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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51·끝)여행지: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 (51·끝)여행지: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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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10 발행 [1657호]
▲ 디렉 바우츠 작, ‘최후의 만찬’



전례력으로 일 년 중 가장 중요하고 거룩한 주간이 ‘성주간(聖週間)’입니다. 성주간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해서 지상에서의 삶의 마지막 일주일로,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보여주시는 사랑이 절정에 달하는 순간입니다. 또 이 주간에 전례주년의 정점인 ‘파스카 성삼일’이 있는데, 우리 믿음의 핵심인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 죽음, 부활에 관한 파스카 신비를 기리는 날입니다. 파스카 성삼일 전례에 참여하여 주님의 수난과 죽음에 깊이 동참함으로써, 뒤이어 맞이하는 부활의 진정한 기쁨과 영광을 누릴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럼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로 퀴즈 여행을 떠나볼까요?



퀴즈 여행

성주간과 파스카 성삼일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나요?


1. 사순 시기 마지막 주간인 성주간(聖週間)은 어떤 주일로부터 시작하는가?

2. 예수님께서 어린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셨는데, 이는 예수님의 무엇을 상징하는가?

3. 파스카 성삼일은 어떤 날 어떤 미사로 시작하는가?

4. 주님 만찬 성목요일은 예수님께서 무엇을 제정하신 날인가?

5. 주님 수난 성금요일 수난 예식에서 말씀 전례와 영성체 사이에 이루어지는 예식은?

6.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날은?

7. 파스카 성야(주님 부활 성야) 전례에 대한 설명 중 맞지 않는 것은?
    
①제1부 ‘빛의 예식’에서 ‘부활 찬송’은 부제(또는 사제)가 아닌 평신도는 할 수 없다.
   ②제2부 ‘말씀 전례’에서 구약의 일곱 독서 중에서 세 번째 탈출기의 독서는 의무적이다.
   ③제3부는 ‘세례 예식’으로 세례식이 없다면, 성수 축복과 세례 서약 갱신을 한다.
   ④제4부는 ‘성찬 전례’이다.



답란


1. 주님 수□ □지 주일
2. 겸□
3. 성□요일, 주님 □찬 미사
4. 성□성사
5. □□가 경배
6. 성□요일
7. □번

(정답은 ‘가이드 설명’에서 확인하십시오)



가이드 설명



1. 주님 수난 성지 주일


사순 시기의 마지막 주간인 ‘성주간’(聖週間)은 예수님의 예루살렘 입성으로 시작해서 수난과 죽음을 기념하는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예루살렘 입성을 재현하기 위하여 성지(聖枝)를 축복하며, 입성을 기념하는 행렬 예식이 있습니다. 말씀 전례 때 주님의 수난기를 읽으며 주님 수난의 신비를 기념합니다. 이때 공관 복음서 가운데 수난기를 하나 선택하는데, 요한 복음서의 수난기는 성금요일에 봉독하기 때문이지요.


2. 어린 나귀


예수님께서는 예루살렘에 이르러 동네에서 아무도 탄 적이 없는 어린 나귀 한 마리를 끌고 오라고 하신 뒤 그 나귀를 타고 성문 안으로 들어가십니다. 이때 많은 이들이 자기들의 겉옷이나 들의 나뭇가지를 꺾어다가 길에 깔고, “호산나!”라고 환호하였지요. 예수님이 이렇게 어린 나귀를 타고 입성하심에 대해서는 구약에 예언되어있습니다. “딸 시온아, 한껏 기뻐하여라. 딸 예루살렘아, 환성을 올려라. 보라, 너의 임금님이 너에게 오신다. 그분은 의로우시며 승리하시는 분이시다. 그분은 겸손하시어 나귀를, 어린 나귀를 타고 오신다.”(즈카 9,9)


3. 파스카 성삼일


전례주년의 정점인 ‘파스카 성삼일’은 예수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 부활에 관한 파스카 신비를 기리는 3일간의 기간입니다. 예수님 사랑의 절정인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로 시작해서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성금요일, 죽음과 무덤에 계심을 기리는 성토요일, 부활을 기념하는 주님 부활 대축일 성야까지 이어지지요. 성삼일 각각의 날에 있는 축일들은 독립된 주제가 내포된 별개의 것으로 보기보다는, 서로 밀접하게 관련되어 파스카 신비를 드러내는 것으로 보아야 합니다.


4. 주님 만찬 성목요일


주님 만찬 성목요일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성체성사를 제정하신 날입니다. 이것을 기념하는 ‘주님 만찬 미사’는 오후에 거행되며, 오전에는 교구 주교좌 성당에서 ‘성유 축성 미사’가 봉헌되지요. 주님 만찬 미사 때 강론 후,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사랑의 계명’을 되새기기 위하여 ‘발 씻김 예식’(세족례, 洗足禮)이 행해집니다. 영성체 후에 성체를 ‘수난 감실’로 옮겨 신자들이 밤새워 돌아가면서 성체조배를 하는데, 이는 예수님이 잡히시기 전날 밤 제자들에게 함께 기도해 주기를 청하셨기 때문이지요.


