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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의 역할에 따라 복음화 실천하는 하느님의 백성들

각자의 역할에 따라 복음화 실천하는 하느님의 백성들

[가톨릭 영상 교리] (10) 교회의 구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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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6.19 발행 [1667호]



교황, 추기경, 대주교, 주교, 신부, 부제, 수녀, 수사, 평신도….

신앙생활을 하면서 우리가 자주 만나는 단어들입니다. 많이 들어 알만한 것도 있지만, 가끔 들어 낯선 것도 있습니다. 주로 사람들에게 붙여 부르는데요. 신분을 말하는지 직분을 말하는지 알 듯도 하고 모를 듯도 합니다. 모두가 하느님 백성이고, 모두가 그리스도교 신자인 가톨릭교회 안에서 각각의 역할에 따라 나뉘어 있는 교회의 구성원들을 지칭하는 단어들입니다. 언뜻 보면 좀 많고 복잡해 보이는데요. 알고 보면 간단하고 그리 복잡하지도 않습니다. 자, 그럼 지금부터 정리해 볼까요?



그리스도교인의 분류

하느님의 백성, 곧 그리스도교인은 하는 일에 따라 크게 성직자와 수도자, 평신도로 나뉩니다.

성직자는 교회 안에서 성사 집전 등 거룩한 교역을 맡은 사람들인데요, 서품을 통해 품계를 받은 사람들로 주교, 신부, 부제로 구성돼 있습니다. 이를 ‘교계’라고도 하는데요. 기원은 예수님께서 세상 마지막까지 지속할 교회를 세우시며, 사도들에게 사람들을 가르치고, 성화하고, 다스리는 특별한 권한과 임무를 부여하신 데 있습니다.

성직자 중 주교는 사도들의 후계자로 지역 교회, 곧 교구를 관할하고 일치의 중심이 됩니다. 주교는 또, 견진성사의 통상적인 집전자이며 성품성사의 수여자입니다. 신자들이 많지 않았던 시절에는 주교가 자신이 맡은 지역을 혼자 사목했습니다. 이후 신자 수가 늘어나고 사목 지역도 넓어지면서 협력자들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해서 나온 협력자가 바로 신부입니다. 신부는 주교에게서 본당 공동체의 직무나 일정한 교회 임무를 부여받습니다. 미사를 거행하고 성사를 집전하며 교리를 가르치고 본당 공동체를 이끌고 봉사합니다. 또한, 노약하고 나약한 이들, 병자들, 임종자들을 보살피며, 가난한 이들과 고통받는 이들에게 특별한 관심을 기울입니다. 다음으로 부제는 전례와 사목, 그리고 사랑의 자선 행위를 통해 교회에 봉사하는 직무를 위해 서품된 사람들로 전례 거행에서 주교나 신부를 보좌합니다.

그럼 교황과 추기경, 수도자에 대해서도 알아볼까요?



교황과 추기경, 수도자, 평신도

교황과 추기경은 모두 주교단에 속합니다. 특히, 교황은 주교단의 단장입니다. 베드로 사도가 사도들 중에 으뜸이었듯이 교황 역시 모든 주교들의 으뜸인 것입니다. 또,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베드로 사도에게 “내 양들을 돌보아라”(요한 21,17)라는 당부를 남기셨듯이, 교황의 임무 또한 모든 신자가 진리 안에서 자유롭게 신앙생활을 하고, 주님 안에 머물 수 있도록 보살피는 것입니다. 그래서 교황은 가톨릭교회의 최고의 목자이자 스승으로서 신앙과 도덕에 관한 것들을 하느님의 도움 안에 교리로 선언하고, 자신에게 협력할 주교와 추기경을 지명하며, 우리가 공경할 분들을 성인으로 선언합니다. 그리고 교황은 전례 양식을 새롭게 도입하거나 변경, 폐지할 수 있으며, 공의회를 소집해 주재하고 폐회할 수 있습니다. 또 세상에서는 바티칸시국의 국가 원수로서 다른 나라 대표들을 만나고 온 세상에 복음의 빛이 비춰질 수 있도록 말과 행동으로 활동합니다.

추기경은 그런 교황을 보필하며 자문하는 사람입니다. 교회의 중대한 사항에 대해 추기경 회의를 통해, 그리고 개별적으로는 교황청 부서장, 교황 특사, 교구장 등의 직무를 수행하면서 교황을 보필합니다. 그리고 80세 이하의 추기경은 교황을 선출하는 투표권과 피선거권을 가집니다.

수도자는 복음적 권고에 따라 자신의 소유를 포기하고 그리스도께 온전히 헌신하며 자신의 뜻과 의지를 하느님께 바치는 3대 서원을 통해 자신을 오로지 하느님께 봉헌하며 사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마지막으로 평신도는 성직자와 수도자가 아닌 모든 신자를 말합니다. 교회의 대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사람들인데요. 교회와 세상 안에서 교회의 사명을 수행합니다. 평신도는 곧 직업을 갖고 가정을 이루며 세상 가운데 살아가면서 교회와 세상 안에서 복음화 사명을 실천하는 이들입니다.

이렇듯 교회는 성직자와 수도자, 그리고 평신도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리고 그 구성원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자신의 소명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가 하나의 ‘하느님의 백성’이며 예수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는 지체들입니다. “교회 안에는 다양한 봉사 직무가 있지만, 그 사명은 하나”(평신도 교령 2항)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직자는 성직자대로 신자들에게 봉사하고, 수도자는 하느님께 봉헌하는 삶을 살며, 평신도는 성직자들과 협력하여 자신이 받은 은총과 봉사와 활동으로 예수님 안에서 일치를 이루어 가는 일에 증인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하느님의 백성은 각자의 위치에서 인간 구원의 복음을 선포하여 그리스도의 예언자직에 참여하고, 하느님을 흠숭하고 자신과 세상을 거룩하게 하여 사제직에 참여하고, 세상만사가 하느님의 뜻에 맞도록 노력하여 그분의 왕직에 참여합니다.”(「가톨릭교회 교리서」, 783-786항 참조)

교회 내에서 수많은 하느님의 백성이 각각의 역할을 하며 이 땅의 복음화를 위해 노력한다. 사진은 프란치스코 교황 방한인 2014년 교황 행사에 함께한 평신도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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