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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주로 새 성전 건립 꿈 키워요

전주교구 우림본당, 신자들이 직접 만든 5단.1단 묵주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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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6.03 발행 [1169호]
전주교구 우림본당, 신자들이 직접 만든 5단.1단 묵주 판매

"정성껏 꿰온 구슬로 주님께 보배를 봉헌하고 싶어요."
 
 전주교구 우림본당(주임 오성기 신부)은 성전건축 기금 마련을 위해 묵주 판매에 나섰다. 미술 전공자를 중심으로 신자들이 직접 만든 묵주로, 못난이 진주와 자수정, 토르마린 등 보석을 사용해 멋을 더했다. 계절과 유행에 맞는 묵주 모양으로 여성 신자들 취향도 반영했다.
▲ 우림본당에서 제작한 못난이 진주 묵주. 묵주는 누리방( cafe.daum.net/wrim)에서 볼 수 있으며, 택배비는 무료다.
 
 본당 묵주회 신혜정(실비아) 회장은 "서울에서 재료를 구입해 일주일에 두 번 성당에 모여 묵주를 만들고 있다"며 "5단 팔찌 묵주와 1단 반지 묵주 등이 여성 신자들에게 큰 인기"라고 말했다.
▲ 1단 묵주반지
 
 묵주로 새 성전 건립의 꿈을 키우는 우림본당은 2002년 전주 삼천동본당과 우전본당에서 분가해 설립됐다. 성전 부지를 구하지 못해 임시로 빌딩 두 개 층을 빌려 신앙생활을 해왔다. 신자들 노력으로 2009년 식당 건물을 매입해 성전을 꾸몄지만, 건물이 낡아 새 성전을 건립해야 하는 처지다.
 
 공사 시작에 필요한 기금 마련을 위해 본당이 생각한 것이 묵주 제작이다. 본당은 우선 함께 할 회원을 모집했다. 현재 회원 15명이 기도 속에서 20여 종에 이르는 묵주를 만들며 정성을 쏟고 있다. 오후 1시 반에 시작해 5시 반에 끝나는 고된 작업이다. 밥값을 아끼려고 점심식사 후 모여 저녁식사 전에 집으로 돌아간다.
 
 한 회원은 "지친 몸으로 집에 가면 가족들이 '오늘은 얼마나 묵주를 만들었느냐'고 물어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서 "작은 구슬에 실을 꿰는 작업이 쉽지 않지만 봉헌될 성전만 생각하면 힘이 솟는다"라고 말했다. 이렇게 제작한 묵주를 들고 한 달에 두 번 이웃 성당을 찾아가 직접 판매한다. 하지만 판매처를 찾는 일이 쉽지 않다.
 
 신혜정 회장은 "기금 부족으로 묵주를 팔아야 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며 "제작비도 그렇지만 판로 개척도 어려워 고민이다"고 말했다. 이어 "신자들이 구입한 묵주 하나가 벽돌 한 장이 돼 주님께 봉헌할 성전을 짓는다"며 도움을 청했다. 진주팔찌 묵주 2만 5000원, 묵주반지 5000원. 신혜정 묵주회 회장 : 010-8618-5021(신협 134-000-999301)
백영민 기자 heelen@pb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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