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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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일은 성주간의 첫째 날로 '주님 수난 성지 주일’입니다.
예수님께서 파스카 신비를 완성하시려고 예루살렘에 입성하신 것을 기념하는 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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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성토요일까지 한 주간은 그리스도의 수난과 죽음을 묵상하는 경건한 '성주간’을 맞습니다.
사순에서 부활로 이어지는 이 시기는 계절적으로도 참 절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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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저녁으로 찬 기운은 조금 남아 있지만 봄꽃이 활짝 피는 따사로운 시기입니다.
산천초목이 희망의 새싹을 틔우면서 우울한 그림자를 드리웠던 코로나19의 기세도 조금씩 꺾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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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은 지금, 어떤 부활의 아침을 준비하고 계십니까?
사순시기 동안, 어떤 고통을 묵상하며 어떤 다짐을 하셨는지요?
그리고 빛으로 오신 예수님이 세상의 빛으로 사신 것처럼 우리는 성주간을 어떻게 보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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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스카 성삼일의 첫날인 성 목요일 '주님 만찬 미사’때 사제는 신자들의 발을 씻깁니다.
발씻김 예식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최후의 만찬 때 우리에게 보여주신 겸손과 봉사, 애덕의 모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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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의 발을 씻어주면서 그분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내가 너희에게 한 것처럼 너희도 하라고, 내가 본을 보여 준 것이다.(요한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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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최고 경영자가 직원에게, 의사와 간호사가 환자에게...선생님이 학생들의 발을 닦아 주고 정치인이 시민들의 발을 씻어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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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을 씻어준다는 것은 숭고한 사랑이며, 헌신입니다.
자기를 낮추는 겸손이며, 서로를 섬기겠다는 아름다운 약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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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이 몸소 보여주신 일치의 삶을 마음속에 되새기며 성주간 동안 나는 어떻게 세상의 빛으로 살 수 있는지.. 다짐하고 행동하는 시간이 되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