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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남대문시장성당 임순학 총회장

인터뷰 남대문시장성당 임순학 총회장

시장성당은 '시장 선교'교두보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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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11.21 발행 [798호]
시장성당은 '시장 선교'교두보 역할


 "시장성당은 시장 선교의 교두보입니다. 시장 상인들이 살아나야 선교도 가능하고 시장본당공동체도 살아납니다."

 최근 가락시장성당 등 6개 시장성당공동체 일원으로 '신자상인돕기운동'을 기획한 임순학(베드로, 60) 서울 남대문시장성당 총회장은 "시장 상인뿐 아니라 시장사목을 위해 1988년부터 2001년 사이에 설정된 6개 준본당이 경기침체로 극도의 어려움에 처한 시장 신자상인들의 어려움을 타개하고 신자들이 시장을 이용하게 하고자 이 운동을 펴게 됐다"며, 이를 위해 교구 평협과 협력해 △신자 점포에의 가톨릭 관련 스티커 부착 △6개 준본당 연합 인터넷 누리방(홈페이지) 내년 3월개설 및 운용 △지구 내 본당과 자매결연 및 바자회 개최 등을 추진하겠다고 10일 밝혔다.

 남대문시장에서 28년째 그릇판매업체 '종합상사'를 운영해온 임 회장은 "신자들이 신자 점포를 많이 이용하도록 하기 위해서는 우선 우리 상인들도 품질과 가격면에서 신뢰를 확보하는게 선결요건이라고 보고 스티커 부착도 남발하지 않겠다"면서 "신자 고객들도 가급적이면 시장 내 신자 점포를 최대한 이용해주셨으면 좋겠다"고 희망했다.

 임 회장은 특히 "상인들이 하루종일 손님을 기다리다가 지쳐 집에 들어가는 모습을 볼 때면, 점포를 폐업하는 신자 상인들이 속속 나타날 때면, 열심히 봉사하던 신자들이 하나 둘 시장을 떠나갈 때면 너무도 안타까웠다"며 "그래서 '자기네끼리만 뭉친다'는 말을 듣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하면서도 어떻게든 움직여보자는 취지에서 신자상인돕기운동을 구상하게 됐다"고 말했다.

 임 회장은 "우리 남대문시장성당이 서울역 근처 행려자들의 목욕과 빨래를 위해 '물터'를 설립 운영하고 본당 예산의 40%를 사회복지예산으로 배정하고 있는 데서 드러나듯 시장공동체는 선교와 함께 복음적 가치를 우리 사회에 실현하는 데 최대한 노력하고 있다"며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신자상인들이 어려움에서 벗어나 선교활동과 복음적 가치 구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많이 도와 주시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오세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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