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5/28(금) - <2>"학업도 생활도 안정"···북한이탈 학생 품는 가톨릭대

재생 시간 : 03:22|2021-05-28|VIEW : 338

사선을 넘어 우리나라에 온북한이탈주민들.그런데 정착과 자립이탈북 과정 만큼이나어렵다고 합니다.그래서 가톨릭대는매년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을 선발해정착과 공부를 돕고 있습니다.등록금과 기숙사비는 물론이고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는데요.전은지 기자가가톨릭대에 재학 중인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기자] 지난해 가톨릭대 성심교정에 입학한 북한이탈 학생들은 ...

사선을 넘어 우리나라에 온
북한이탈주민들.

그런데 정착과 자립이
탈북 과정 만큼이나
어렵다고 합니다.

그래서 가톨릭대는
매년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을 선발해
정착과 공부를 돕고 있습니다.

등록금과 기숙사비는 물론이고
생활비까지 지원하고 있는데요.

전은지 기자가
가톨릭대에 재학 중인
북한이탈주민 학생들을 만나봤습니다.

[기자] 지난해 가톨릭대 성심교정에 입학한 북한이탈 학생들은 바쁘게 학기를 보내고 있습니다.

학업 향상을 위해 튜터링에 참가하고,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찾아봅니다.

<박유미 / 북한이탈주민, 가톨릭대 2학년>
“학교에서 튜터링이라고 제가 부족한 과목에 대해서 학습 지원해주는게 있는데. 선배님들한테 자주 여쭤보고…”

<정하루(가명) / 북한이탈주민, 가톨릭대 2학년>
“학교에 창업지원 프로그램도 엄청 많더라고요. 그래서 엄청 찾아보고 있고”

북한이탈 학생들은 생활에 어려움을 겪은 경험이 있다고 입을 모읍니다.

국내 입국한 북한이탈 주민들은 하나원 퇴소 후, 거주지와 정착금 지원받습니다.

당장 정착하는 데는 도움이 되지만, 이후 생활을 이어가기에는 턱없이 부족합니다.

가톨릭대는 이러한 고민을 품을 북한이탈 청년들을 위해 캠퍼스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현재 가톨릭대에 재학 중인 북한이탈 학생은 26명.

가톨릭대는 학비 전액을 지원하는 것은 물론, 기숙사도 제공합니다.

뿐만 아니라 학업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도록 한 달 생활비 50만 원도 지원합니다.

언어와 문화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은 아르바이트도 쉽지 않은 상황.

학교에서 지원되는 생활비는 미래를 꿈꾸게 하는 큰 버팀목입니다.

<예레미야 / 북한이탈주민, 가톨릭대 2학년>
“생활비 같은 게 제일 크게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왜냐면 생활비 받으면서, 만약에 이 생활비가 없으면 내가 어떻게 공부하고 있을까 생각이 들어서…”

물질적 지원 외에도 정서적 안정을 위해 교수들도 직접 나섰습니다.

올해부터 개별 면담을 강화해, 교수들과 학생들이 밀착하는 시간을 늘렸습니다.

교수 한 명 당 한두 명의 학생을 만나고 고민을 듣는 시간입니다.

이 덕분에 가톨릭대 학생들은 학교 생활에 잘 적응하며 진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예레미야 / 북한이탈주민, 가톨릭대 2학년>
“평범한 회사에 취직해서 되게 바쁘게 사는 거. 아주 평범하게… 넉넉한 생활 이런거 말고
똑같이 바쁘게 쫓기면서 사는 게 목표인 것 같아요.”

<정하루(가명) / 북한이탈주민, 가톨릭대 2학년>
“한국 친구들, 북한친구들 두 청년들이 같이 일할 수 있는 공간, 그런 공간을 만들고 싶어요.”

가톨릭대는 앞으로도 북한이탈 학생들을 위해 따뜻한 손길을 내밀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최준규 신부 / 가톨릭대 대학발전추진단장>
“지속적으로 탈북학생들을 잘 지원하려고 합니다. 이런 결심을 우선적인 선택을 하지 않으면, 아무래도 우선순위에서 밀려나게 돼요. 우리가 가난한 이들을 위한 우선적인 선택이라고 하는 교회의 오래된 가치가 바로 여기서 드러난다고 생각해요. 그들을 우선적으로 선택하려는 마음이 없으면, 이들은 우리에게서 아마 멀어지게 될 것이고, 결국은 이들도 우리를 떠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