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으로 바로가기

[금기연 야고보의 산티아고 순례길 풍경] <3> 햇볕 뒤로 짙게 낀 구름

[금기연 야고보의 산티아고 순례길 풍경] <3> 햇볕 뒤로 짙게 낀 구름

Home > 여론사람들 > 금기연 야고보의 산티아고 순례길 풍경
2019.12.15 발행 [1543호]



길을 걷다 보면 생각과는 다르게 행동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바로 눈앞에는 햇볕이 쨍쨍 내리쪼이는데 조금 떨어진 저곳에서는 짙게 낀 구름 아래로 철 지난 눈이 내리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순례길은 눈 내리는 저곳을 지나야 합니다. 생각 같아서는 날씨가 좋아지기를 기다렸다가 가야겠지만 일정상 그리 여유를 부릴 형편이 되지 않아 내키지 않는 발걸음을 옮깁니다. 그러나 달리 생각해보면 이 또한 축복입니다. 좀처럼 오기 힘든 곳이니 한 번 왔을 때 좋고 궂은 여러 가지 경험을 한꺼번에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가톨릭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
첨부파일
발행일자조회
오늘의 소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