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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화) - CPBC가톨릭뉴스

재생 시간 : 16:10|2021-04-06|VIEW : 249

4/6(화) - <1> 재보선 D-1,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앵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을 새로 뽑는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죠.   역대 재보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을 만큼, 국민의 관심...

4/6(화) - <1> 재보선 D-1,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앵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을 새로 뽑는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죠.

 

역대 재보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을 만큼, 국민의 관심도 높은데요.

 

신앙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야 할까요?

 

김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재보선 당선자는 임기가 1년 2개월로 짧습니다.

 

당선이 돼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재보선 결과는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재보선 유권자는 1216만 1624명.

 

국민의 4분의 1이 투표권을 가졌습니다.

 

이번 선거를 내년 대선의 전초전, 미니 대선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신앙인이라면 선거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선거를 공동선을 구현하는 활동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투표 참여를 권리를 넘어선 의무로 강조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선거 때마다 신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해왔습니다.

 

「간추린 사회교리」는 신자들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후보에게 투표해야 할까?

 

「간추린 사회교리」 565항은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섬김의 정신으로 이루어지는 ‘공동선 추구’, 빈곤과 고통에 특별히 주목하면서 이루어지는 ‘정의의 발전’, ‘보조성의 원리’, 연대를 통한 ‘평화 증진’ 등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권자라면,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부터 받은 정책질의서 답변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책질의서는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비롯해 공공의료, 한반도 평화, 기후위기 등 7개 분야 11개 항목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이 담겨 있습니다.

 

정당 가입이나 정치 참여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간추린 사회교리」 573항은 교회 구성원의 윤리적 요구에 완전히 부합하는 정당을 찾는 건 어렵다면서, 그리스도인의 지지는 이념적인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내일 치러지는 재보선이 공동선과 정의 실현, 평화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자들의 올곧은 식별과 투표 참여가 요구됩니다.

 

<박동호 신부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그리스도인이라면 ‘저는, 우리 서울시는, 우리 부산시는 약한 이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이러이러한 정책으로서 이분들을 지켜내겠습니다’ 라는 것을 보고 투표했으면 제일 좋겠다. 그게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교회의 가르침, 예수님의 삶을 쫓아가는 길에 부합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

 

 

 

4/6(화) - <2>  교황의 걱정거리 '어린이와 청년'…‘우르비 엣 오르비’ 의미는?

 

[앵커] 프란치스코 교황의 올해 부활 메시지를 보면 유독 눈에 띄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청년과 어린이를 언급한 대목입니다.

 

그리고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예식은 통상 로마에서 수천 명의 신자들과 함께 거행했는데,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렸습니다.

 

십자가의 길 예식을 주도한 건 바로 어린이들이었습니다.

 

교황은 어떤 메시지를 전하려고 했을까요.

 

[기자] 작은 불빛들이 텅 빈 성 베드로 광장을 비춥니다.

 

성금요일 바티칸에서 거행된 십자가의 길 예식입니다.

 

코로나19 이전의 모습과는 확연히 다른 올해 십자가의 길.

 

유독 눈에 띄는 점은 십자가와 횃불을 들고 있는 사람들이 어린이와 청소년이라는 사실입니다.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프란치스코 교황과 함께하는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예식을 주도했습니다.

 

분홍색 자켓을 입은 어린이는 십자가를 프란치스코 교황에게 전달했고, 십자가를 진 예수님을 표현한 그림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교황은 침묵 속에 기도하면서 십자가의 길을 따랐습니다.

 

부활을 기다리는 성금요일, 교황이 어린이와 함께 십자가의 길을 걸은 이유는 이렇습니다.

 

<성 금요일 십자가의 길 예식>

"우리가 작은 것부터 모든 것에 이르기까지 열린 마음을 가진 어린이들처럼 될 수 있도록 도와주소서. 마음의 순수함과 편견 없이 분명한 빛으로 사물을 바라볼 수 있는 능력을 되찾길 바랍니다. 이세상의 모든 아이를 축복하고 지켜주십시오. 모든 아이가 지혜와 은총 속에서 자라나 당신의 특별한 계획을 알고 따르기를 바랍니다."

