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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교구 50여 년 숙원사업, 교구청사 건립에 관심 호소

마산교구 50여 년 숙원사업, 교구청사 건립에 관심 호소

19일 기공식 앞둔 교구청신축추진위원장 최봉원(교구 총대리) 신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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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13 발행 [1617호]
▲ 마산교구청 조감도



마산교구(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올해로 교구 설정 55년이 되었지만 안타깝게도 아직 교구청사가 없다. 한국 교회 16개 교구 가운데 유일하게 자기 교구청사가 없는 교구가 바로 마산교구이다. 현 마산교구청사는 1974년 오스트리아 그라츠 자매 교구의 도움으로 지은 학교법인 성지학원 건물이다. 마산교구는 성지학원에 해마다 임대료를 내며 사용하고 있다.

교구청사 설립은 마산교구의 숙원사업이다. 마산교구는 교구 설정 25주년을 앞두고 1988년 3개의 기념사업을 선정했다. 주교좌대성당ㆍ교육관ㆍ교구청사 건립이었다. 두 가지 소망을 이룬 마산교구는 마지막으로 미뤄놓았던 교구청사 건립 1단계 사업을 이제 시작하려 한다. 마산교구는 19일 역사적인 기공식을 가진다.

마산교구청사는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전면 임곡리 447번지에 지어진다. 옛 마산 국군통합병원 자리이다. 마산교구는 2014년 4만 2458평 규모의 이 땅을 사들였다. 주변 환경도 좋고, 교구 어느 곳에서도 1시간 안에 접근할 수 있는 요지이다.

마산교구장 배기현 주교는 3일 사제총회를 열고 사제들에게 “교구청 건립을 위해 기도를 많이 하고 최대한 정성껏 협조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배 주교는 “사랑하는 마음으로 살 때 공감을 줄 수 있다며 신자들을 위해 울림을 주는 삶, 하느님 앞에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살자”고 격려했다.

마산교구청사 기공을 앞두고 마산교구 총대리이자 교구청신축추진위원장인 최봉원 신부를 만났다.


리길재 기자 teotokos@cpbc.co.kr


▲ 마산교구청 조감도를 들고 있는 최봉원 신부





교구 숙원사업 시작을 앞둔 감회와 교구청 이전 신축 사정을 듣고 싶다

“교구 50주년 기념사업인 교구청 신축 공사 기공식을 하게 돼 기쁘기도 하지만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47년 전 교구 설정 8년 만에 그라츠 교구민들의 도움으로 현 교구청을 ‘가톨릭 문화원’으로 지었다. 그래서 교구청 업무뿐 아니라 교구민들과 지역 사회를 위한 문화 활동도 잘 이뤄졌다. 세월이 흐르면서 교세도 커지고 복음화 거점이 될 현대화된 교구청의 필요성이 오래전부터 제기됐다. 그래서 이번에 새 교구청을 신축하게 됐다.”



새 교구청 규모와 공기는 어떻게 되나

“이번 공사는 1단계 사업으로 교구청과 소성당, 사제관, 수녀원을 짓는다. 대지 면적 7만3038㎡에 건축 면적 3404㎡의 지하 1층, 지상 3층 철근콘크리트조 건물을 지을 것이다. 설계는 솔토지빈건축사무소 조남호(마티아) 소장이 했다. 건물 중심이 아닌 자연환경을 존중하는 바탕 위에 삶과 죽음, 그리고 새로운 삶으로 지속되는 영성을 정착시키는 것을 목표로 설계한 것이 특징이다. 그중 하나가 서양 전통 형식인 ‘폐쇄적인 중정(中庭)’이 아닌 우리나라 전통 서원건축의 ‘느슨한 중정’을 교구청 건축 유형에 적용했다. 그리고 기존 병사 통합 막사를 재건축해 별관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공사 기간은 16개월로 6월 19일 기공해 내년 10월 29일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공사비는 약 180억 원으로 예상하고 있다.”



2단계 사업과 현 교구청은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2단계 사업은 교구민들과 지역민들을 위한 열린 공간으로 ‘대강당’을 건립할 계획이다. 자연과 어우러진 교구청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누구나 기쁜 마음으로 소풍을 올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그리고 지금의 교구청은 청소년국 공간과 특수사목 사제관 등으로 개조할 계획이다.”



건축 기금은 어떻게 확보하려 하나

“교구 형편에 맞게 최대한 검소하게 지으려 한다. 본당과 교구민에게 부담을 최소화하려 한다. 그래서 교구장님의 뜻에 따라 본당 할당금도 배정하지 않았고, 신자들의 1년분 교무금을 2년 동안 자유롭게 봉헌하도록 했다. 교구청사 건립 기금은 오직 신자들의 자유로운 봉헌으로 마련될 것이다. 교구 숙원사업이며, 하느님과 교회를 위한 사업이기에 모든 일이 순조롭게 되리라 믿는다.”



교구민뿐 아니라 전국 신자들에게 청할 말씀이 있나

“마산교구는 교구청사가 없는 교구이다. 숙원인 교구 설정 50주년 기념사업으로 새 청사를 건립한다. 사제들과 교구민뿐 아니라 전국의 신자분께서 모두 열심히 기도하면서 건립 기금 봉헌에 적극 동참해 주었으면 한다. 기도 중에 공사 기간 아무런 사고가 없도록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



도움 주실 분: 하나은행 160-910030-14104, 예금주: 마산교구천주교회유지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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