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故이예람 중사 부친 "공군에선 하루하루 내 딸을 죽여갔다"

[인터뷰] 故이예람 중사 부친 "공군에선 하루하루 내 딸을 죽여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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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6-07 20:50 수정 : 2022-06-07 20:55


○ 방송 : cpbc 가톨릭평화방송 라디오 <오창익의 뉴스공감>

○ 진행 : 오창익 앵커

○ 출연 : 이주완 / 故이예람 중사 부친


▷이주원 선생님, 따님이 세상을 뜬 지가 1년이 넘었죠. 382일로 저희가 기억을 하고 있는데요.

▶그렇죠. 3월 2일 날 성폭력을 당한 뒤로 하면 463일 정도 된 것 같습니다.


▷사건부터 하면요. 지금 장례도 아직 못 치르고 계시다고요.

▶그렇습니다.


▷지금 하여튼 특검이 오늘부터 어렵게 시작됐는데요. 오늘 출범은 어떻게 보고 계세요.

▶정확한 시기에 특검이 출발을 했고 통과가 돼서 출발이 됐습니다. 이 사건은 공군에 의한 전대미문이라는 그런 표현을 제가 쓰겠어요. 전대미문이라는 표현을 쓰는 이유는 우리 예람이가 성폭력을 당하고 81일 동안에 절망감과 실망감과 배신감과 스트레스와 이런 모든 압박을 견디고 또 견디고 새로운 곳에 희망을 가지고 간 곳에서 그렇게 살고자 했는데 이 공군에서는 우리 예람이를 하루 하루 계속 죽여갔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 공군의 잘못된 수사 그다음에 국방부의 부실한 법칙 그 수사를 도저히 믿을 수 없다고 저는 예상을 했고 그래서 이 다음에 제가 믿을 곳은 특검밖에 없다.


▷네. 그런 주장을 하셔서 특검이 시작이 됐죠. 오늘부터 시작인데 그럼 특검에 대한 기대가 있으신 거네요.

▶기대합니다. 국방부에 대해서 잘못된 수사를 보강 수사해 달라 다른 데서는 재수사를 해라 이런 식으로 얘기를 하는 절대 안 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아버님 특검이라는 게 이제 기한도 정해져 있고 인력도 정해져 있고 그래서 특검의 역할이 제한적인 거 아니냐라는 생각도 좀 해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혹시 안미영 특검에게 직접 당부의 말씀을 해주고 싶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안미영 특별검사님께서 저희 변호사를 통해서 연락이 왔어요. 내일 3시에 뵙자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저희가 삼성서울병원에 3시 15분에 정신과 진료가 있어요.
저희 부부가 이 사건으로 인해서 저는 정신적으로 버티고 있는데 엄마는 그렇지 않은 것 같아요. 엄마가 파출소에서 벌써 우리 식구들한테 데리고 가라는 연락을 벌써 두 번째 받았습니다. 해리성 공황장애랍니다. 젊은 사람이 아직도 50대면 젊은 사람인데 공황장애인데 해리성이랍니다. 몸과 마음이 떨어진다는 겁니다.

공황장애 아시지 않습니까. 죽을 것 같고 땀나고 심장이 떨리는데 아기처럼 서 있는 곳 앉아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 모른답니다. 그래서 거기서 울고 있었더니 어떤 아주머니가 경찰에 신고해 주셔서 제가 찾아왔어요. 파출소까지 가가지고 위기를 넘길 수 있었던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마침 내일 한 달에 한 번씩 가는 정신과 치료날에 의사 선생님한테 정밀 검사를 요구해서 어떻게 대책이 없나...저희집은 이렇게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이 한 놈 때문에 한 놈을 제대로 못 막아서 공군에서 수백 명의 사람들이 집단으로 여기서 막고 저기서 막고 국방부로 가서 국방부에서도 부실 수사를 또 막아버리고.


▷그러니까 아버님, 군 특유의 독자적인 수사권과 독자적인 군사법원 재판권을 가지고 있으면서 이런 진실을 은닉하고 은폐하는 데만 쓰이고 그 고통을 지금까지 가족들이 계속 떠안고 계시는데요.

▶그렇습니다.


▷건강 잘 관리하시고요. 저희도 안미영 특검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계속 예의주시하고 쳐다보겠습니다. 아버님 오늘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cpbc 오창익의 뉴스공감 (vigorousact@gmail.com) | 입력 : 2022-06-07 20:50 수정 : 2022-06-07 20:55

■ 인터뷰를 인용보도할 때는 프로그램명 'cpbc 가톨릭평화방송 <오창익의 뉴스공감>'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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