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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나눔 운동’ 캠페인 나선다

한국 평협·CPBC, 로고송·뮤직비디오 만들고 전화 모금 계좌 ARS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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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02 발행 [1611호]


한국 평신도사도직단체협의회(회장 손병선)와 가톨릭평화방송ㆍ평화신문(사장 조정래 신부)이 생명 주일인 2일부터 ‘백신 나눔 운동’을 알리고, 동참을 독려하는 캠페인을 전개한다.

‘백신 나눔 운동’은 한국 교회가 올해 성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 탄생 200주년 희년과 가경자 최양업 신부 시복시성을 기원하는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한 나눔 캠페인이다.

한국 주교단은 봄 정기총회에서 코로나19의 극심한 상황에서 여전히 백신 보급의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는 가난한 나라를 위해 기금을 마련해 지원하고자 전국 교구가 함께 동참키로 결정한 바 있다.

본사는 백신 나눔 운동을 독려하는 캠페인 로고송과 뮤직비디오를 제작해 방영하고, 전화 모금 계좌(ARS)를 개설해 이웃 사랑을 위한 참여를 독려할 계획이다. 교구별 참여와 일반 참여로 나눠 기부에 동참할 방법을 본지 지면 광고를 통해 알리기 시작했다. 본사는 교계 언론으로서 보편 교회가 장려하는 나눔의 정신을 국내외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하고자 캠페인을 시작하게 됐다. 한국 평협도 교구와 지역을 넘어 모든 평신도와 비신자 모두가 참여토록 캠페인을 알릴 계획이다.

이미 서울ㆍ광주ㆍ대구대교구를 비롯한 전국 교구는 주님 부활 대축일을 전후해 백신 나눔 운동에 돌입했다. 각 교구가 교구 주보와 누리집을 통해 교구별 성금 모금 방법을 안내하고 백신 나눔의 의미를 전하고 있는데, 신자들의 성금이 속속 답지하고 있는 것이다.

모자 제조업체 (주)유풍 조병우(베네딕토) 회장은 지난달 “백신 나눔 운동에 써달라”며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에게 3억 원을 전달했다. 조 회장은 “자사 공장이 있는 어려운 나라들을 도울 방법은 없을지 고민하던 차에 추기경님께서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 강론을 통해 언급하신 백신 나눔 운동 의미를 접하고, 좋은 취지라 여겨 기부하게 됐다”고 밝혔다.

서울대교구 반포본당(주임 고석준 신부) 가톨릭스카우트 초등부 학생들도 일회용 플라스틱컵으로 봄꽃 화분을 만들어 판 돈 37만 5000원을 백신 나눔 운동에 기부하는 등 고사리손 기부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대교구는 본당 기부 외에도 한마음한몸운동본본부 백신 나눔 운동 계좌를 통해 모금 중이며, 4월 22일 현재 모금액은 6450만 원에 이른다.

부산교구는 4월 18일까지 백신 나눔 운동 기금으로 약 9600만 원이 모금됐다. 부산교구장 손삼석 주교가 처음 100만 원을 기부한 데 이어 동기 사제단과 수도자들의 기부도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본당별, 개인별 참여자들 가운데엔 적게는 5000원부터 많게는 500만 원을 기부한 이도 있다. 부산교구는 가족 단위, 신심 단체 기부 등 모금 내역을 매주 주보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교황청도 1월부터 가난한 나라를 위한 백신 기금을 모금 중이다. 주님 부활 대축일을 앞둔 성주간에는 노숙인 1200명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해주며 보편 형제애를 위한 실천에 가장 먼저 돌입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4월 23일 2차 백신 접종이 이뤄지고 있는 바오로6세홀을 깜짝 방문해 접종자들을 격려했다.

현재 코로나19 백신은 선진국과 백신 개발국이 물량 대부분을 독점하는 쏠림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세계 백신 현황을 전하는 ‘아워 월드 인 데이터’에 따르면, 4월 26일 현재 전 세계 188개국에서 10억여 회 접종됐다. 미국과 중국이 각각 2억 2000여 회 접종을 마치는 등 상위 5개국이 전체의 66.5% 접종률을 차지하고 있다. 아울러 미국과 영국은 각각 12억 회, 4억 5700회에 이르는 백신 물량도 이미 확보해둔 상태다.

이정훈ㆍ이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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