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건 신부가 표착한 아름다운 섬, 차귀도에 무슨 일이?

김대건 신부가 표착한 아름다운 섬, 차귀도에 무슨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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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20 04:00 수정 : 2021-10-20 13:19


[앵커] 성 김대건 신부는 중국 상하이에서 사제품을 받고 귀국하던 중 폭풍을 만나 제주도 인근 차귀도에 표착하게 되는데요.

김대건 신부가 첫 발을 내디딘 아름다운 섬이 요즘 바다에 버려진 쓰레기 등으로 오염이 심각하다고 합니다.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이 청년들과 함께 최근 차귀도 해안정화 봉사활동을 펼쳤습니다.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이 보내온 영상, 남창우 기자가 전합니다.

[기자] 제주시 서쪽 끝에 있는 고산리 포구.

그곳에서 바라본 차귀도는 푸른 바다가 어우러져 한 폭의 그림 같은 장관을 선사합니다.

섬 한가운데 새 하얀 등대가 오롯이 서 있습니다.

다양한 생물들의 서식지인 차귀도는 섬 전체가 천연보호구역입니다.

고즈넉하고 맑은 모습을 한 차귀도 앞 바다.

하지만 아름다운 경관 뒤편엔 숨겨진 모습이 있습니다.

<임상은 엘리사벳 / 인천교구 원종2동본당〉
"굉장히 아름답다는 생각을 했어요. 멀리서 봤을 때는 너무 아름다웠는데…"

<이승민 율리에타 / 인천교구 주안3동본당〉
"막상 도착할 때 보니까 쓰레기가 너무 많고…"

<한아란 릴리아나 / 인천교구 화수동본당〉
"보이는 게 또 다가 아니더라고요.

<김용수 신부 /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교리교육부국장>
"아이들이 하느님의 창조 신비에 대해서 언제나 놀라워했지만 또 한편으로는 예쁜 이렇게 아름다운 바다 보면서 쓰레기가 많은 것들에 대해서 안타까움을 표현했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두 번째 단계로 우리 제주를 탐험했다면 제주를 위해서 봉사를 해보자라고 제안을 했고…"

해류의 영향으로 차귀도는 우리나라에서 외국 쓰레기가 가장 많이 들어오는 곳이기도 합니다.

<최인비 신부 /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국장>
"제일 속상했던 것은 통발 같은 것들이 이렇게 있는데 쓰다 버려진 거 같은데 그 안에서 계속해서 물고기들이 들어가서 잡히고 또 죽고 그런 것들이 반복되는 것이 속상하게 느껴졌습니다.

<전상원 이냐시오 / 인천교구 일신동본당>
"제주도가 돌 바다로 되어있잖아요. 바위 위주로 되어있는데 그 사이사이에 스티로폼 조각들이 이렇게 조그만 것들이 다 흙처럼 들어가서 그 안에 이미 다 쌓여있어요."

<한세희 효주아녜스 / 인천교구 신공항본당>
"쓰레기가 너무 많고 제가 버린 쓰레기다 생각하고 줍고 있습니다."

차귀도는 한국인 최초로 사제 서품을 받은 김대건 신부가 상해에서 귀국하던 중 표착했던 곳입니다.

김대건 신부 일행은 죽음의 문턱에서 살아나 조국 땅을 밟았습니다.

그리웠던 고향 땅을 밟은 감격에, 해변 부근에서 미사를 드렸을 것으로 추정되는 곳.

봉사자 일행도 그곳에서 김대건 신부를 떠올리며 미사를 봉헌했습니다.

사제와 봉사자들은 김대건 신부의 신앙 열정을 본받아 녹색 순교를 이어갈 것을 다짐했습니다.

<김용수 신부 /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교리교육부국장>
"녹색 순교라는 말을 칭해서 하느님 때문에 하느님을 위해서 내가 내 신앙을 증거하기 위해서 조금은 양보하고 희생하고 자연에게요, 그렇게 활동하는 것을 '녹색순교’라고 합니다."

<차준원 대건 안드레아 / 인천교구 일신동본당>
"배달음식 같은 경우는 배달을 안 시키고 제가 직접 가서 받아오는 방식으로…"

<임상은 엘리사벳 / 인천교구 원종2동본당>
"친환경 제품을 사용하려고 노력을 하고 있어요. 소비자들이 그런 것을 씀으로 인해서 기업에서도 친환경적으로 뭔가를 만들어내고 생산하고…"

<김용수 신부 / 인천교구 청소년사목국 교리교육부국장>
"가장 중요한 것이 실천입니다. 버리게 되더라도 잘 버려야 됩니다. 분리수거 잘 하셔야 되고 쓰레기 배출 더 줄이기 위한… "

CPBC 남창우입니다.
cpbc 남창우 기자 | 입력 : 2021-10-20 04:00 수정 : 2021-10-20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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