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3/30(화) - <5> "장기기증 무엇이든 물어보세요"…지식메이트 1호 홍우기씨

재생 시간 : 03:24|2021-03-30|VIEW : 223

정부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장기기증이 늘어나려면, 올바른 정보 전달과 홍보가 필수인데요.아들의 장기를 기증한 아버지가 공식 온라인 답변가로 위촉됐습니다.생명나눔 지식메이트 1호 홍우기씨를 김혜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홍우기씨는 2015년 상견례를 앞둔 아들을 떠나보냈습니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크나큰 슬...
정부가 장기기증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는 소식 어제 전해드렸죠.

장기기증이 늘어나려면, 올바른 정보 전달과 홍보가 필수인데요.

아들의 장기를 기증한 아버지가 공식 온라인 답변가로 위촉됐습니다.

생명나눔 지식메이트 1호 홍우기씨를 김혜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홍우기씨는 2015년 상견례를 앞둔 아들을 떠나보냈습니다.

아들의 갑작스러운 죽음은 크나큰 슬픔이었습니다.

<홍우기 / 故 홍윤길씨 아버지>
"아들 윤길이가 갑자기 뇌출혈을 일으켰습니다. 급히 병원에 옮겼지만 그만 뇌사 상태가 되고 말았습니다. 중환자실에 누워있는 윤길이는 며칠을 살려는지 그 기한을 장담할 수가 없었습니다."

홍 씨는 아내와 상의해 아들의 장기를 기증했고, 6명이 새 생명을 얻었습니다.

이후 아들이 생각날 때마다 포털사이트에서 ‘장기기증’을 검색한 홍 씨.

장기기증 질문에 답변이 늦게 달리는 걸 보고, 직접 답변을 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6년간 답변한 질문이 약 3천건, 답변 채택률은 84%가 넘습니다.

<홍우기 / 故 홍윤길씨 아버지>
"처음엔 저도 아는 것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모를 때마다 장기조직기증원에 찾아가기도 하고, 국립장기조직혈액관리원이란 곳에 찾아가서 직접 상담도 하고, 그렇지 않으면 전화상으로 물어가면서…"

한국장기조직기증원은 최근 홍 씨를 생명나눔 지식메이트로 위촉했습니다.

홍 씨는 앞으로 더욱 책임감을 갖고 활동할 계획입니다.

<홍우기 / 故 홍윤길씨 아버지>
"정말 너무나 감사하고 개인적으로는 큰 영광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앞으로 좀 더 열심히 하고 공부를 많이 해가지고 정확하게 답변을 달 수 있는 그런 계기로 삼도록 제가 노력을 해보겠습니다."

네이버 지식인에 가장 많이 올라오는 질문은 장기기증 절차에 대한 문의입니다.

장기기증 희망 등록을 했다고 해서, 누구나 장기기증을 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홍우기 / 故 홍윤길씨 아버지>
"뇌사 상태가 되어야지 되고 또 기증할 수 있는 장기가 건강해야 됩니다. 그런데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이 뭐냐하면 나와 가장 가까운 가족, 선순위 유가족이라고 부릅니다. 선순위 유가족이 기증 동의를 해줘야 해요."

홍 씨의 활동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가리지 않습니다.

홍 씨는 생명나눔 전문강사로도 활동하며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 개선에 힘쓰고 있습니다.

또 온라인에 답변을 달며 모은 가상화폐 ‘콩’을 장기기증운동 단체에 기부하고 있습니다.

홍 씨의 아내 상희순 씨는 남편의 활동을 응원하며, 국민에게 장기기증 참여를 호소했습니다.

<상희순 / 故 홍윤길씨 어머니>
"이렇게 기증해줄 수 있으면, 서로 사랑을 베풀면서 그리고 사람은 예고가 없잖아요. 언제 떠날지 모르는… 서로 사랑을 베풀고 살면 좋겠어요."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