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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화) - <1> 재보선 D-1,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재생 시간 : 03:17|2021-04-06|VIEW : 108

4/6(화) - 재보선 D-1,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앵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을 새로 뽑는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죠.역대 재보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을 만큼, 국민의 관심도 높은데요.신앙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야 할까요? 김혜영 기...
4/6(화) - <1> 재보선 D-1, 그리스도인의 자세는?


[앵커]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등을 새로 뽑는 재보궐 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대선이 1년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치러지는 선거라 여야 모두 사활을 걸고 있죠.

역대 재보선 사상 최고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을 만큼, 국민의 관심도 높은데요.

신앙인들은 어떤 마음으로 선거에 임해야 할까요?

김혜영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이번 재보선 당선자는 임기가 1년 2개월로 짧습니다.

당선이 돼도 장기적인 안목을 갖고 정책을 추진하기엔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재보선 결과는 대선 정국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재보선 유권자는 1216만 1624명.

국민의 4분의 1이 투표권을 가졌습니다.

이번 선거를 내년 대선의 전초전, 미니 대선이라고 부르는 이유입니다.

많은 관심 속에 치러지는 재보궐 선거.

신앙인이라면 선거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을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가톨릭교회는 선거를 공동선을 구현하는 활동으로 바라봅니다.

그래서 투표 참여를 권리를 넘어선 의무로 강조합니다.

가톨릭교회는 선거 때마다 신자들의 투표 참여를 적극 독려해왔습니다.

「간추린 사회교리」는 신자들이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교회가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후보에게 투표해야 할까?

「간추린 사회교리」 565항은 몇 가지 기준을 제시합니다.

섬김의 정신으로 이루어지는 ‘공동선 추구’, 빈곤과 고통에 특별히 주목하면서 이루어지는 ‘정의의 발전’, ‘보조성의 원리’, 연대를 통한 ‘평화 증진’ 등입니다.

서울시장 보궐선거 유권자라면,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가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로부터 받은 정책질의서 답변을 참고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정책질의서는 강남과 강북의 균형발전을 비롯해 공공의료, 한반도 평화, 기후위기 등 7개 분야 11개 항목에 대한 후보들의 답변이 담겨 있습니다.

정당 가입이나 정치 참여에 대한 교회의 가르침도 눈여겨 볼만 합니다.

「간추린 사회교리」 573항은 교회 구성원의 윤리적 요구에 완전히 부합하는 정당을 찾는 건 어렵다면서, 그리스도인의 지지는 이념적인 것이 아니라 비판적인 것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내일 치러지는 재보선이 공동선과 정의 실현, 평화 증진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신자들의 올곧은 식별과 투표 참여가 요구됩니다.

<박동호 신부 / 서울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 위원>
"그리스도인이라면 ‘저는, 우리 서울시는, 우리 부산시는 약한 이 부분 이 부분에 대해서 이러이러한 정책으로서 이분들을 지켜내겠습니다’ 라는 것을 보고 투표했으면 제일 좋겠다. 그게 그리스도인으로서 가장 교회의 가르침, 예수님의 삶을 쫓아가는 길에 부합한다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