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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0(월) - <2> "오늘은 바다 식목일", 그 의미와 중요성은?

재생 시간 : 02:40|2021-05-10|VIEW : 280

제목 : "오늘은 바다 식목일", 그 의미와 중요성은?[앵커] 5월 10일은 `바다 식목일`입니다.식목일은 잘 알려져 있지만 바다에도 식목일이 있다는 것은 생소한 게 사실입니다.바다 식목일은 바다의 사막화를 막고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인데요.바다 식목일의 의미와 중요성,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속 바위가 하얗게...
제목 : "오늘은 바다 식목일", 그 의미와 중요성은?

[앵커] 5월 10일은 `바다 식목일`입니다.

식목일은 잘 알려져 있지만 바다에도 식목일이 있다는 것은 생소한 게 사실입니다.

바다 식목일은 바다의 사막화를 막고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지정된 날인데요.

바다 식목일의 의미와 중요성,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바다 속 바위가 하얗게 변했습니다.

하얗게 변한 바위 위에는 듬성듬성 성게들과 불가사리만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또 다른 바다 속.

민둥민둥한 돌들만 황망히 놓여 있을 뿐, 생명체를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일명 ‘바다 사막화''의 일종인‘갯녹음 현상’입니다.

바다 사막화는 수온 상승과 해양 오염으로 바다 속 해조류가 사라지면서 발생합니다.

이같은 바다 사막화 현상에 대한 경각심을 알리고 해양 생태계의 소중함을 알리는 날이 ‘바다 식목일’입니다.

정부는 2012년부터 5월 10일을 바다 식목일로 정하고 바다 숲 조성에 힘쓰고 있습니다

2025년까지 2300여ha의 바다 숲을 추가 조성해 나가는 것이 정부 목표입니다.

바다 숲 조성은 인공구조물을 설치하고 그 위에 해조류를 이식하는 겁니다.

해조류 등으로 구성된 바다 숲은 해양 생물들의 먹이이자 산란장 역할을 하는 해양 생물들의 삶의 터전이 됩니다.

하지만 바다가 사막화되면 해양 생물들은 삶의 터를 잃고 결국 해양 생태계 전체가 붕괴되고 맙니다.

최근에는 ‘블루카본’ 일명 ‘푸른 탄소’의 효과가 알려지면서 해양 생태계 보호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 등에 따르면 연안 서식 식물과 갯벌 등 해양 생태계의 온실가스 흡수 속도는 육지 생태계의 50배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입니다.

아울러 바다 숲은 인 흡수 등을 통한 수질 정화는 물론 바이오에탄올 등 청정 바이오 에너지원 확보에도 도움이 됩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근해의 사막화는 심각한 상황입니다.

한국수산자원관리공단에 따르면 2019년 기준 우리나라 바다 속 1만 2700여ha의 암반에서 바다 사막화가 나타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동해는 전체 면적의 절반에 달하는 지역에서 바다 사막화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 기후 위기 심화와 함께 바다 사막화 진행 속도는 더욱더 빨라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우리의 무관심 속에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바다 숲.

바다 식목일을 맞아 해양 생태계의 중요성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