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 뉴스

3/23(화) - <2> 한미 ''2+2''가 남긴 과제…"평화 위한 새 길 닦아야"

재생 시간 : 03:17|2021-03-23|VIEW : 119

[앵커] 지난주 한미 국방·외교 회담, 일명 2+2 회담이 개최됐습니다.바이든 행정부가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 정책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가톨릭교회의 시선에서 본 이번 회담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기자] 한국과 미국의 국방·외교장관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만났습니다.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앵커] 지난주 한미 국방·외교 회담, 일명 2+2 회담이 개최됐습니다.

바이든 행정부가 생각하는 한반도 평화 정책의 실마리를 엿볼 수 있는 자리였는데요.

가톨릭교회의 시선에서 본 이번 회담 어떻게 평가해야 할까요?

장현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과 미국의 국방·외교장관이 2016년 이후 5년 만에 처음으로 동시에 만났습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가 들어선 이후 첫 번째 양국 외교·안보 수장 대면 만남에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습니다.

이번 회담을 통해 양국은 한미동맹의 굳건함을 과시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됩니다.

하지만 이번 회담을 계기로 북한과 미국이 날선 발언을 교환하는 등 후폭풍도 적지 않습니다.

북한은 이번 회담을 전후해 연달아 한국과 미국을 비난하는 메시지를 냈습니다.

특히 미국의 태도 변화 없이는 대화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미국도 북한의 아킬레스건인 인권 문제를 언급하는 등 강경한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첨예하게 진행되는 미중 갈등도 한반도 평화에 부정적인 요인입니다.

미국은 이번 회담에서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안보협력체인 ‘쿼드’ 동참을 우회적으로 거론하기도 했습니다.

미중 갈등이 본격화할 경우 한반도 평화 문제 역시 후순위로 밀릴 것이란 우려도 높습니다.

격변하는 한반도 상황 속에서 가톨릭교회는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까.

최진우 한양대 평화연구소장은 “당분간은 긴장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지금은 잠시 숨을 고르며 평화 운동의 내실을 다녀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진우 스테파노 / 한양대 평화연구소장> “언젠가는 이 상황이 변화가 될테고 그랬을 때 그게 위기로 진행이 될지 아니면 남북관계에 있어서 물꼬가 터지는 그런 방향으로 갈지 그럴 때를 위한 우리의 관심 레벨은 계속 유지시켜주는 게 필요할 것 같고 그때 가서 할 수 있는 일들이 무엇인지를 미리 준비를 해두는 것….”

힘든 상황 속에서도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나갈 수 있도록 교회가 노력해야한다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강주석 신부는 “현재 상황은 분명 어렵다”면서도 “이런 때 일수록 교회가 적극적으로 길을 찾아 나서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강 신부는 특히 프란치스코 교황의 방북 의지가 강한 점을 언급하며 교회가 교황 방북 성사를 위한 다리 역할을 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강주석 신부 / 의정부교구 가톨릭동북아평화연구소장>
“교황님은 분명히 한반도 평화에 대한 의식을 가지고 계시고 예를 들면 쿠바와 미국 사이의 수교를 이뤄주셨던 것처럼,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하시는 분이고 최근에 이라크 방문한 것을 보면 북한과의 관계 개선이라든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 당신이 굉장히 어려운 현실적 여건을 넘어서려는 노력을 분명 하실 수 있고….”

강 신부는 또 사회교리를 바탕으로 한 대북 정책 수정도 촉구했습니다.

가톨릭 사회교리에 따르면 경제 제재는 한정된 기간 내에 분명한 목적과 효과를 바탕으로, 취약 계층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시행해야 합니다.

강 신부는 “현 대통령인 바이든은 독실한 가톨릭신자”라며 “교회의 가르침을 바탕에 둔 대북정책 변화를 제안하고 이를 통해 평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