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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6(금) - <4> ‘아리랑의 부활’ 꿈꾸는 피아니스트 바하랑

재생 시간 : 04:09|2021-04-16|VIEW : 139

제목 : ‘아리랑의 부활’ 꿈꾸는 피아니스트 바하랑 [앵커]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리랑은 어떤 느낌일까요.낯설다고 여길 수도, 반대로 신선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클래식 음악의 보편화를 위해 노력해온 피아니스트 바하랑이 최근 ''아리랑 변주곡''으로 첫 독주 앨범을 발표했습니다.바하랑씨는 깊은 신심을 가진 신앙인이라고 합니다. 이힘 기자가 만나봤...
제목 : ‘아리랑의 부활’ 꿈꾸는 피아니스트 바하랑

[앵커] 피아노로 연주하는 아리랑은 어떤 느낌일까요.

낯설다고 여길 수도, 반대로 신선하다고 느낄 수도 있을 겁니다.

클래식 음악의 보편화를 위해 노력해온 피아니스트 바하랑이 최근 ''아리랑 변주곡''으로 첫 독주 앨범을 발표했습니다.

바하랑씨는 깊은 신심을 가진 신앙인이라고 합니다.

이힘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현장음]
"피아노 소리 (아리랑 변주곡)"

[기자] 피아노가 노래하는 아리랑의 느낌은 사뭇 다릅니다.

아리랑 고개를 넘어갈 듯 말듯 하지만, 건반 위로 우리 흥과 가락은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작곡가이자 풍류 아티스트인 임동창이 12년 전 작곡한 이 곡의 이름은 ''아리랑 변주곡''.

스승 임동창에게서 받은 ''바하랑''이란 예명으로 활동하는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 김성필 바실리오씨는 첫 번째 피아노 앨범 주제를 ''아리랑''으로 정했습니다.

바하랑은 ''바''름을 마음의 중심에 두고 ''하''늘을 두려워하는 싱그러운(랑) 사람이라는 뜻으로, 하늘의 뜻을 받아 사람을 이롭게 하는 음악가가 되라는 의미입니다.

김씨의 첫 피아노 앨범 덕분에 ''아리랑 변주곡''은 탄생 12년 만에 세상에 나와 숨을 쉬고 있습니다.

[현장음]
"피아노 소리 (아리랑 변주곡 3연주)"

<바하랑(김성필 바실리오) / 피아니스트>"아리랑이라는 멜로디가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멜로디로 선정이 되기도 했고, BTS를 비롯해 여러 대중매체에서 아리랑이 부각되는 느낌..."

''아리랑 변주곡''은 일곱 개의 큰 연주로 이뤄져 있습니다.

가야금을 뜯는 듯한 기본 멜로디로 시작해 서양음악적 기법을 넘어 대중음악, 재즈, 뉴에이지를 아우르는 다양한 장르로 아리랑을 표현한 것이 특징.

김씨가 아리랑 변주곡으로 첫 피아노 앨범을 낸 것은 특별한 이유가 있습니다.

15살이 되던 해 미국으로 이민 가 미국에서 활동해왔지만, 한국인이라는 사실을 잊은 적은 단 하루도 없습니다.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말처럼 김씨는 피아노로 우리 가락을 연주할 때 가장 보람되고 기쁘다고 말합니다.

전 세계 쟁쟁한 피아니스트들과 경쟁하면서 동양인이 서양악기를 연주하는 것에 대한 한계를 체험한 것도 김씨가 ''아리랑''을 선택한 이유 가운데 하나입니다.

<바하랑(김성필 바실리오) / 피아니스트>
"어떻게 보면 ''나는 (서양 연주자들의) 복사본일 뿐이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던 거죠. 아무리 저 나라 문화를 흡수해도 내가 저 나라 사람은 아니잖아요. 예를 들어 금발에 푸른 눈인 사람이 판소리를 어렸을 때부터 배운다고 한들 아무리 잘해도 바라보는 모습이 자연스러울 수 없는 것처럼. 그런 느낌이지 않을까 생각을 하면서..."

절대음감 소유자로서 어린 시절부터 각종 콩쿠르에서 입상한 김씨는 줄리어드 예비학교, 존스홉킨스대 피바디 음악원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습니다.

호주 시드니 오페라 하우스에서 연주하고, 쇼팽 생가에서 독주회를 하기도 한 김씨는 뉴저지 한인성당 등에서 음악 봉사도 열심인 신앙인입니다.

노래와 작곡, 방송에도 특출난 김씨가 피아노로 부활시킨 ''아리랑''의 다음 행보가 기대됩니다.

<바하랑(김성필 바실리오) / 피아니스트>
"케이(K) 클래식이라는 단어를 쓰시면서 / (중략 : 4초 정도 잘라주세요) / 복사본이 아니라 원본을 가지고 노는 피아니스트로서 선구자의 역할을 해줬으면 좋겠다라고 말씀해주신 분도 계시고.."

김씨는 오는 12월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피아노 리사이틀을 열 예정입니다.

CPBC 이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