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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5(월) - <3> 새 사제 탄생한 명동대성당…한국 천주교회의 심장

재생 시간 : 03:34|2021-02-15|VIEW : 113

제목 : 새 사제 탄생한 명동대성당…한국 천주교회의 심장[앵커]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은 23년 만에 명동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명동대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이자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동시에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로도 불리는데요.김혜영 기자가 명동대성당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봤습니다.[기자] 명동대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으로 불립니다.240여 년 ...
제목 : 새 사제 탄생한 명동대성당…한국 천주교회의 심장

[앵커]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은 23년 만에 명동대성당에서 열렸습니다.

명동대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이자 심장과도 같은 곳입니다.

동시에 우리나라 민주화의 성지로도 불리는데요.

김혜영 기자가 명동대성당의 역사와 의미를 살펴봤습니다.

[기자] 명동대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요람으로 불립니다.

240여 년 전 한국 천주교회 초기 공동체의 숨결을 느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명례방 언덕에 있는 김범우 토마스의 집에서는 전례가 거행되고 교리도 열렸습니다.

하지만 집회가 발각되면서, 김범우 토마스는 끝내 순교했습니다.

이후 명동 공소를 중심으로 천주교 신자가 늘어났고, 제7대 조선교구장 블랑 주교는 1882년 성당 터를 매입하고 명동본당을 설정했습니다.

하지만 정부가 성당 건립을 탐탁치 않게 여기면서 성당 부지 소유권을 주장하는 바람에, 기공식은 1892년 5월 8일에서야 열렸습니다.

그리고 6년 후인 1898년 5월 29일 축성식이 거행됐습니다.

명동대성당은 한국 천주교회의 첫 본당이자 대표 본당, 서울대교구의 주교좌성당으로서 명실공히 한국 천주교회의 상징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습니다.

특히 고딕 양식 건물로서 문화적 가치를 인정 받아 1977년엔 사적 제258호로 지정되기도 했습니다.

명동대성당은 사회적 위상도 남다릅니다.

1970~80년대 우리나라 근현대사와 함께하며 민주화의 성지, 인권 보호의 보루 역할을 톡톡히 했습니다.

1998년에는 명동대성당 축성 100년을 맞아, 복음화의 중심지로서 명동대성당의 새로운 역할이 모색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로 올해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이 23년 만에 명동대성당에서 열리면서, 명동대성당의 상징성과 의미가 재조명을 받고 있습니다.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은 1998년 명동대성당과 대방동성당, 혜화동성당과 개포동성당 네 군데에서 나뉘어 거행됐고, 이듬해부터 지난해까지는 대형 경기장에서 열렸습니다.

<조한건 신부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서울대교구 사제들이 80~90년대 때 많이 탄생하면서, 많은 본당 신자들, 가족들이 함께 보기 위해서 큰 체조경기장이나 이런 곳에 빌려 가지고 했었거든요. 올해는 많이 모일 수 없기 때문에 명동대성당, 주교좌 성당에서 했습니다.

한국교회사연구소장 조한건 신부는 올해 서울대교구 사제서품식이 명동대성당의 교회적, 사회적 의미를 다시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길 희망했습니다.

<조한건 신부 / 한국교회사연구소장>
명동성당은 잘 알고 계시겠지만, 여기가 평신도로 시작됐던 한국 천주교회사의 요람 같은 곳이잖아요. 그런 의미에서 바로 그 장소에서 한국 교회의 사제가 탄생한다는 것, 그것은 아주 큰 의미가 있죠. 다시 한 번 그런 의미도 생각하면서, 명동성당이 또 민주화의 보루였던 그러한 장소적인 의미 이러한 것들을 함께 생각하면서 이번 서품식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CPBC 김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