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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3(목) - <1> 7개월 만에 재개된 대면 일반알현…교황 "기도는 어려운 일입니다"

재생 시간 : 03:51|2021-05-14|VIEW : 313

제목 : 7개월 만에 재개된 대면 일반알현…교황 "기도는 어려운 일입니다"[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요 일반알현.어제 거의 일곱 달 만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교황은 "카메라 앞에서 혼자 말하는 건 즐겁지 않았다"며 "만남이 재개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한편, 교황은 각 본당의 봉사자로 이뤄졌...
제목 : 7개월 만에 재개된 대면 일반알현…교황 "기도는 어려운 일입니다"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으로 진행됐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수요 일반알현.

어제 거의 일곱 달 만에 신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습니다.

교황은 "카메라 앞에서 혼자 말하는 건 즐겁지 않았다"며 "만남이 재개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교황은 각 본당의 봉사자로 이뤄졌던 교리교사를 교회의 정규 직무로 공인했습니다.

[기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신자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눕니다.

약 일곱 달 만에 재개된 대면 일반알현.

스위스에서 교황을 찾아온 한 어린이는 자신의 가족이 그려진 그림을 선물했습니다.

아들만 있는 가정이었습니다.

그러자 교황은 그림에 여동생의 모습이 추가돼야 진정한 가족이 완성되는 것이라고 농담을 건넸습니다.

오랜만에 신자들과 만난 교황은 기쁨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여러분과의 대면 만남이 재개돼 매우 기쁩니다. 한 가지 말씀드릴 것이 있습니다. 카메라 앞에서 저 혼자 이야기하는 것은 즐겁지 않았습니다. 저를 보기 위해 이렇게 와 주신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제 이야기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세요. 저는 모든 사람을 위해 기도합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하나된 마음으로 저를 위해 기도해주세요."

교황은 일반알현에서 기도를 어려워하는 신자들에게 울림이 담긴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맞습니다. 때때로 우리는 우리에게 정말 필요한 은총을 기도를 통해 요청합니다. 하지만 맹목적으로 은총을 청하는 경우도 있죠. 마치 아무런 고민이나 바람 없이 그저 그냥 은총을 청하는 것이죠. 이것은 올바른 방법이 아닙니다. 맞아요. 어떻게 보면 기도는 어려운 일입니다. 하지만 항상 주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시다는 사실을 잊지 않길 바랍니다."

그러면서 주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시지 않는 것처럼 느껴지더라도 기도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기도가 기적을 일으키는 이유는 여러분의 기도가 여러분을 사랑하시는 온유하신 하느님의 마음에 닿았기 때문입니다. 만약 주님의 은총이 우리에게 닿지 않은 것처럼 느껴진다면, 주님께서는 우리가 알아볼 수 있는 방식으로 말씀하시고, 은총을 주실 겁니다. 우리가 어려운 기도를 위해 고군분투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어제 수요 일반알현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상황이 호전됨에 따라 방역 조치가 완화되면서 대면 만남으로 이뤄졌습니다.

한편, 교황은 현지시각 지난 11일 자의교서 ''유서 깊은 직무''를 발표했습니다.

그동안 각 본당에서는 예비 신자 교리교육의 일정 부분을 평신도가 봉사자의 형태로 담당했습니다.

이 교리교사 직무를 교회의 공식 직무로 인정한다는 내용입니다.

예를 들어 복사와 독서처럼 교리교사도 하나의 공식 직무가 되는 것입니다.

이에 따라 교황청은 교리교사 임명과 관련한 규정을 새롭게 만들 예정입니다.

또한, 각국 주교회의에 교리교사 양성 지침 제정을 권고할 방침입니다.

바티칸뉴스는 이번 자의교서에 대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가 강조했던 평신도의 역할을 발전시켜 교리교사 직무를 공식 정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는 복사와 독서직이 성직자가 되는 과정의 일부가 아닌, 교회의 다양한 구성원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전환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교황의 이번 결정은 평신도의 역할을 더욱 폭넓게 인정해줄 것을 요청했던 2019년 아마존 시노드에 대한 응답이라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