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만 명의 어린이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100만 명의 어린이가 함께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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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1-10-19 04:30 수정 : 2021-10-20 14:18

[앵커] 하느님이 꼭 들어줄 수밖에 없는 기도.

바로 어린이들이 바치는 묵주기도가 아닐까 싶은데요.

교황청 재단 고통 받는 교회 돕기 ACN이 지난 주말, 서울 개포동성당에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을 열었습니다.

초등부 어린이들의 묵주기도 지향은 무엇이었을까요?

이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현장음] "(예수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님 이제와 저희 죽을 때 저희를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기자] 서울대교구 개포동성당에 어린이들의 묵주기도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과 함께 한 80명의 초등부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이날 묵주기도 환희의 신비를 봉헌합니다.

성모님께 흰 장미를 봉헌하는 마음으로 묵주기도에 임한 어린이들의 모습이 무척 진지합니다.

교황청 재단 고통 받는 교회 돕기 ACN은 해마다 10월 18일 '세계 평화와 일치'를 지향으로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 캠페인을 펼쳐왔는데, 본당 차원에선 처음 열렸습니다.

100만 어린이의 묵주기도는 2005년 남미 베네수엘라의 수도 카라카스에서 자녀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는 모습을 본 신심 깊은 어머니들에 의해 시작됐습니다.

"100만 명의 아이들이 묵주기도를 바치면 세상은 분명 달라질 것"이라는 말을 남겼던 오상의 성 비오 신부의 메시지를 기억한 어머니들이 기도 운동을 펼친 겁니다.

원래 10월은 묵주기도성월인데다, 10월 18일은 성 루카 복음사가 축일이어서 이날 오전 9시 베네수엘라를 시작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묵주기도를 바쳐왔습니다.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강타한 지난해엔 시리아와 이라크, 멕시코 등 136개국에서 파악된 인원만 50만 명 이상의 어린이들이 한 마음으로 기도했습니다.

특별히 올해는 '성 요셉의 해'를 지내면서 '성 요셉께 바치는 기도'도 봉헌했습니다.

ACN 한국지부 이사장인 염수정 추기경은 묵주기도 전 성모님의 망토를 상징하는 파란색 묵주와 사람들의 고통을 상징하는 보라색 묵주를 어린이들에게 나눠줬습니다.

염 추기경은 어린이들의 기도는 하느님께서 들어주실 수밖에 없다면서 코로나19, 배고픔과 가난, 전쟁 등으로 고통 받는 이웃들을 위해 기도하자고 당부했습니다.

<염수정 추기경 / 서울대교구장 . ACN 한국지부 이사장>
"전 세계 100만 명의 어린이들이 같은 날 같은 시간에 함께 (묵주기도를) 바친다면 그 기도의 힘은 참으로 대단하겠지요. 우리들이 바치는 기도가 뭐 그렇게 힘이 있을까, 이렇게 생각하기 쉬운데 아니에요. 우리가 바치는 그 기도가 순수하고 그래서 그것을 통해서 하느님께서는 큰일을 하시는 것입니다."

묵주기도를 바친 어린이들은 소감도 다양했습니다.

<이건우 안드레아 / 서울 개포동본당·3학년>
"힘든 아이들을 직접 가서 도와줄 수는 없지만 묵주기도 하면서 하느님께서 (기도를) 들어주실 것 같아요."

<한상우 바오로 / 서울 개포동본당·4학년> 0077 (11~17초)
"조금 지겹기도 했지만 그래도 추기경님과 함께 해서 행복했어요."

<유시영 힐데가르트 / 서울 개포동본당·4학년> 0080 (1분 6~16초)
"코로나가 빨리 끝나는 것하고 저기에도 써져 있는 세계의 고통 받는 모든 어린이들이 행복해지는 것을 지향으로 두고 했어요."

<이힘 기자>
"세계 평화와 일치를 위해 고사리손으로 묵주기도를 바친 어린이들의 정성이 곧바로 하느님께 전해져 세계에 평화가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서울 개포동성당에서 CPBC 이힘입니다."
cpbc 이힘 기자(lensman@cpbc.co.kr) | 입력 : 2021-10-19 04:30 수정 : 2021-10-20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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