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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추기경 선종]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애도 메시지

[정진석 추기경 선종]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애도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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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1호]

 

하느님께서 더 좋은 희망을 주셨고 우리는 그 희망을 안고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가는 것입니다.”(공동번역 성서, 히브 7,19)

 

사랑하고 존경하는 정진석 추기경님! 추기경님께서 교구 시노드를 마치면서 선택하셨던 성경 구절입니다. 정말 추기경님은 우리에게 큰 희망을 주셨고, 우리는 그 희망을 안고 하느님께 나갈 수 있습니다. 추기경님을 통해 우리에게 보여주신 하느님의 크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우리 모두 하느님께서 추기경님의 영혼을 당신 나라에 받아주시길 기도하겠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추기경 서임 발표 후 당신 마음을 이야기하신 적이 있습니다
. “며칠 되지 않았지만 벌써 추기경이라는 소임의 막중한 책임감을 온몸으로 느낍니다. 처음 임명이 되고 신자들과 국민들의 많은 기대와 요구가 부담으로 돌아와 너무 떨렸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지구장 신부님들 모임에서 신부님들이 추기경님 두려워 마세요. 저희가 함께 힘이 되겠습니다하는 말씀을 듣고 용기를 얻었다고 하셨습니다. 추기경님은 참으로 겸손하고 마음의 정이 많고 솔직한 분이셨습니다. 그리고 항상 다른 이들에게 관대하셨지만, 당신 스스로에게는 지나칠 정도로 늘 엄격하셨습니다.

 

추기경님께서 저녁이면 묵주기도를 하시면서 교구청 마당을 거니시던 모습이 지금도 눈에 선합니다. 추기경님은 아름다운 삶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과 나눔의 거룩한 유산을 남겨주셨습니다. 인간의 삶에서 물질이나 명예, 권력보다 더 중요한 가치, 사랑과 용서, 나눔이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셨습니다. 우리 교회가 추기경님을 통해 배운 가르침처럼 기회가 되는대로 불쌍한 이를 도와주고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나의 것을 나누어 주어야 할 것입니다.


추기경님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행복을 강조하셨습니다
. 행복이야말로 하느님의 뜻이라고 늘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추기경님께서 주님 안에서 영원한 행복을 누리시기를 기도합니다. 추기경님! 그동안 우리를 위해 너무 애쓰셨습니다. 고맙습니다. 추기경님의 큰 사랑을 항상 기억하겠습니다.

 

천주교 서울대교구장평양교구장 서리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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