 

한편, 교황은 주님부활대축일 '우르비 엣 오르비'에서도 다시 한 번 미래세대를 언급했습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부활하신 예수님은 학교나 대학에 다니지 못하고, 오랜 기간 친구들과 시간을 보내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 미래세대들에게 희망이기도 합니다."

 

이 말에는 여러 함축적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등교가 중단되면서 어린이들은 친구들과 사회적 관계를 맺으며 성장할 기회가 대폭 축소됐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전쟁과 폭력에 내몰려 참혹한 유년 시절을 보내는 아이들도 많습니다.

 

또한 청년들은 현 경제체제의 가장 극단적인 피해자입니다.

 

한국뿐 아니라 유럽 등 전 세계 수많은 청년들이 일자리가 없어 노동의 기회 자체를 잃고 있습니다.

 

천정부지로 솟은 집값은 가정을 꾸리려는 청년들에게 가장 큰 장애물입니다.

 

게다가 미얀마의 청년들은 한창 미래를 위해 고민하고 공부해야 할 시기에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를 위해 목숨 걸고 투쟁하는 중입니다.

 

<프란치스코 교황>

"우리는 지난 금요일 어린이들과 함께 거행한 십자가의 길 예식에서 이것을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저는 전 세계 젊은이들에게 친밀감을 표현합니다. 특히 민주주의를 위해 평화의 목소리 높이는 미얀마 청년들과 함께하고 있습니다."

 

교황이 어린이들에게 각별한 애정을 보내고, 기회가 될 때마다 청년들을 위로하는 이유.

 

전쟁과 폭력 상황에서 어린이의 발언권이 철저히 묵살되는 현실을 기억해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또 각종 정책 결정 과정에서 투표권이 없는 어린이들이 후순위로 밀리는 현실에 대한 비판입니다.

 

아울러 기성의 경제 시스템이 일자리를 줄이는 방식으로 수익을 올리기 때문에 청년들이 가장 극단적 피해를 받고 있다는 점을 지적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교황은 올해 부활 메시지에서 '희망'을 강조했습니다.

 

성금요일 십자가의 길 예식 중, 어린이들을 보며 침묵 속 생각에 잠긴 교황.

 

마치 청년과 어린이에게 여러분이 얼마나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지 잘 알고 있으니, 결코 희망을 잃지 말라고 위로하고 있는 듯합니다.

 

지금까지 앵커 리포트였습니다.

 

 

 

 

4/6(화) - <3>  “역사 왜곡 그만”, 계성고 ‘We can speak’

 

 

[앵커] 일본군 ‘위안부’ 피해 알리기 활동에 앞장서는 고3 학생들이 있습니다.

 

바로 서울 계성고 동아리 `We can speak` 학생들인데요.

 

입시로 바쁜 와중에도 역사 왜곡 문제 해결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 싶다는 생각에 활동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장현민 기자가 학생들을 만났습니다.

 

[기자]  올해 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가 자발적으로 성매매에 나섰던 것이라 주장해 전 세계를 분노케 했던 존 마크 램지어 하버드대 교수.

 

램지어 교수의 망언에 분노한 것은 학생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이경민 / 서울 계성고 3학년>

“위안부가 성노예가 아니라 자발적 참여로 이뤄졌다는 내용이 그게 정말 화났고 그것을 존 램지어 교수가 논문에 불법이 아니라 합법하다는 내용을 했을 때 많이 화가 났습니다.”

 

이에 이경민 군 등 계성고 동아리 ‘We can speak` 학생들은 램지어 교수의 망언에 반박하기 위한 규탄 시위에 나섰습니다

 

시위에 함께한 권우령 양은 “주변에 왜곡 논문 문제를 알리는 데 앞장서 뿌듯했다”고 말했습니다.

