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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4.25 발행 [1610호]






홀-어느 세월호 생존자 이야기

김홍모 만화 / 창비

세월호 참사 7주기를 맞아 세월호 생존자의 이야기를 다룬 만화. 세월호에서 학생 20여 명을 구한 김동수씨의 증언을 기반으로 세월호 생존자의 트라우마, 참사 이후의 삶을 그렸다. 김동수씨를 비롯해 제주에 사는 세월호 생존자 24명, 세월호 참사 후 고통받고 있는 전국의 172명 생존 피해자의 이야기이기도 하다. 「홀」은 참사 피해자의 삶을 통해 사회가 재난과 피해를 어떻게 다뤄야 할지를 묻는다. 김홍모씨는 용산참사, 제주 강정마을 투쟁, 제주 4ㆍ3 등 한국 사회의 굵직한 사건들을 그려왔다. 이 작품은 4ㆍ16 재단이 공모한 ‘모두의 왼손’ 대상 수상작이다.



너답게 나답게

안셀름 그륀ㆍ안드레아 라슨 지음 / 안미라 번역 / 챕터하우스



독일의 영성가 안셀름 그륀 신부와 미국에 있는 그의 조카 안드레아 라슨이 편지로 주고받은 글을 엮었다. 두 사람은 사랑과 관계, 직업, 외로움, 책임감, 믿음과 의심, 건강과 죽음, 종교와 신앙 등 살면서 직면하는 다양한 화두를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 영성 심리 상담의 대가인 그륀 신부는 세 아이의 엄마로 살아가는 조카에게 삶의 지혜를 전한다.



마음 풀밭 꽃밭 삶

이채현 지음 / 작가와비평



이채현(스텔라) 시인이 신앙을 담은 시 70여 편을 소개했다. 숲ㆍ자주 나무에 앉는 사계(四季)가 됩니다ㆍ마음 풀밭 꽃밭 삶 모두 3부로 구성했다. 새, 꽃, 반달, 나무, 봄비 등 자연을 소재로 신앙을 사유하고, 신앙을 고백한다. 김상용(예수회, 서강대 교수) 신부는 해설에서 “시인은 겸손한 시적 자아의 태도를 견실하게 보여주고 있다”면서 “인류 전체를 구원으로 이끌 강력하고도 자비로운 힘의 근원을 역설적으로 매우 가난하고 비움의 미학 가운데 길어 올리는 정수로 표현하고 있다”고 썼다.



바람처럼 왔다 바람처럼 떠난다

양재오 신부 지음 / 파랑새미디어



한국외방선교회 양재오 신부가 2014년 4월부터 두 달간 아일랜드에서 은수 생활을 하면서 쓴 글이다. 저자는 아일랜드의 북서쪽 ‘슬라이고’라는 도시의 옥스 마운틴 아래에 있는 ‘홀리 힐 은둔소(영성생활회 공동체)’에 머물며 바람 한가운데에서 구름을 머리에 이고 초원 위를 걸으며 보고 듣고 겪은 이야기들을 풀어냈다.

양 신부는 은둔소에서 고독ㆍ침묵ㆍ기도ㆍ일을 반복하면서 ‘홀로’이면서도 ‘함께’ 살아가는 삶을 경험했다. 각자의 처소에서 매 끼니를 준비해 먹고, 빨래와 청소도 스스로 해결한다. 하느님의 현존 안에서 타인으로부터 느끼는 친절과 호의, 눈앞에 펼쳐지는 대자연의 풍경은 덤으로 주어진 선물이다. 양 신부는 일상을 떠난 삶을 통해 축복된 은총의 시간을 보냈다.

양 신부는 1989년 한국외방선교회 사제로 수품된 후 서강대학교 대학원에서 종교학을 전공했다. 1996년 타이완에 파견돼 현재 먀오리 통뤄에 있는 성마리아본당에서 주임 신부로 사목하고 있다.

이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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