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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이피어나는곳에] 암투병과 생계 모든 걸 홀로 짊어진 어깨 무거워

[사랑이피어나는곳에] 암투병과 생계 모든 걸 홀로 짊어진 어깨 무거워

50대 후반 갑자기 찾아온 직장암일 못해 생계 곤란에 치료도 난감독신에 가족과 연락 끊긴 지 오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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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7.25 발행 [1623호]
▲ 직장암 투병 중인 장래선씨(가운데)를 위해 안동빈 정림동본당 빈첸시오회장 등이 기도를 해주고 있다.



시시때때로, 하루에도 몇 번씩 이렇게 살아야 하나 싶어 눈물이 난다.

장래선(58, 대전광역시 대덕구 오정동)씨는 계속되는 아랫배 통증으로 동네 내과를 다녔다. 처음엔 변비나 치질인 줄 알았다. 그러다가 지난해 8월, 배설이 도무지 되질 않아 병원에서 내시경 검사를 받았지만, 내시경 봉이 대장 속으로 들어가지 않아 실패했다. 장씨는 조직검사를 받던 중 장 파열로 쓰러졌다. 119 구급차량에 실려 충남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긴급히 직장암 수술을 받았다. 그 뒤로 고통스러운 17차례 항암 치료가 이어졌다. 폐와 간으로 암세포가 전이됐지만, 항암 치료를 통해 건강은 다소 호전됐다.

수입이 딱 끊기니 그간 모아뒀던 1000여만 원은 금세 바닥을 드러냈다. 아픈 몸을 이끌고 목수 일을 해 급히 300만 원을 벌어 병원비로 충당했지만, 통장에 수입이 잡히는 바람에 국민기초생활 수급 신청도 하지 못했다. 이웃과 친구에게 손을 벌리는 것도 한두 번. 생활비도 끊겼고, 먹는 것조차 해결하기 어려워졌다. 방세 15만 원도 몇 달이나 밀려 언제 쫓겨날지 모르는 상황이 됐다.

통증을 견디며 허리춤에 배뇨, 배설용 장루 팩을 달고 다녀야 하니, 일도 할 수 없다. 항암 치료를 네 차례 받고 나면 한 번은 CT(컴퓨터 단층촬영)를 찍어야 하는데, 그마저도 경제적으로 어려워 여의치 않다. 지난 6월 말 항암 치료를 끝내고 나오면서, 이제는 병원비를 어떻게 충당해야 하나 싶어 더 막막해졌다.

그가 처음부터 이렇게 살았던 건 아니다. 한때는 지역 아파트 시공회사의 실장으로 재직할 정도로 잘 나갔다. 2015년 그가 다니던 회사가 문을 닫게 되면서 실직했다. 학원도 운영해 보고, 디자인 회사도 해보고, 인테리어업체도 운영해 봤지만, 다 실패했다. 그 뒤로는 홀로 목공 일과 실내 인테리어 일을 다니며 생계를 해결해왔다. 7남매의 막내였지만, 형제자매들과의 관계도 원만하지 못했고 그마저도 2005년 어머니가 타계한 뒤론 왕래도 끊겼다. 결혼도 하지 못해 그간 1인 가구로만 살다 보니, 삶을 견뎌내는 일이 더 버겁다.

장씨는 “치료를 잘 받고 일을 할 수 있을 때까지는 열심히 일하면서 살고 싶은데 그게 생각대로 되지 않는다”면서 “수급자로 살기보다는 내 힘으로 일하며 살고 싶다”고 강한 삶의 의지를 보였다.

오세택 기자 sebastiano@cpbc.co.kr



후견인 : 안동빈(라파엘) 대전교구 정림동본당 빈첸시오회장
▲ 안동빈 회장



아직 나이도 많지 않고 생업도 이끌어 갈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조금만 도와주신다면, 꼭 병마를 이겨내고 재활의 희망을 꿈꾸며 사회에 도움이 되는 삶을 살아갈 형제입니다. 기도로, 사랑으로 함께해 주시길 청합니다.



성금계좌(예금주 : 가톨릭평화방송)

국민 004-25-002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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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454-000383-13-102



※장래선씨에게 도움 주실 독자는 25일부터 31일까지 송금해 주셔야 합니다. 이전에 소개된 이웃에게 도움 주실 분은 ‘사랑이 피어나는 곳에’ 담당자(02-2270-2421)에게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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