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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화) - <1> 판문점선언 3주년…"평화 위한 새 접근법 찾아야"

재생 시간 : 04:19|2021-04-27|VIEW : 321

오늘은 남북 정상이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천명했던 판문점선언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하지만 두 정상의 다짐과 달리 한반도 평화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습니다.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길을 찾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현 상황을 바라보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장현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으로 물들었던 ...
오늘은 남북 정상이 함께 한반도의 평화를 천명했던 판문점선언 3주년이 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두 정상의 다짐과 달리 한반도 평화는 위태로운 상황에 처했습니다.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현 상황을 진단하고 앞으로의 길을 찾는 다양한 행사가 열렸는데요.

현 상황을 바라보는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장현민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평화를 이룰 수 있다는 희망으로 물들었던 지난 2018년 4월.

하지만 3년 뒤인 현재 한반도 상황은 180도 달라졌습니다.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아 열린 토론회에서 정치권과 시민단체들은 한 목소리로 현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했습니다.

<김진향 / 개성공업지구지원재단 이사장>
"판문점선언 3주년을 맞이했습니다. 현재 상태 속에서는 어떠한 해법도 없습니다. 그냥 시간만 가고 있습니다. 오히려 저는 위기의식이 있습니다. 2017년의 위기를 능가하는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북미간의 위기가 고조되진 않을까."

<김경협 /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의원>
"하노이 노딜 이후에 대화가 멈춰 섰습니다. 지금 코로나19까지 겹치면서 굉장히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고 최근에 미중갈등 같은 게 격화되기 시작하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우리 동북아 정세가 한치 앞을 예상하기 힘든 그런 상황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교착 상태, 그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할까.

우선 그동안 우리 자신이 어떤 마음가짐으로 평화를 대했는지 돌아보자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옵니다.

개성공단재개선언범국민연대 상임대표 함세웅 신부는 "평화를 이야기에 앞서 우리가 서로를 진정으로 형제로 생각했는지 돌아보자"고 당부했습니다.

<함세웅 신부 / 개성공단재개선언범국민연대 상임대표>
"우리 사회공동체가 북의 형제자매들을 정말 한 형제자매로 껴안고 생각해야 한다. 우리 남한 공동체에서 생각이 조금 다른 분들 이 점에 대한 이해가 대단히 부족합니다. 우리가 한 형제자매다 이 부분을 늘 마음속에 되새기면 좋겠고…."

변화된 환경에 맞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역시 새로운 접근법을 찾아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습니다.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김한정 의원은 "2018년과 같은 상황은 다시 오기 어렵다"며 변화된 상황에 맞는 새로운 접근법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한정 대건 안드레아 /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의원>
"팬데믹의 세상, 미중 대결이 기본 구도로 작동하는 2021년의 국제 질서 속에서 한반도 평화를 위한 전략을 재설계해야 한다고 봅니다. 실질적으로 북에 도움이 되는 인도적 지원, 조용한 지원을 통해서 북의 자세 전환 모멘텀을 만들어 가야되는 2018년에 비해서 낮은 수준의 새로운 접근을 해나가야 될 것이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이재정 의원은 "한 번에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빅딜론의 환상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재정 아녜스 / 국회 한반도평화포럼 연구책임의원>
"빅딜론의 환상들을 조금씩 깨나가는 노력들, 어떻게 보면 북미가 협상 테이블에 앉는다든지 남북 간의 교류가 당장 가시적인 장면을 연출해야하는 부담으로부터 (현 상황은) 멀어져있지 않냐는 생각이 들어서…"

이 의원은 이어 "정치권과 학계, 시민단체가 함께 모두가 동의할 수 있고 상식에 맞는 새로운 방법론을 논의해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등이 평화를 향한 새로운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옵니다.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강주석 신부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을 통해 평화의 새로운 계기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강 신부는 "실제로 2018년과 2019년 사이에 북한과 바티칸 사이에 의미 있는 접촉이 있었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알려졌다"며 "교황의 방북 의지가 확고한 만큼 마냥 이상적인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강조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