출동 현장에 제가 직접 다녀왔습니다.

[기자] 늦은 오후, 경기도 성남 신흥역에 아지트 버스가 출동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다시 거리에 나오기까지 1년이 넘게 걸렸습니다.

<박성진 그레고리오 /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시설장>
"아이들이 너무 반가워하고 또 저희도 반갑고요. 그리고 새로 어렵게 지내고 있는 신규 아이들을 만남으로써 지금 조심스럽게, 조심스럽긴 하지만 보람을 느끼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출동한 아지트 버스에 청소년들의 방문이 이어집니다.

이날 준비된 프로그램은 성교육.

사회복지사가 최근 빈번한 가스라이팅 성착취에 대해 주의를 당부합니다.

<이근우 / 성남시단기청소년쉼터(남자) 사회복지사>
"여성에 대한 성착취의 대부분은 가스라이팅에서 일어나. 그런 것은 건전한 관계가 아닌 거지. 상대방이 원하는대로 움직이니까."

청소년들은 아지트 부스에서 간식도 먹고, 게임도 하고, 이야기도 나누며 쉬어갑니다.

긴요한 상담은 버스에서 이뤄집니다.

고1 A 군은 자칭 ‘아지트 단골’입니다.

<아지트 이용 고등학생>
"상담 같은 것도 잘해주시고요. 심리적으로 약간 불안하거나 고민이 있으면 와서 해보면 되게 좋을 것 같아요."

우리나라의 가출 청소년은 28만 명으로 추정됩니다.

거리에서 종종 만나는 노숙인보다 3배가량 많습니다.

노숙인 무료급식에 여념이 없던 김하종 신부가 2015년 ‘아지트’ 사목을 시작한 것도 이 때문입니다.

하지만 5년 간 청소년들을 쉼 없이 만나온 ‘아지트’ 버스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으로 운행을 멈춰야 했습니다.

‘아지트’ 버스의 공백을 메워준 건 온라인 상담입니다.

청소년들과 소통의 끈은 이어갈 수 있었지만, 온라인만으로는 부족했습니다.

그래서 1인용 전기차 ‘아르릉’을 마련해 청소년들을 찾아가기 시작했습니다.

‘아르릉’은 ‘아지트’와 ‘부르릉’의 준말입니다.

<김하종 신부 / 안나의 집 대표>
"이 차 마련한 이유는 그 전에 버스로 움직였는데 단체로 사람이 많았지만, 지금 그런 시기 지나갔습니다. 큰 단체보다 개인 만나야 됩니다. 이 차 바로 그거에요. 또한 성남에 골목이 많아서 이걸로 어디서나 사람을 찾아갈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찾아갈 수 있고, 또 신기한 차이기 때문에 아이들이 재미있게 따라왔습니다."

사회복지사와 청소년상담사들은 지난 1년간 ‘아르릉’ 덕분에 관심과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살뜰히 챙겼습니다.

또 먹거리와 생필품이 담긴 꾸러미도 전해줄 수 있었습니다.

김하종 신부는 찾아가는 사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하종 신부 / 안나의 집 대표>
"착한 목자로서 길 잃어버린 양을 찾아가야 됩니다. 이렇게 한 명씩 한 명씩 찾아가야 됩니다."

코로나19 전엔 한 달에 12번 출동하던 ‘아지트’ 버스, 이젠 한 달에 6번만 운행합니다.

매달 둘째주와 넷째주 수요일과 목요일과 금요일에 오후 4시부터 10시까지 지역을 달리해 달려갑니다.

그리고 ‘아르릉’이 돌봄이 필요한 아이들의 집으로 직접 찾아가고 있습니다.

상황이 위급한 청소년은 단기 또는 중장기 쉼터에서 머무를 수 있습니다.

청소년을 지키는 쌍두마차 ‘아지트’와 ‘아르릉’.

김하종 신부는 청소년들에게 "언제든 기다리고 있다"며 ‘아지트’를 아지트처럼 이용해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김하종 신부 / 안나의 집 대표>
어려움 있으면 ‘아지트’ 찾아와서, 길에서 만나면 이야기합시다. 쉽게 편하게 마음을 열고 같이 대화하면서 많이 도와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