 

<권우령 / 서울 계성고 3학년>

“(주변에서) 위안부 문제에 대해 더 알게 되고 왜곡 논문이라는 문제에 대해서 아예 몰랐는데 너의 말을 듣고 뉴스를 통해서 더 깊게 알게 됐다고 애들이 고맙다고도 이야기를 해줬고 부모님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이 제가 시위를 하고 여러 뉴스에 나온 것을 알게 되시고는 굉장히 자랑스러워 하셨어요. 부모님이 가문의 영광이라고….”

 

앞서 ‘We can speak` 학생들은 독일 베를린 ‘평화의 소녀상’ 철거 논란 때는 철거 저지 편지 쓰기 운동에 나서는 등 관련 활동에 앞장서 왔습니다.

 

문송현 양은 특히 이번 시위를 거치면서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문송현 / 서울 계성고 3학년>

“영어로 댓글을 다신 외국인 분들 중에서 램지어 교수의 의견을 조금 더 지지하고 또 ‘이미 해결된 문제 아니냐’, ‘이미 한국과 일본은 양국 간에 갈등이 완화된 상태다’라고 주장하는 분들도 있었어요. 그런 댓글을 보면서 우리가 시위를 했지만 이건 단지 한 발자국에 불과하고 우리가 가야할 길이 아직 조금 더 남아 있구나라는 것을 느꼈습니다.”

 

지금 계성고에서 ‘We can speak` 활동을 하고 있는 학생은 모두 8명.

 

동아리 구성원 전부가 올해 고등학교 3학년이 돼 입시 준비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동아리를 이어갈 후임자도 찾아야 하지만 코로나19로 후배들 얼굴조차 보기 힘든 상황입니다.

 

하지만 문송현 양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끝까지 힘을 보태고 싶다고 밝혔습니다.

 

<문송현 / 서울 계성고 3학년>

“지금은 저희가 참여할 수 있는 범위도 좁고 학생으로서, 고3으로서 해야 할 일도 많지만 사회문제에 계속 관심을 가지고 또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관해서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지고 있을 것은 당연하고요. 그리고 더욱 나아가서 저희 학년 국한 되지 않고 저희 밑 학년으로 또 그 밑밑 학년 더 후배로 번져 나가면 조금 더 지속적인 활동이 이뤄지지 않을까라.”

 

권우령 양은 미래에 중어중문학과에 진학해 국제 사회에 기여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권우령 / 서울 계성고 3학년>

“(중어중문학과를 희망하는 이유가) 중국을 제대로 알아야 그들이 하는 의견에 반박할 수 있고 중어중문학과를 통해서 국제사회로 나아가고 싶다, 국제사회 여러 부당한 부분에 대해서 고치고 싶다 이런 생각이 있어서 대학교에서 활동함으로서 사회 진출하면서까지 국제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의 올바른 해결이 역사와 정의를 바로 세우는 길이라 여기는 ‘We can speak` 학생들.

 

학생들의 외침 속에서 굳은 의지가 느껴집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

 

 

 

 

4/6(화) - <4>  수원교구, 내일부터 미얀마 민주화 위한 미사

 

 

[앵커] 수원교구가 내일부터 부활 시기 동안 매주 수요일 오후 7시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를 봉헌합니다.

 

[VCR] 내일 봉헌되는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는 수원시 화서동 이주사목회관에서 마련됩니다.  

 

수원교구 사회복음화국이 주최하고, 정의평화위원회와 이주사목위원회가 공동 주관하는 이 미사는 수도권 방역지침에 따라 참례 인원을 30명으로 제한할 예정입니다.

 

미얀마 민주화를 위한 미사는 오는 5월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오후 7시에 봉헌됩니다.

 

아울러 수원교구는 '미얀마 국민을 위한 성금 모금 운동'도 펼치고 있습니다.

 

성금 모금은 오는 5월 23일까지이며, 성금은 수원교구민 이름으로 주교회의를 통해 미얀마 국민에게 전달될 계획입니다.

 

수원교구장 이용훈 주교는 "미얀마 형제자매들의 이루 말할 수 없는 슬픔과 아픔에 형제애와 연대로 함께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