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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목) - CPBC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20:21|2021-05-06|VIEW : 358

  5/6(목) - <1> 교황 제안 묵주기도,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에서 봉헌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한 고리 묵주기도.   어제까지 전 세계 주요 성모성지 다섯 곳에서 기도가 봉헌됐습니다.   어제는 바로 우리나라의 차례였는데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묵주기도가 봉헌된 수원교구 ...

 

5/6(목) - <1> 교황 제안 묵주기도,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에서 봉헌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이 제안한 고리 묵주기도.

 

어제까지 전 세계 주요 성모성지 다섯 곳에서 기도가 봉헌됐습니다.

 

어제는 바로 우리나라의 차례였는데요.

 

코로나19 종식을 위해 묵주기도가 봉헌된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로 가보겠습니다.

 

[기자]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바티칸에서 시작된 묵주기도 마라톤.

 

잉글랜드와 나이지리아, 이스라엘의 성모성지를 거쳐 한국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에 도착했습니다.

 

성모 마리아 앞에 선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고리 묵주기도의 문을 엽니다.

 

<이용훈 주교 / 수원교구장>

"이곳 수원교구 로사리오의 남양성모성지에서도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뜻에 함께 하며 모든 교회와 결합한 가운데 묵주기도를 바치고자 합니다."

 

코로나19 종식을 기원하며 성모님과 함께 바치는 기도.

 

특별히 한국에서의 지향은 `모든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해` 입니다.

 

그래서인지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이와 청소년이 유독 눈에 띕니다.

 

티 없이 맑은 목소리로 바치는 기도는 신자들의 마음을 울립니다.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팬데믹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

"은총이 가득하신 마리아님 기뻐하소서. 주님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신자들은 정성껏 기도를 바치고.

 

<수원교구 남양성모성지 팬데믹 종식을 위한 묵주기도>  

"모후이시머 사랑이 넘친 어머니. 우리의 생명 기쁨 희망이시여. 당신 우러러 하와의 그 자손들이. 눈물을 흘리며 부르짖나이다. 슬픔의 골짜기에서. 우리들의 보호자 성모님. 불쌍한 저희를 인자로운 눈으로 굽어보소서."

 

이 순간 만큼은 전 세계 그리스도인이 한 마음으로 성모님께 청합니다.

 

<이용훈 주교 / 수원교구장>

"온 세상을 감싸고 있는 고통과 괴로움이 가득한 상황에서 우리는 하느님의 어머니이시며, 저희의 어머니께 전구하며, 어머니의 보호 아래 피난처를 찾고 있나이다. 복되신 동정녀 마리아님, 코로나 전염병으로 시련 중에 있는 저희에게 자비로운 눈을 돌리소서."

 

남양성모성지의 묵주기도 배턴은 브라질 상파울루 아파레시다 성모성지가 이어 받았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과달루페 성모성지, 프랑스 루르드 성모성지, 포르투갈 파티마 등 세계 주요 성모성지가 묵주기도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지난 1일 프란치스코 교황의 트윗.

 

"이 시련의 순간을 함께 직면하고, 영적인 가족으로서 더욱 단합하기 위해 다 함께 묵주기도를 바칩시다"라고 적혀 있습니다.

 

묵주기도는 성모성월 마지막 날까지 이어집니다.

 

지금까지 앵커리포트였습니다.

 

 

 

5/6(목) - <2>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노동자들의 절규

 

 

[앵커]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받은 항공업계.

 

아시아나항공의 재하청 업체인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은 벼랑 끝에 내몰렸습니다.

 

무기한 무급휴직을 거부한 8명은 하루 아침에 일자리를 잃어버렸는데요.

 

1년째 거리에서 농성 중인 해고노동자들을 김혜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김정남 씨는 며칠 전 길 위에서 정년을 맞았습니다.

 

1년을 끌어온 천막 농성.

 

복직해서 단 하루라도 일을 하고 명예롭게 퇴직하고 싶었습니다.

 

살면서 처음으로 단식까지 해봤지만, 꿈은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김정남 /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네, 많이 속상하죠. 허무하기도 하고.

 

김정남 씨는 정년을 넘긴 후에도 천막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동료들의 복직을 위해서입니다.

