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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화) - <3> [생명의 신비상] 최진일 박사 “인간 존엄성은 천부적인 것”

재생 시간 : 03:49|2020-12-22|VIEW : 119

제목 : [생명의 신비상] 최진일 박사 “인간 존엄성은 천부적인 것”[앵커] 제15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만나보는 시간이죠.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최진일 박사를 소개합니다.전은지 기자입니다.[기자] 물질만능주의와 과학만능주의, 자본주의가 팽배해진 사회.첨단과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지만, 인간 생명의 의미와 가치는 ...
제목 : [생명의 신비상] 최진일 박사 “인간 존엄성은 천부적인 것”

[앵커] 제15회 생명의 신비상 수상자를 만나보는 시간이죠.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된 가톨릭대 생명대학원 최진일 박사를 소개합니다.

전은지 기자입니다.

[기자] 물질만능주의와 과학만능주의, 자본주의가 팽배해진 사회.

첨단과학기술은 나날이 발전하지만, 인간 생명의 의미와 가치는 많이 상실되고 있습니다.

‘왜 과학이 존재하는지, 그 목적은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깊이 성찰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생명윤리학자 최진일 박사는 “인간의 존엄성을 인간이 스스로 규정하는 분위기”를 가장 먼저 지적했습니다.

인간은 태어난 순간부터 하나의 인격체로서 인간의 존엄성은 부여받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진일 마리아 /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박사>
“인간의 존엄성은 인간이 규정하는 게 아니라 천부적으로 부여받는 것입니다. 그리고 인간 존엄의 실현은 인간 생명의 존중과 보호에 있는 것입니다. 근데 이러한 인간이 인격체임을 임의적인 기준에 따라서 규정하려고 하기 때문에 인간 존엄 또한 그 기준에 따라 달라지고 있습니다.”

최 박사는 인간이 삶을 깊이 성찰하기보다 앞으로 나아가는 ‘진보’에 대해서만 고민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전 세계가 위기를 겪고 있는 코로나19도 인간과 자연, 생태계를 보듬지 않아 생긴 문제라는 겁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위기를 계기로 우리 사회 분위기를 냉정하게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생명윤리’ 학문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이유입니다.

<최진일 마리아 /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박사>
“생명윤리는 현대 사회를 냉철하게 비판적으로 성찰하면서 무엇이 문제이며 인간 생명의 보호와 그 의미와 가치가 상실되지 않도록 우리가 무엇을 해야 될지를 깊이 고찰하고 연구하는 학문으로서 이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학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최 박사는 생명윤리 분야의 다양한 쟁점을 가톨릭 가치 속에서 깊이 있게 분석해왔습니다.

여성의 자기 결정권과 태아의 생명권에 대한 상호보완적 관계, 응급 피임약 등 생명윤리에 관련된 윤리적 쟁점을 존재론적 인격주의 입장에서 일관되게 분석합니다.

가정과 부부의 일치 문제 또한 중요한 연구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제15회 생명의 신비상 인문사회과학분야 장려상 수상자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은 덕분입니다.

최 박사는 앞으로도 연구뿐만 아니라 후학 양성에도 힘쓰며 생명윤리연구의 중요성을 전할 예정입니다.

<최진일 마리아 /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박사>
“우리 학생들이 생명윤리의 꿈나무들이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생명수호 하는 일은 학문적이지만 동시에 소명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생명을 수호하는 일은 이해타산을 위한 것이거나 명예를 얻거나 지식을 자랑하는 일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최 박사는 생명이 어떤 의미냐는 질문에 망설임 없이 “생명은 오늘의 선물”이라고 답했습니다.

그리스도인으로서 부름을 받았기에 생명윤리의 가치를 더욱 되새기겠다는 다짐도 전했습니다.

<최진일 마리아 / 가톨릭대학교 생명대학원 박사>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을 제가 해야 한다고 그리고 그렇게 부름 받았다는 생각이 들거든요. 그래서 제가 할 수 있는 한 이 현재 안에서 제 생명윤리 학자의 길을 열심히 뚜벅뚜벅 걸어가는 것이, 그래서 조금이나마 생명을 소중히 하고 문화를 확산하는데 기여했으면 하는….

CPBC 전은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