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쁨의 부활…정순택 대주교 "안일함 벗어버리고 참 생명으로"

기쁨의 부활…정순택 대주교 "안일함 벗어버리고 참 생명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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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2-04-18 04:00

[앵커] 부활의 기쁜 소식은 우리나라에서도 선포됐습니다.

서울대교구 주교좌 명동대성당에서는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주례로 파스카 성야 미사와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봉헌됐는데요.

정 대주교는 부활 메시지를 통해 팬데믹으로 위축된 신앙생활의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보도에 김형준 기자입니다.

[기자] 파스카 초에 축복된 불이 붙고, 어둠 속 행렬이 시작됩니다.

신자들의 초에도 부활의 빛이 전달되자, 명동대성당이 환하게 불을 밝힙니다.

이어 부활의 신비를 노래하는 '파스카 찬송'이 장엄하게 울려 퍼집니다.

"용약하여라, 하늘나라 천사들 무리. 환호하여라, 천상의 거룩한 영들아…"

서울대교구 파스카 성야 미사와 주님 부활 대축일 미사가 교구장 정순택 대주교의 주례로 거행됐습니다.

생명이 움트는 봄, 그리고 진정 국면에 들어선 코로나19 상황 속에 맞이한 2022년 주님 부활 대축일.

정 대주교는 부활 메시지를 통해 무엇보다 팬데믹으로 움츠러들었던 신앙생활의 회복을 강조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이제 각자의 '동굴'에 '안전하게' 또 더러는 '안일하게' 방송 미사에 안주하고 싶은 우리에게 예수님께서는 '라자로야, 이리 나와라'하고 불러내시는 듯합니다.”

정 대주교는 예수님의 이러한 말씀이 "코로나를 겪으며 고착된 이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안일함을 벗어버리고 하느님 안에서 참 생명의 자유로움으로 나오라는 초대"라고 덧붙였습니다.

정 대주교는 또 부활을 맞아 생명에 대한 세 가지 묵상 주제를 제시하기도 했습니다.

생명에 감동할 수 있는 감수성과 그 궁극적인 목적지, 그리고 우리가 받은 생명에 대한 감사입니다.

부활 메시지에는 출범을 앞둔 새 정부에 대한 당부도 담겼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2년 이상의 코로나 사태로 어려우신 분들, 특히 가난하고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을 잘 챙겨주는 정부가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모두 서로 소통하며 함께 나아갈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어 주시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정 대주교는 부활이라는 기쁜 시기에도 전쟁으로 고통 받는 우크라이나를 위해 특별한 기도와 전구를 청하기도 했습니다.

<정순택 대주교 / 서울대교구장>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큰 고통을 받고 있는 형제자매들이 하루 빨리 전쟁이 끝나 일상의 삶을 회복할 수 있도록 평화의 성모님께 전구해주시기를 여러분께 특별히 부탁드립니다."

대축일부터 시작된 50일 간의 부활시기.

죽음을 이기고 부활한 예수 그리스도는 모든 이들을 다시 신앙 공동체로, 또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한 연대로 초대하고 있습니다.

CPBC 김형준입니다.
cpbc 김형준 기자 | 입력 : 2022-04-18 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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