 

이달 말,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정년을 맞이합니다.

 

<김정남 /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

물론 저는 정년이 끝났지만, 같이 1년간 거리에서 고생하고 있는 우리 동료들이라도 하루 빨리 노동현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싸워보려고 하고 있습니다.

 

기내 청소와 수하물 처리를 담당해온 아시아나케이오 노동자들이 해고를 당한 건 지난해 5월 11일입니다.

 

사측은 코로나19로 일감이 줄었다며, 명예퇴직이나 무기한 무급휴직을 택하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거부한 노동자 8명을 해고했습니다.

 

정부는 노동자들의 손을 들어줬습니다.

 

6명의 노동자가 지방노동위원회와 중앙노동위원회로부터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사측은 이에 불복해 행정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김계월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

정말 답답하죠. 왜냐하면 우리 노동자들이 무슨 잘못이 있습니까. 우리가 명백한 부당해고라고 판정을 받았으니, 우리는 당연히 원직 복직이 될 거라고 생각도 했었고요. 그런데 행정소송을 가는 걸 보고 더 화가 났죠.

 

하늘을 오가는 비행기를 보면서 복직을 꿈꾼다는 김계월 지부장.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일했지만, 그래도 소중한 일터였습니다.

 

<김계월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

비행기 1대라도 더 일 시키려고 밥 시간을 제대로 안 줄 때 그게 서러움이 좀 컸고 배고픔. 손님이 버리고 간 과자나 이런 것들 먹을 때. 사실 저는 신입일 때는 창피해서 안 먹었습니다. 몇 개월 지나니까 이걸 안 먹으면 견딜 수가 없어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를 비롯한 3대 종단은 아시아나케이오 부당해고 노동자들과 함께하며,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김계월 지부장은 종교계의 연대가 큰 힘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김계월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

왜냐하면 우리가 5명이 싸울 수 있었을까요. 그게 아니에요. 그래서 여러 종교단체들이, 공대위에도 같이 참여해주시고 여기 순간까지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종교단체의 힘도 많이 컸고 연대의 힘, 이런 것들이 어우러져서 합해져서 싸움을 이어갈 수 있는 것 같습니다.

 

복직하면, 제주도로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김계월 지부장.

 

아시아나케이오의 실소유주인 박삼구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 이사장에게 "노동자들을 하찮게 여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는 해고노동자들이 일터로 돌아갈 때까지 연대의 끈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맹보영 마태오 /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회 교육연대팀장>

노력하고 있으니까 항상 힘내시고 늘 기도하고 있겠습니다. 빨리 끝나길 바랍니다.

 

<김계월 /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아시아나케이오지부장>

고맙습니다. 투쟁! (투쟁! 응원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5/6(목) - <3>  [어서 오세요] 김시몬 신부 /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의 애끓는 절규 어떻게 보셨나요.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김시몬 신부와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신부님 안녕하세요?

 

 

1. (VCR-1) 올해 2월 노동사목위원장으로 부임하셨잖아요.

 

아시아나케이오 해고노동자들의

안타까운 상황을 챙겨 보시고

마음이 무거우셨을 것 같습니다. 어떠셨습니까?

 

 

2. (VCR-2) 천주교를 비롯한 3대 종단이

해고 노동자들과 연대하고 있지 않습니까?

 

종교계의 연대, 어떤 의미가 있다고 보세요?

 

 

3. (VCR-3) 해고노동자 1명이 정년을 넘겼습니다.

또다른 1명은 이달 말 정년을 앞두고 있는데

복직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은 어떻게 바라보시나요?

 

 

4. 아시아나케이오 사태를 보면서

하청 노동자들의 현실을 다시 돌아보게 됩니다.

 

최저임금을 받고 일하는데

환경은 열악하고

업무는 고되고

갑질과 횡포까지 견뎌야 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졌을까요?

신부님은 어떻게 보세요?

 

 

5. (VCR-4) 하청 노동자들 뿐 아니라

건설 노동자,

운송 노동자,

감정 노동자,

이주 노동자 등

열악한 환경에서 일하는 노동자들이 여전히 많습니다.

 

노동사목위원장으로서

우리 사회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으실까요?

