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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7(화) - <2> 생명운동 나선 콜럼버스 기사단…태아 초음파기 기증

재생 시간 : 04:53|2021-04-27|VIEW : 234

산모의 뱃속에 있는 태아의 상태를 확인할 때 꼭 필요한 장비가 있죠.바로 초음파 기계입니다.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이 프로라이프 의사회에 태아 초음파기를 기증했습니다.낙태법 공백 사태 속에서 한 명의 태아라도 더 살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바퀴 달린 받침대 위에 노트북처럼 생긴 기계가 놓여 있습니다.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이...
산모의 뱃속에 있는 태아의 상태를 확인할 때 꼭 필요한 장비가 있죠.

바로 초음파 기계입니다.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이 프로라이프 의사회에 태아 초음파기를 기증했습니다.

낙태법 공백 사태 속에서 한 명의 태아라도 더 살리길 바라는 마음이 담겼습니다.

김혜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바퀴 달린 받침대 위에 노트북처럼 생긴 기계가 놓여 있습니다.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이 프로라이프 의사회에 기증한 3600만원 상당의 태아 초음파 기계입니다.

산모의 배에 젤을 바르고 기계를 갖다 대면, 태아의 미세한 움직임을 볼 수 있고 심장 박동소리도 들을 수 있습니다.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는 태아 초음파기에 성수를 뿌리고 축복했습니다.

이 주교는 태아 초음파기가 생명을 살리는 도구가 되길 기도했습니다.

<이성효 주교 /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 초음파 기계가 주는 태아의 심장 박동소리와 태아의 움직임을 통하여 미혼모나 낙태로 마음이 기울어진 산모들이 낙태에서 출산으로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하게 해주소서."

초음파 기계 기증은 생명수호운동의 일환으로 이뤄졌습니다.

콜럼버스 기사단은 지난 17일 온라인으로 열린 제10회 생명대행진에 참여한 데 이어 태아 초음파기까지 기증하며, 적극적인 생명운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콜럼버스 기사단 한국 국가평의회 신경수 의장은 "태아는 세포가 아니라 인간 생명"이라며 태아 초음파기 기증을 이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신경수 아오스딩 / 콜럼버스 기사단 한국 국가평의회 의장>
"태아 생명이 보호되고 우리의 생명문화운동이 이 땅에 정착될 수 있도록 그 때까지 저희들 콜럼버스 기사단은 전 세계 기사단, 형제 기사님들과 함께 주교님과 차희제 위원장님의 숭고한 뜻을 뒷받침하는 그런 기사단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태아 초음파기를 기증 받은 프로라이프 의사회 차희제 회장은 "태아 살리기 운동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차희제 토마스 / 프로라이프 의사회 회장>
"사실 찾아보면 생명운동을 하고자 하는 산부인과 의사들이 굉장히 많습니다. 그 사람들을 다시 한번 규합해서 생명현장으로 끌어낼 수 있는 그런 좋은 계기가 될 것 같다는 좋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걸 모두가 원하는 방향대로 생명을 한 명이라도 더 살리는 방향으로 최대한 활용하면서 노력을 해볼 생각입니다."

이날 기증식에는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이성효 주교와 주교회의 생명윤리위원회 총무 유주성 신부를 비롯해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 지도신부인 함제도 신부, 그리고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 기사들이 참석했습니다.

함제도 신부는 생명 수호를 위한 관심과 실천을 당부했습니다.

<함제도 신부 /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 지도신부>
"이 세상에 제일 무서운 일은 무관심입니다. 우리는 생명에 대해서 무관심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운동에 우리 (마음) 합해서 한마음 한뜻으로 협력하고..."

이성효 주교는 한국 콜럼버스 기사단의 생명운동에 기쁨을 나타냈습니다.

<이성효 주교 / 주교회의 가정과생명위원회 위원장>
"지금까지 생명운동을 하는데 우리 눈에 보이는 그분들 밖에 없는 줄 알았는데, 보니까 우리가 보지 못하는 곳에서 많은 분들이 우리의 생명운동을 위해서 기도해주시고, 지원해주시고, 어떨 땐 우리가 힘들어할 때 우리에게 새로운 용기를 주는 그런 분이 계시다는 것을 발견하고 정말 기쁩니다."

콜럼버스 기사단은 1882년 미국 코네티컷주에서 복자 마이클 제이 맥기브니 신부가 설립한 가톨릭 남성 봉사단체로, 전 세계에 200만 명이 넘는 회원이 있습니다.

콜럼버스 기사단은 미국에서 열리고 있는 생명대행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면서, 태아 보호를 위해 전 세계에 1300여 대의 태아 초음파기를 기증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014년 7월 도입됐으며, 군종교구장 서상범 티토 주교의 영적지도 아래 400여 명의 기사들이 자선과 일치, 형제애와 애국심을 지향으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