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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공세리·합덕본당 ‘성체거동’, 지역 축제로 거듭난다

대전 공세리·합덕본당 ‘성체거동’, 지역 축제로 거듭난다

충남도 의회와 아산·당진시, 가톨릭 전통문화 계승 위해 공세리·합덕본당 성체거동지역 축제로 거듭나도록 협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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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발행 [1610호]
▲ 1953년 6·25전쟁 중에 거행되고 있는 성체거동 장면. 대전교구 성체거동 협약서 인용



충남 아산시와 당진시, 충청남도 의회가 대전교구 공세리·합덕본당이 매년 거행하는 성체거동의 복원과 계승·발전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아산시(시장 오세현)와 당진시(시장 김홍장)는 7일 공세리 성지성당 피정의 집에서 “가톨릭 전통문화를 보존 계승시키기 위해 공세리성당과 합덕성당이 격년으로 거행하는 성체거동에 협력한다”는 내용의 성체거동 협약을 맺었다. 또 충청남도 의회(의장 김명선)도 같은 내용의 협약서에 서명했다.

같은 날 공세리본당(주임 홍광철 신부)과 합덕본당(주임 허숭현 신부)도 공세리ㆍ합덕본당이 격년으로 거행하는 성체거동의 구체적인 준비와 행사 내용 등을 규정한 성체거동 준비위원회 정관을 승인했다. 앞서 공세리본당과 합덕본당은 2020년 5월 27일 두 본당이 함께 모여 매년 성체거동을 거행한다는 내용의 협약서를 체결했다. 첫 번째 행사인 올해 성체거동은 합덕성당에서 거행한다.

공세리본당과 합덕본당, 아산시와 당진시, 충청남도 의회는 이번 협약을 통해 성체거동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널리 알려 가톨릭만의 종교행사를 넘어 지역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뜻을 모았다. 또 참석자들은 우리나라에는 불교, 유교와 관련된 다양한 종교행사가 무형문화유산으로 지정돼 전승되고 있지만, 250년이 넘은 한국 가톨릭 관련 전통행사의 무형문화유산 지정은 부족하다는 데 대해서 문제의식도 공유했다.

성체거동이란 성체에 대한 신심(信心)을 고취하기 위해 성체를 모시고 하는 행렬로 초대 교회 때부터 행한 대표적인 성체 신심 행사다. 성체 안에 현존하시는 예수 그리스도께 대한 신앙고백을 통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것을 그 목적으로 한다. 131년의 역사를 가진 대전교구 소속 공세리성당과 합덕성당은 격년으로 성체와 성혈 대축일에 성체거동을 해오고 있다. 특히 6ㆍ25전쟁 중에도 성체거동을 거행해 전쟁으로 고통받던 신앙인들에게 큰 희망과 용기를 주기도 했다.

대전교구는 “코로나를 겪고 있는 오늘날, 현대의 신앙인들에게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신앙쇄신과 성체신심”이라며 “공세리와 합덕의 성체거동은 내포지역의 가톨릭 문화유산으로 이를 유지하고 계승한다면 가톨릭 신앙인들뿐만 아니라 당진시와 아산시를 넘어서 충청남도와 대한민국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오세현 아산시장, 김홍장 당진시장, 김명선 충남도의회 의장, 공세리본당 주임 홍광철 신부, 합덕본당 주임 허숭현 신부 등이 참석했다.

이상도 기자 raelly1@c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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