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지도자들, 尹대통령에 '평화, 태아 보호, 기후위기' 강조

천주교 지도자들, 尹대통령에 '평화, 태아 보호, 기후위기' 강조

Home > NEWS > 가톨릭
입력 : 2022-05-28 19:13 수정 : 2022-05-28 21:43
▲ 윤석열 대통령과 7대 종단 지도자들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남북한 평화구축과 소외계층을 보듬는 정책 등을 요청했습니다.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는 기후위기와 생명의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기존에 없던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만들었다"며 "종교계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국정에 반영하도록 챙기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 천주교 등 7대 종단 종교 지도자들을 용산 대통령실로 초청해 오찬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천주교에서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와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가 참석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종교계가 소외된 이웃과 약자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또 통합을 위해서 늘 애써주신 것 잘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시대적 과제가 국민통합인데 앞으로도 종교계가 이념, 지역, 세대를 아우르는 통합에 더 큰 역할을 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습니다.

그러면서 "비서실에도 기존에 없던 종교다문화비서관실을 만들었다"며 "종교계의 목소리를 계속 경청하고 국정에 반영하도록 챙기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윤석열 대통령이 28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 접견실에서 열린 7대 종교 지도자 오찬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이번 간담회는 새 정부 출범 19일 만에 마련됐습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례적으로 취임 후 19일 만에 간담회가 열린 배경으로, 종교지도자들의 말씀을 경청해 국민의 진정한 통합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김희중 대주교는 정책의 일관성과 남북한 평화 구축을 강조했습니다.

김 대주교는 "기존 정부의 장단점을 살펴서 일관된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세계 여러 나라에 신뢰를 주는 정부가 되길 바란다"며 남북한 평화구축, 소외계층을 보듬는 정책 등을 당부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 대주교는 과학기술과 인문학의 균형발전, 한글 어원사전 편찬에도 관심을 기울여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이용훈 주교는 기후위기 등 환경 문제와 생명 문화를 강조했습니다.

이 주교는 낙태죄 헌법 불합치 판결 이후 태아 생명의 보호와 차별금지법 일부 법안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으며, 기후위기와 환경 문제 해결에도 힘 써달라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번 간담회는 도시락 오찬으로 진행됐으며, 도시락 메뉴는 7대 종단에 대한 존경과 감사의 마음, 국민화합의 염원을 담아 7첩 반상으로 준비됐습니다.

간담회에는 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 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무원 스님,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원불교 나상호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천도교 박상종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김령하 회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정부에서는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강승규 시민사회수석 등이 간담회에 함께했습니다.
cpbc 맹현균 기자(maeng@cpbc.co.kr) | 입력 : 2022-05-28 19:13 수정 : 2022-05-28 21:43

■ 인터뷰 및 기사를 인용보도할 때는 출처 'cpbc 가톨릭평화방송'을 정확히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가톨릭평화방송 · 평화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