5. 주님 수난 성금요일

주님 수난 성금요일은 예수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돌아가심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이날 로마 전례에 있어서 유일하게 미사가 봉헌되지 않는 날입니다. 이날의 전례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신 시각인 오후 3시경에 거행되는데, 사목상 이유로 더 늦게 할 수도 있지요. 주님 수난 예식은 ‘말씀 전례’와 ‘십자가 경배’, ‘영성체’로 되어있습니다. 말씀 전례 때 독서와 수난 복음이 봉독되고, 장엄한 ‘보편 지향 기도’가 있지요. 예수님의 구원 행위를 상징하는 십자가를 보여주는 예식이 끝나면, 제대 앞으로 나가 십자가를 경배함으로써 우리를 위하여 돌아가신 예수님께 사랑과 존경과 감사를 드립니다.


6. 성토요일


성토요일은 부활 주일 전날로,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고 무덤에 계심을 기억하는 날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의 상태는 그분께서 묻히시고 저승에 가신 신비입니다. ‘예수님께서 저승에 가셨다’라는 의미는 예수님께서는 인간으로서 참으로 돌아가셨으며, 당신보다 앞서간 의인들에게 하늘의 문을 열어주셨다는 뜻이지요. 제대는 성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 후 벗긴 상태로 유지되며, 어두워질 때 시작하는 파스카 성야 미사 때까지 미사는 봉헌되지 않습니다.


7. 파스카 성야(주님 부활 성야)


‘파스카 성야’는 하느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주님을 기다리는 가장 거룩한 밤입니다. 파스카 성야 미사는 네 부분으로 되어있습니다. 제1부(빛의 예식)에서는 ‘새 불’과 ‘부활초’를 축복하며 ‘부활찬송’(Exsultet)을 노래합니다. 어둠을 이긴 그리스도의 승리를 노래하는 부활찬송은 부제(또는 사제)나 성가대 중 한 사람이 노래하지요. 제2부(말씀 전례)에는 구약에서 일곱 개의 독서를 낭독하는데, 사목상 줄일 수 있으나, 제3독서(탈출기)만은 절대로 생략할 수 없지요. 제3부(세례 예식)에서 세례식이 없다면, 성수 축복과 세례 서약 갱신을 합니다. 그리고 제4부(성찬 전례)가 이어지지요.



여행옵션: 예루살렘 성문과 통곡의 벽(이스라엘)


이스라엘 수도인 예루살렘에는 유다교의 중심이었던 예루살렘 성전은 파괴되어(서기 70년) 없고, 이슬람교의 황금돔 모스크(1964년)가 가장 눈에 띈다. 예루살렘 성벽을 따라 8개의 성문(서쪽에 한 개, 북쪽에 세 개, 동쪽에 두 개, 그리고 남쪽에 두 개)이 있는데, 동쪽에 가장 아름답다고 붙여진 ‘황금문’이 있다. 이 문으로 예수님께서 입성하였다고 추정하는데, 현재는 폐쇄되어 있다. 이 주변이 묘지로 가득 차 있는데, 이는 황금문 가까이에 있는 무덤의 영혼부터 부활한다는 믿음으로 말미암아서이다.

예루살렘 성전 가운데 현존하는 유적지로는, 서쪽에 있는 ‘통곡의 벽’이다. 로마에 의해 예루살렘 성전이 파괴되어 전 세계로 흩어진 유다인들이 유일하게 남아있는 이 벽에 모여 통곡을 하였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예수님께서는 그 당시 아름다웠던 예루살렘 성전이 이렇게 파괴되고, 이곳이 종교 분쟁과 전쟁으로 하루도 평화로운 날이 없을 것을 미리 아시고, 눈물을 흘리시며 마음 아파하셨다.(루카 19,41-44)



여행 기념품


우리는 지금 전례력에서 가장 중요하고 거룩한 주간인 ‘성주간’과 전례주년의 정점인 ‘파스카 성삼일’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먼저 그동안 사순 시기를 어떻게 지냈는지 돌아봅시다. 주님의 수난을 묵상하고 현재 나의 고통을 그분의 고통에 일치시키려고 어떻게 노력하였나요?

이번 한 주간(성주간)을 어떻게 보내고 싶습니까? 파스카 성삼일 전례의 의미를 어떻게 내 삶에 구현하고 싶습니까?

마리 파울리타 수녀(노틀담 수녀회 교리교재 연구소)



※지난 1년간 ‘떠나자! 파울리타 수녀의 유익한 교리여행’을 연재해 주신 노틀담 수녀회 마리 파울리타 수녀님과 애독해 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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