 

 

▷ 지금까지 서울대교구 노동사목위원장

김시몬 신부님과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신부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5/6(목) - <4>  트로트 새 바람의 주인공 양지은 아녜스 "무대 전 성호경 그었죠"

 

[앵커] 구성진 노랫소리의 트로트 인기가 여전히 뜨겁습니다.

 

트로트 프로그램 출연자들에 대한 관심도 쏟아지고 있죠.

 

TV 프로그램 ‘미스트롯2’에서 우승을 거머쥔 양지은씨는 시원한 가창력을 인정받으며 사랑 받고 있는데요.

 

‘아녜스’라는 세례명을 가진 양씨는 무대 오르기 전 언제나 성호경을 긋는다고 합니다.

 

전은지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기자] 많은 시청자를 눈물짓게 한 ‘미스트롯2’의 마지막 경연 무대.

 

양지은씨의 흔들림 없는 가창력과 시원한 고음에 시청자들은 크게 감동했습니다.

 

양씨는 무대에 오르기 전 항상 성호경을 그었습니다.

 

<양지은 아녜스 / ‘미스트롯2’ 우승자>

“극도의 긴장 상태잖아요. 제가 내 스스로 이 긴장을 주체가 안 될 때 성호경을 무조건, 무대 하기 전에 긋고 기도하고 무대 올라가요.”

 

탈락의 고배를 마셨던 양씨는 우여곡절 끝에 준결승 무대에 합류하게 됐고, 우승까지 거머쥐었습니다.

 

국악을 전공한 양씨는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경연 내내 주목받았고, 시청자들은 그의 애틋한 가족사에도 주목했습니다.

 

<양지은 아녜스 / ‘미스트롯2’ 우승자>

“(아빠가) 당뇨 합병증으로 처음에 눈이 안 보이셨어요. 눈 안과적으로 수술을 하러 서울에 오셨는데 그때 아빠를 찾아뵙고 들었어요. 엄마가 눈 수술은 일단 하는데. 눈 수술을 해도 아빠가 언제까지 살지 모르겠다. 검사결과가 나와봐야 안다. 검사결과가 나왔는데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어요.”

 

아버지의 소식을 들은 양씨는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신장이식에 나섰습니다.

 

수술 이후 다행히 양씨의 아버지는 딸의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 모든 무대를 볼 수 있었습니다.

 

양씨의 노래 인생은 성당에서 시작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양지은 아녜스 / ‘미스트롯2’ 우승자>

“어릴 때는 성당을 매주 가는데 매주 갔던 이유가 노래 부르러 갔던 것 같아요. 학교에서는 음악 시간 말고는 딱히 노래할 시간이 없잖아요. 근데 성당을 가면 계속 노래를 많이 부르잖아요. 그래서 노래 부르러 신나게 갔던 것 같아요.”

 

성당에서 노래했던 기억은 그에게 아직도 생생하고 뜻깊은 기억입니다.

 

<양지은 아녜스 / ‘미스트롯2’ 우승자>

“그때 당시 ‘마리엔젤’ 성가대라고 한림성당에서 만들었는데 그 성가대 활동을 진짜 열심히 하다 보니까 저를 또 성가대 어린이 단장으로 해주신 거예요. 그래서 김수환 추기경님한테 서울로 직접 찾아뵙고 우리가 노래를 불러드렸어요.”

 

트로트로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는 양씨는 요즘 새 음반 준비에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 매순간을 채우는 건 신앙 안에서 느끼는 감사입니다.

 

<양지은 아녜스 / ‘미스트롯2’ 우승자>

“저는 신앙에 영향을 지대하게 받았어요. 정말 많이 받았고. 그게 나를 만들어낸 엄마 같은 존재예요. 매 순간순간. 감사하게 되는 것 같아요. 내가 이렇게 큰 무대에 설 수 있는 것도 감사한 일이고. ‘하느님 감사합니다’ 이렇게 하고 노래한 적도 있고.”

 

양씨는 앞으로 부르는 노래로 희망을 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양지은 아녜스 / ‘미스트롯2’ 우승자>

“노래를 통해서 위로를 받았다는 말이 저는 제일 기분 좋더라고요. (새 노래 듣고 기분 좋아지네, 다시 해보자. 이런 느낌을 좋은 느낌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