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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3(화) - <3> 이주민.난민 아동 품어 안는 동두천가톨릭센터

재생 시간 : 03:07|2020-10-13|VIEW : 138

10/13(화) - 이주민.난민 아동 품어 안는 동두천가톨릭센터 우리나라에서 이주민과 난민으로 살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주민과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뜻하지 않죠.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동두천가톨릭센터가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고, 이주민과 난민 아동을 품어 안고 있습니다. 장현민 기...
10/13(화) - 이주민.난민 아동 품어 안는 동두천가톨릭센터

우리나라에서 이주민과 난민으로 살아가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이주민과 난민을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따뜻하지 않죠.

여기에다 코로나19 사태까지 겹쳐 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요.

동두천가톨릭센터가 우여곡절 끝에 문을 열고, 이주민과 난민 아동을 품어 안고 있습니다.

장현민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이주민들이 많이 사는 동두천 주택가 한복판에 아담한 건물이 들어서 있습니다.

바로 지난 7월 문을 연 동두천가톨릭센터입니다.

지난해 9월 문을 열 예정이었지만, 지역 주민들의 반대로 개소가 늦어졌습니다.

의정부교구는 주민들과 대화를 나누며 오해를 풀고, 이름을 ‘가톨릭 난민센터’에서 ‘동두천가톨릭센터’로 바꾼 뒤에야 겨우 활동을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의정부 엑소더스 강슬기 활동가는 “난민이 멀리 있는 사람들이 아니라 우리 이웃이라는 것을 알리는 과정이었다”고 말했습니다.

<강슬기 / 의정부 엑소더스 활동가>

“동두천에 이주민 분들이 3천 명 정도가 계세요. 그중에서 난민을 신청하신 분들이 7백 명 정도 계시고 그중에 3백 명이 보산동에 집중적으로 거주하고 계시거든요. 그래서 사실 이분들이 갑자기 몰려있었던 게 아니라 이곳에서 계속 살아오셨고, 이게 원래 내 옆에 같이 살아왔던 사람이라는 것을 깨닫기까지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동두천가톨릭센터 1층 공부방에선 요즘 10명 안팎의 이주민과 난민 아동과 청소년들이 밥도 먹고 비대면 학교 수업도 받고 있습니다.

당초 50여 명의 아이들을 돌볼 계획이었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인원 모집에 제한을 받게 됐습니다.

<이석재 신부 / 의정부교구 동두천가톨릭센터 대표>

“아이들도 우리말에 서툰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특히 누가 봐주지 않으면 누가 도움을 않으면 (비대면 수업에) 혼자서 어려움을 겪는 애들이 많아요. 지금은 이제 이 아이들이 학교 나갈 때도 뒤쳐지지 않도록 학습 위주로 하고 있고요. 남은 시간은 함께 모여서 식사하고 놀이 수업 하고 있습니다.”

동두천가톨릭센터는 도움이 필요한 아동과 청소년이라면, 이주민과 난민이 아니더라도 받을 계획입니다.

이석재 신부는 “동두천가톨릭센터가 이주민과 선주민들의 화해를 돕는 완충지대가 되었으면 한다”고 소망했습니다.

<이석재 신부 / 의정부교구 동두천가톨릭센터 대표>

“그분들이 여기 사시는 동안에는 그분들이 우리 공동체 일원이고 그분들도 공동체 일원으로 살아가기 위해서는 우리도 그분들을 이해하고 그분들도 우리들을 이해할 수 있어야 되겠지요. 그런 중간 완충지대가 우리가 됐으면 좋겠고요. 그분들이 여기 정착하거나 아니면 다른 곳에 가서도 기쁘게 사실 수 있도록, 인간답게 사실 수 있도록 그런 장을 제공해 드릴 예정입니다.”

“어려움 속에서 문을 연 동두천가톨릭센터는 지역 이주민 아동과 난민들을 위한 도움의 장소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CPBC 장현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